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3.06.27 17:48: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방선거가 일년도 채 남지 않았다. 지방선거를 위해 뛰는 위정자들은 민심을 읽기 위해 바쁘다. 민심은 곧 당락을 좌우하는 바로미터이기에 이를 소홀히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문제는 민심은 바람과 같아 쉽사리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바람은 곧 정치로 이어진다. 정치와 바람(風)은 민심과 늘 함께 했다. 민심의 흐름을 읽기 위해 정치권은 수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냈다. 하지만 그 민심을 제대로 읽는 이는 거의 없었다.

이제 폭풍과 같은 바람이 전국을 들썩이게 할 것이다. 민심을 읽는다는 바람은 정치를 하겠다는 위정자들의 입에서부터 비롯됐다. 그 입에서 나오는 바람은 또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왔다.

정치권의 바람은 추운 겨울 작은 산비탈에 벌거벗고 서 있는 나무가 속살을 드러내 찬 바람을 맞는 것처럼 고통스럽게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 바람은 피한다고 피해갈 수 없는 바람이다. 특히 정치권의 바람은 나라와 국민을 동시에 매섭게 몰아칠 수 있다.

지난 총선과 대선을 치르면서 정치권의 바람은 순풍과 역풍을 맞았다. 태풍처럼 대한민국을 덮쳤던 안철수 바람은 통합이라는 명분아래 수면아래로 가라앉는 듯 했지만, 4월 재보궐선거를 거치면서 또다른 태풍의 눈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간 기존의 정치권은 변화와 개혁을 외쳤지만 여전히 국민들은 그 변화와 개혁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 여파가 고스란히 존재하지도 않는 '안철수 신당'이라는 바람에 폭풍처럼 휘말려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 포인트는 역시 정당공천제 폐지가 큰 바람으로 작용할 것 같다. 하지만 태풍처럼 큰 방향은 일으키지 못할 것으로 국민들은 예측하고 있다. 아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위정자들이 이미 잘 알고 있다는 것처럼 평온하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등 기존 정치인들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는 해답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지방선거는 정당의 입김에 좌지우지되고, 공천에 따른 후유증을 앓게 될 게 뻔하다. 공약은 일률적으로 똑 같은 방향에서 정해질 것이고, 유권자들은 광역단체장, 교육감,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정당(비례대표) 등을 구별해 내기 위해 골머리를 앓게 될 것이다.

또 이들로부터 무차별적으로 걸려오는 전화와 SNS메시지 등 선거공포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이들 후보들의 공약은 주민들의 마음을 편하게 하기보다 마음을 아프게 할 지도 모른다.

이런 찬 바람은 피해가지도 못하는 바람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충북의 최대 관심사는 이시종 충북지사의 재선과 통합 청주시장이 누가 되느냐로 귀결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심의 바람이 민주당으로 쏠렸지만, 내년 선거에서도 똑 같은 바람이 불거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최근 민선5기 충북호는 청주·청원통합,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의 성공 개최 등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했다. 하지만 이 현안들 중심에는 상생과 협력보다는 지역이기주의에 편승한 역풍이 도정을 휩쓸었다. 충주에서는 경제자유구역청 본청을 유치하면서 충주에 주지 않으면 선거에서 불이익을 행사하겠다는 식의 으름장이 횡행했다. 이 지사를 향해 충주쪽의 으름장인 계속 이어졌다. 충북경제자유구역 가운데 하나인 충주 에코폴리스지구의 적합성 여부와 충주조정선수권대회 이벤트 등 크고 작은 일로 압력이 가해졌다.

하지만 지역불균형의 가장 피해지역인 남부3군과 북부지역 등이 이런 얘기를 듣고 있으면 어떤 말을 튀어나올 지 짐작이 간다.

이렇듯 정치바람은 순풍과 역풍을 동시에 내재하고 있다. 누구를 뽑아야 우리지역에 희망의 바람이 불까. 거센바람이 폭풍처럼 몰려올 것이다. 봄바람은 분명 아니다. 이제 광산에서 금광석을 캐서 용광로를 통해 금을 제련하듯이 투표로 잡석과 금을 가려내야 한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