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4.10.21 15:54:22
  • 최종수정2014.10.21 13:45:59
다문화가정 학생 10만명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충북은 3천명을 돌파했다. 농촌지역 초등학교는 전체 학생 가운데 다문화 가정 학생 수가 많은 곳도 적잖게 생겨났다.

충북 3천명 돌파…편견은 여전

지난 4월 1일 기준으로 전국 초·중·고교에 다니는 다문화가정 학생이 6만7천800여명에 달했다. 처음으로 전체 학생 수의 1%를 넘어섰다. 1년 전에 비해 1만2천여명(21.6%) 증가한 것이다. 외국인 주민의 미취학 자녀 현황에 비춰보면 앞으로 3년 이내에 다문화가정 학생이 1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충북의 경우 다문화가정 학생이 전체 학생 대비 1.5%를 점유한다. 지난 4월 기준으로 2천999명으로 집계됐다. 초등학생 1천976명, 중학생 568명, 고교생 455명 등이다.

이 중 국내 출생은 초등학생 1천862명, 중학생 517명, 고교생 327명 등 2천706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도 입국은 217명, 외국인 가정은 7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일본 588명(19.6%), 베트남 583명(19.4%), 중국 522명(17.4%), 필리핀 511명(17.1%) 등이다.

도내 다문화 가정 학생은 지난 2012년 2천113명, 2013년 2천520명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는 교육부가 밝힌 자료 분석에 따른 것이다.

다문화가정 학생 증가에 따라 부작용도 속출한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부모의 언어·문화적 차이로 성장과정에서부터 기초학습을 제대로 받지 못해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교현장에서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따돌림을 당한다. 다문화가정 학생 수가 많은 일부 농촌학교는 정반대 현상이 나타난다.

이제 다문화가정 자녀는 학교뿐 아니라 군대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지난 추석 때는 성묫길에서도 어렵지 않게 다문화가정을 볼 수 있었다.

학교와 사회의 배려는 여전히 부족하다. 시대적 흐름에 맞는 다문화가정 정책 마련도 미흡하다.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자구책도 찾아보기 힘들다.

한 사회의 성숙도는 서로 다른 문화와 인종을 얼마나 진정으로 배려하고 포용 하는지 와도 관련이 있다. 그동안 다문화가정 위한 이벤트 행사에만 치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런 점에서 우리 사회의 다문화가정 정책이 여전히 선심성 전시행정에 머물고 있지 않은지 짚어봐야 한다.

'공존공생'위한 新정책 서둘러야

그들이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없다면 결국 우리 모두의 부담으로 남게 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다문화가정 자녀가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분야의 정책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들의 취학률이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감소세를 보인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문화가정 자녀가 공존공생의 가치 속에 녹아들 때 비로소 미래 사회의 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음은 자명한 일이다.

차별과 사시에 시달리지 않도록 학교 차원에서 반 편견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방안도 생각해 봄 직하다.

나아가 교육기관 외에 지방자치단체가 다문화가정 부부 상담이나 법률 상담 등의 기회 제공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들 가정이 화목할 때 곧 자녀들에 대한 교육도 바로 설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적 흐름과 역사적 경험에 비춰볼 때 다문화에 대한 정답은 분명하다. 그들이 정체성을 지닌 채 우리들과 더불어 살 수 있을 때 모두가 더 잘살게 된다는 점이다.

다문화가정과의 공존 공생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이유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