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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영화관 내 자리에 무슨일이?

2008년부터 상영관내 외부 음식물 반입 자유로와져
음식물 부스러기, 얼룩 등 위생상태 '빨간불'

  • 웹출고시간2013.08.25 17:30:43
  • 최종수정2013.08.25 17:30:50

더럽혀진 영화관 시트

이모(여.29.청주시 복대동)씨는 지난 주말 열대야 무더위를 피하고 최근 흥행작을 보고픈 마음에 남자친구와 같이 시내 영화관을 찾았다가 큰 불쾌감을 느껴야 했다.

어두운 불빛 아래서 어렵게 자리를 찾아 앉는 순간 엉덩이에 축축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정황을 보아 앞 상영시간 관람객이 콜라를 자리에 쏟은 것 같았다.

이씨는 곧바로 화장실에 가서 수습은 했지만 바지에 묻은 얼룩이며 찝찝한 마음에 영화관람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 갈 수밖에 없었다.

유모(여.36.청주시 용암동)씨도 모처럼 남편, 아이들과 함께 최근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어린이 영화를 보러 갔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앉으려고 한 자리에 팝콘과 같은 과자 부스러기와 먹다 남은 오징어 조각들이 흩어져 있었고 스마트폰 조명으로 자세히 비추니 의자 곳곳엔 알 수 없는 얼룩자국들로 범벅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극장가 흥행 작품도 많거니와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로 시원한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영화 속 화려한 액션과 영상, 그리고 수려한 배우들의 연기에 몰입하다 보면 어느새 더위도 잊고 함께한 가족과 연인들의 사랑과 애정은 더욱 돈독해 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행복하고 낭만적인 영화관 이미지와 달리 상영관 내부는 청결과 위생의 사각지대 라는 어두운 현실이 도사리고 있다.

현재 청주시내 모든 영화관은 매점 및 커피숍을 운영하며 관람객을 대상으로 음식물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2008년 공정거래위원회 권고로 불쾌한 냄새, 뜨거운 국물음식 및 병제품 음료를 제외한 외부로부터 음식물 반입이 가능해 졌기 때문에 상영관 내부에서 음식물 섭취가 더욱 손쉬워 졌다.

반면 이런 음식물 반입으로 생기는 상영관 내부 청결 및 위생에는 적신호로 다가오고 있다.

상영관 내부 위생 및 청결 대책에 관한 질문에 유명 영화관 관계자는 "영화가 끝난 후 다음 상영시간까지 환경미화요원과 직원들이 최대한 청소를 하고 있으나 관람객이 붐비는 주말 등 에는 세밀히 청소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환기장치를 통해 공기정화에 힘쓰고 있으나 밀폐된 실내의 한계는 있으며 좌석 시트 얼룩제거 등 세탁청소는 솔직히 모든 상영관에서 이루워 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위생의 문제점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을 했다.

행정 지도 및 단속도 손을 뻗지 못하고 전적으로 극장 자율에만 맡겨야 하는 현실이다.

위생 지도 가능 여부에 관할 구청 환경위생 담당자는 "영화관 내 운영되는 매점 및 커피숍 등 음식물 판매장에 대한 위생점검은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상영관 전반적인 관리 등은

청주시청 소관사항 이라 그 쪽에 문의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주시청 문화관광 담당자는 "영화관의 시설 및 안전관리 등에 관해서는 주기적으로 점검·단속을 실시 하고 있으나 상영관 내부 청결 및 위생관리는 강제 사항이 아닌 영화관 자율에 맡기고 있는 실정 이라며 차후 점검시 영화관 측에 건의하여 시민 위생에 힘써 줄 것을 당부 하겠다"고만 말해 과연 그 효과의 의무성이 생길지 의문시 되고 있다.

박모(44)씨는 "행정기관 위생지도와 영화관 위생관리에 많은 허점과 문제점이 있는 것 같다" 며 "그러나 무엇 보다 중요한 것은 영화관 같은 공공장소에서는 관람객 스스로 상영관 청결을 위해 노력하는 등 공공 에티켓을 잘 지키는 성숙된 의식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민기자 윤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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