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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부터 오송~세종~세종청사서 전기차 시범 운행

세종시민 삶의 질 높일 차세대 '스마트 그리드' 사업 윤곽 드러나
ICT기술 접목,공급-사용자 실시간 정보교환으로 에너지 효율 극대화
"사업 성공 위해선 실질 혜택 국민에 적극 홍보해야" 세종시 전문가들

  • 웹출고시간2013.12.02 16:26:10
  • 최종수정2013.12.02 17:51:06

카이스트가 자체 개발,지난 7월부터 구미시에서 시범 운행 중인 무선 충전 전기버스. 올해말부터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일환으로 오송역~정부세종청사 구간 BRT 도로에서도 한국환경공단이 이와 비슷한 전기버스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 사진 제공=카이스트
지난 여름 기승을 부린 무더위로 전국적인 '전력 대란' 직전까지 가면서 대다수 국민은 물론 산업계도 고통을 겪었다.

정부는 지난달 21일자로 전기요금을 평균 5.4% 인상,가구 당 월 평균 1천310원을 더 부담하게 돼 서민들의 살림살이에 더욱 주름살이 커지게 됐다. 반면 정부가 지난달 19일 전기요금 인상 계획을 발표한 뒤 국내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과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반인에겐 아직 상당히 생소한 용어인 '스마트그리드'가 21세기 도시와 산업계에서 에너지 혁명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 공급자와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의 개념도.

ⓒ 자료 출처=smartgrid.jeju.go.kr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제9회 세계 최고도시 만들기 연구포럼'에서는 '행복도시(세종시 신도시) 건설을 위한 스마트그리드'가 주제로 채택됐다. 이날 포럼에는 기존 포럼 위원 20여명 외에 △한국전기연구원 김응상 센터장△한국환경공단 이충렬 과장 △KT 홍경표 본부장 △카이스트 전효리 박사 등 관련 전문가들이 특별 초청됐다.
주제 발표

◇행복도시 건설을 위한 스마트그리드(한국전기연구원 스마트배전연구센터장 김응상)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신도시)가 추구하는 '명품도시'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살기 편하고 △모든 시스템이 자동화돼 첫 방문객도 불편이 없으며 △환경 오염이 없는 데다 △시민들이 먹고 살 걱정이 없고 △에너지를 자급 자족해야 한다는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현대 문명은 전기와 함께 눈부신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그 기반에 깔려 있는 전력망은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달라진 게 없다. 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들어서 전력망에 실어 보내면 반대쪽 끝에 있는 사용자가 전기를 받아서 사용한다. 공급량보다 사용량이 많아지면 블랙아웃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사용량 예측치보다 대략 15% 정도 더 많은 양을 공급한다. 그리고 이렇게 더 많이 생산해서 남는 전기는 대부분 버려지게 된다. 그렇다면 이런 낭비를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 이에 대한 해답은 스마트그리드가 제시한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의 전력망(power grid)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 전력 공급자와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공급자와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양방향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전기 이용 방식에 획기적 변화가 이뤄지게 된다.

토론

◇이만형 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사회)

오늘날을 세계적으로 'FEW(Food,Energy,Water) Crisis'의 시대라고 한다. 식량,에너지,물이 위기라는 뜻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집단지성의 힘으로 세계 최고 도시를 추구해야 한다.
◇이충렬 한국환경공단 과장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핵심은 전기자동차 보급이다. 미국은 현재 전시에 전기 보급이 중단될 때에 대비하기 위해 전기 자동차 보급을 연구 중이다. 우리나라는 제주도에서 시범 사업이 가장 활발이 진행되고 있다. 세종시에도 현재 정부청사내에 5대 등 모두 6대의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돼 있다. 올 연말쯤에는 오송역~정부세종청사 구간 BRT(간선급행버스)도로에서 전기차를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한국환경공단에서는 △제주 160명 △창원 20명 △광주(광역시) 30명 등 총 210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전기차 보급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도시 아파트 지역에서는 충전소 설치용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한 주민 동의 얻기가 어려운 게 문제다. 따라서 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앞으로는 주차장을 설계할 때 충전소 설치용 공간도 반영해야 할 것이다.

◇홍경표 KT본부장

KT는 행복도시건설청의 의뢰를 받아 이달 20일 마무리 예정으로 '세종시(행복도시)를 스마트 그린 시티로 조성하기 위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 중이다. 세종시가 세계적 명품도시가 되기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조건은 'Green City(녹색도시)'다. 세종시는 탄소 배출량을 70% 절감할 목표를 세우고 있는데,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그리드 사업 도입을 통한)전기 차량 보급이 필수적이다. 다행히 세종시는 인근에 대덕연구단지,오송단지,대학(고려대·홍익대) 등이 밀집돼 있어 조건이 좋다.

◇전효리 카이스트 박사

카이스트는 이미 전기차를 상용화,교내에서 운행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경우 앞으로 카이스트에서 실험을 통한 검증을 거쳐 세종시→전국으로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날 전문가 주제 발표 및 토론이 끝난 뒤 최준호 기자(충북일보) 등 세계최고도시포럼 위원들은 "스마트 그리드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이 사업으로 인한 실질적 혜택이 국민들에게 얼마나 돌아가는 지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행복도시건설청 계획

지난해부터 스마트 그리드 실증 사업을 추진해 온 행복도시건설청은 최근 산업자원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스마트그리드 확산 사업'에서 예비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행복도시(세종시 신도시)는 건설 초기부터 스마트그리드를 적용,추가 인프라 건설 비용을 절감하고 공공건물과 도로·소하천 등의 에너지 시설(가로등 등)을 통합 관리하는 국내 최초의 도시로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행복청이 추진할 3가지 사업은 다음과 같다.

△'이산화탄소 70%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15% 사용'이란 정책 목표에 걸맞게 태양광 발전을 활용,전기버스와 전기승용차, 전기이륜차(오토바이)를 도시에서 운행토록 할 계획이다. 이들은 휘발유 등을 쓰는 기존 차량과 달리 탄소 발생이 없는 '저공해 교통수단'이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력 재판매 사업을 실시,가정에 최적의 전력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실시간 전력 사용 모니터링과 분석을 통해 불필요한 전기사용을 통제하고 심야시간 등 요금이 싼 시간대에 전력을 저장, 판매하는 수익형 사업이 추진된다.

△공공건물 및 도로 등의 전기와 에너지를 통합관리하는 에너지통합관리센터를 구축,도시차원에서 에너지를 관리하게 된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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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