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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안받아요" 사립유치원·어린이집 배짱

충북지역 대부분, 현금 자동이체만 요구
"연말정산때문에 현금영수증 발행도 안돼"

  • 웹출고시간2013.07.24 20:00: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아직도 신용카드 결제가 안 되는 곳이 있다.

현금영수증 발행은 당연히 안 된다.

충북지역 대부분의 어린이집과 사립 유치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행태다.

주부 C씨(청주시 상당구 금천동)는 두 딸아이가 다니고 있는 인근 A 유치원에 매월 30만원을 현금 납부하고 있다.

유치원에서 운영하는 영어프로그램(학원)에 다니는 9살(초등2) 딸아이의 영어학원비 17만원과 같은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5살 딸아이의 정부지원금 외 유치원비 7만원, 영어특별활동비 6만원을 포함한 액수다.

이 유치원은 학부모들에게 반드시 현금 결제, 그것도 자동이체만을 요구하고 있다.

C씨는 "대학등록금도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데 유치원 학비는 왜 신용카드 결제가 안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그나마 올부터 정부가 유치원비를 무상 지원해 줘 그나마 나아진 것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정부 지원을 못 받는 가정이 두 아이를 유치원에 보냈다면 매월 40만~50만원의 원비를 현금으로 납부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금영수증 발행은 당연히 안 된다"며 "연간 수 백 만원의 원비를 납부하고 있기 때문에 연말정산시 엄청난 손해"라고 하소연했다.

이 밖에 본보가 24일 무작위로 청주시내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5곳에 원비 신용카드 결제 여부를 전화 문의했다.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청주시 상당구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우리만 안 받는 것이 아니라 모든 어린이집이 신용카드 결제는 안 된다"면서 "신용카드 결제를 요구하는 학부모도 전혀 없었다. 앞으로 신용카드 단말기를 설치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교육청이 지난해 도내 사립유치원 84곳을 대상으로 유치원비 수납실태를 조사한 결과 8곳(9.5%)만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했다.

나머지 78곳(90.5%)은 현금만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충북도내 대부분의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들이 카드결제를 기피, 학부모들이 현금 지출에 따른 부담을 호소하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유치원과 어린이집들이 카드결제를 꺼리는 이유를 '카드 수수료'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유치원이 원비를 신용카드로 납부 받을 경우 발생하는 카드수수료의 일부(0.36%)를 지원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사립유치원들은 신용카드 결제를 꺼리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카드결제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유치원이 꺼리고 있다"면서 "지난해 (카드결제가) 너무 저조해서 올해는 0.36% 지원되는 카드결제 수수료 지원 예산을 900만원까지 늘렸다. 그럼에도 카드결제가 권장사항이기 때문에 사립유치원들이 꺼려 한다"고 말했다.

/ 이호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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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