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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2.17 14:21:42
  • 최종수정2014.02.17 15:37:16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신당이 창당 절차를 마무리했다.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가 어제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새정치연합'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창당 취지도 밝혔다. 당헌·당규 성격의 창당준비위원회 규약 채택과 법적 대표도 선출했다. 실질적 창당을 선언한 셈이다.

***새로운 정치 개념 창조해야

새정치연합의 창당 취지는 새 정치다. 두말할 것도 없다. 안 의원이 늘 해오던 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정치상황에서 새 정치는 결코 쉽지 않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한동안 가팔랐다. 호남지역에선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지금은 좀 다르다. 호남지역에서마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새 정치에 대한 기대치가 그만큼 낮아졌기 때문이다. 충북지역 정서도 그리 좋지 않다. 새 정치에 대한 새로운 개념 정립이 시급하다.

정치적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CEO식 정치'엔 감동이 없다. 현실 정치에서 '교과서적 정치'는 그저 이상론일 뿐이다. 현실과 결부된 구체적인 정치의 개념을 정립해야 한다. 철학자들이 항상 새로운 개념을 창조하는데 급급했던 까닭을 바로 봐야 한다.

조금이라도 게으름 피는 순간 새정치연합은 그대로 사라질 수 있다.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 아무런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사소한 것을 사소하지 않게 여기는 자세가 중요하다. 쓸모없는 것들이 쓸모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그게 새 정치의 새로운 개념 창조다.

국민들은 지금 지쳐 있다. 특히 정치에 절망하고 있다. 감동을 줘야 한다. 감동의 근원이 뭔지 헤아려야 한다. 새정치연합이 가장 먼저 그걸 하면 된다. 그러면 국민과 소통하며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다.

현재의 새정치연합 플랜은 부족하다. 기존 정치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옛날 그 시절 새로운 정당의 창당 때와 차별성을 별로 느끼기 어렵다. '새정치연합만이 할 수 있다'는 비전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국민의 가슴에 불을 지필 수 있다.

이번 6·4 지방선거는 본질적으로 박근혜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다. 하지만 최고의 관심사는 과연 새정치연합이 야권 재편의 중심에 설 수 있는가에 맞춰져 있다. 과연 승리해 정국을 주도할지에 대한 관심이 더 크다.

새 정치란 거창한 게 아니다. 새로운 개념을 만들면 된다. 국민이 생각에 "저것은 새정치연합만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그게 새 정치다. 그런 비전과 행동은 국민의 가슴에 불을 댕길 수밖에 없다.

새로운 정당이 모습을 드러날 때마다 공통점이 있었다. 당명에 '신'과 '새'란 글자가 들어가기 일쑤였다. 신민당, 신한당, 신정당, 신한민주당, 신민주공화당, 신한국당, 국민신당, 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 등이 대표적이다. 여당인 새누리당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대부분 단명했다. 14년을 존속한 신민당을 제외하면 대부분 단기간에 간판이 내려졌다. 집권에 성공한 적도 별로 없다. 새정치국민회의와 새누리당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정면승부가 독자생존의 길

새정치연합이 국민의 가슴을 감동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의 새 정치 개념은 자꾸 모호해져 가고 있다. 국민 가슴에서 자꾸 멀어지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우선 야권과든 여권과든 연대를 배제해야 한다. 당장 6•4지방선거부터 독자생존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 창당 초기부터 연대란 빅딜에 참여 하면 꼴이 우습다. 새 정치가 아닌 헌 정치로 여겨질 수밖에 없다.

새정치연합은 당명에 들어간 '새'란 글자가 함유하는 여러 가지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 당명에 '헌'이 들어간다고 새 정치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내용의 정치를 하느냐가 새 정치와 헌 정치를 구분할 뿐이다. 일찌감치 정면 승부를 선언해야 한다. 자칫 연대는 새 정치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 '기대했던 새 정치가 고작 이 정도였나'라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알맹이 없는 죽정이란 소릴 들을 수밖에 없다.

새 정치를 하려면 모든 것을 잃어도 후회하지 않는 길을 가야 한다.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면 애초부터 싸울 생각을 말아야 한다. 싸우겠다는 말도 꺼내지 말아야 한다. 새정치연합은 처음부터 단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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