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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 시집온 외국 여성들 ‘친정나들이’

충북농협, 항공권 체재비 등 제공

  • 웹출고시간2007.08.08 08:18: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결혼 한 뒤 처음으로 이번에 친정을 찾게 됐으며 고향에 있는 부모님 등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밤잠을 설치고 있었요”

지난 1999년 보은으로 시집 온 중국 출신 사춘애(37)씨는 8년여만에 처음으로 친정나들이에 나선다며 함박웃을 지었다.

이처럼 한국으로 시집온 동남아 출신 여성과 가족들이 농협의 도움을 받아 친정을 방문한다.

특히 충북도내 농촌에서 ‘한국 아줌마‘로 살고 있는 외국인 이주여성 14명과 이들의 남편, 자녀 등 모두 54명이 나들이에 나선다.

농협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8일 중국 출신의 이춘란(33.옥천군 안내면)씨 등 농촌 이주여성 14명 등 가족을 초청, ‘여성 결혼이민자 모국 방문 항공권 기증식’을 갖는다.

이는 국제결혼으로 농촌에 거주하는 이주여성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농촌생활 적응을 돕고 향수병도 달래주자는 취지로 마련했다는 것이 충북농협측의 설명이다.

특히 충북농협은 이를 위해 입국 3년 이상 되면서 시부모를 봉양하고 있거나 어려운 가정형편 또는 자녀 교육 등 이유로 고국 여행을 하지 못했던 이주여성 위주로 선발했다.

지난 2000년 2월 진천으로 시집 와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리자나 시온 가요(34.필리핀)씨는 “고향에 다녀온지 5년여만에 다시 방문하게돼 너무 기쁘다”며 “특히 남편과 3명의 아이도 함께 갈 수 있어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시온 가요씨 처럼 이번에 친정 나들이에 나선 여성들은 △중국 출신 8명 △필리핀 출신 4명 △베트남.태국 출신 각각 1명 등 모두 14명이다.

이들에게는 항공권과 각 가정당 50만원씩의 체재비도 지원돼 고향을 찾는 발거음이 한결 가볍다.

베트남 출신 김은혜씨와 2004년 결혼 한 김영배(42)씨는 “아내가 언어와 피부색이 다르고 농촌 생활에 어려움을 말하는 등 힘들어 했는데 (부인)고향에 다녀 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충북농협에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충북농협 관계자는 "항공권을 받은 이주여성들은 올 연말까지 적당한 시기를 골라 고향에 갔다 올 수 있다"며 "오랜만의 고국 방문은 쉽지 않은 농촌 생활을 하는데 있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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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