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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US여자오픈챔피언 김주연 "나는 아직도 도전중"

  • 웹출고시간2014.11.06 19:53:51
  • 최종수정2014.11.06 19:42:09
골프선수로서 누구보다 찬란한 삶의 화양연화(花樣年華)를 맞았던 선수가 있었다.

청주 상당고 출신의 김주연. 그녀는 2005년 6월 LPGA 투어 4대 메이저 대회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US여자오픈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 이후 시나브로 더 이상 그 이름을 들을 수 없었던 시간이 꽤 흘렀다.

어렵게 통화가 연결되어 그동안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미국에서 정상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고 있었다.

무수한 소문을 뒤로 한 채, 오직 챔피언의 꿈을 위해 여전히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었다.

전남 광주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던 김주연과 전화 연결이 됐다.

-그간 어떻게 지냈나

김주연 선수의 스윙 모습.

"미국에서 주로 생활했고, 여전히 LPGA 프로골프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여전히 나의 꿈은 챔피언이다. 2007년까지 성적이 났다. 하지만 그 이후 교통사고로 1년6개월 동안 필드에 서지 못했다. 그리고 슬럼프도 있었고, 실력 좋은 후배들이 많이 등장해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했다."

-왜'버디 김'인가

"2003년 미국에서 활동할 때 지었다. 골프선수로서 이보다 더 좋은 이름이 있겠는가. 버디를 많이 잡겠다는 소망도 담았다."

-2005년 6월, LPGA 투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소감을 다시 말해 달라.

"지난 일이다. 내게는 중요한 경험이지만, 과거다. 과거에 연연하기보다 현재와 미래가 소중하다. 선수생활을 접었다면, 그 당시의 기억이 추억으로 특별했겠지만 아직도 난 현역 선수로 활동 중이다. 여러 경기 중에 잘한 한 경기일 뿐이다."

-앞으로의 꿈과 롤 모델이 있다면

"50살까지 골프에 도전할 것이다. 그 이후에도 체력이 허락한다면 골프를 멈추지 않겠다. 롤 모델은 줄리 잉스터(54)다. 그녀는 50세가 넘었지만 여전히 챔피언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 골프는 나의 삶이며, 생활이다. 즐기면서 골프를 대할 것이다."

-과거의 골프와 지금의 골프를 비교해 본다면

"과거에는 야생마처럼 혈기로 덤볐던 것 같다. 지금은 평온한 물처럼 잔잔하다. 스윙도 바뀌었다. 과거에는 거칠고 힘찼지만, 지금은 간결하게 내 안에 파워를 느끼면서 공을 친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성원에 보답할 수 있을 것이다. 기대해 달라."

-응원하고 있는 충북의 도민들에게 인사말을 전하면·

"경제가 좋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어렵다고 들었다. 힘든 언덕을 오르면 반드시 편안한 내리막길이 있는 법이다. 어떤 상황이든 늘 꿈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 또한 꿈이 있는 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지난 5일 광주의 한 컨트리클럽에서 기념촬영한 김주연 선수의 모습.

김주연은 아버지 김용진씨와 어머니 오현옥씨의 1남4녀 중 장녀다.

대성초 5학년 때 처음 골프를 시작한 후, 1997년 청주 상당고에 진학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국내 골프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골프 특기생으로 고려대 체육학과에 진학했다.

김주연은 1998년 상당고 재학 시절 국가대표로 선발돼 방콕아시안게임에서 단체 은메달을 획득했다.

1999년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 우승과 중고 골프연맹회장배 우승 등 국내 아마추어대회에서 모두 19차례 우승을 차지한 후, 지난 2001년 미국에 진출했다.

매년 Q스쿨에 출전해 투어카드 획득을 노리며 도전을 멈추지 않는 김주연은 지난 8일 미국으로 다시 출국했다.

그녀에게 삶의 화양연화는 우승트로피를 거머쥐는 장면뿐이 아니라, 꿈을 향해 걸어가는 매 순간순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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