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3.04.11 20:17: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내 대학들이 새학기에 들어선기 1개월이 지났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대학구성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대학들은 올해 정부의 대학평가와 BK21+ 사업, 각종 정부의 지원금 사업 선정, 부실대학 탈피, 총장선거 등을 놓고 동분서주하고 있으나 직원들의 비협조와 대학측의 무성의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한국교통대의 경우 총장선거 1주일 앞두고 직원과 학생들이 총추위 참여비율에 불만 '보이콧' 움직임까지 보이지만 대학은 선거를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예고된다.

직원협의회 측은 이번 총장 선거에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협의회는 최근 '교수평의회가 총추위 위원 48명 중 38명을 교수로 구성하려는 등 비민주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교통대 총장 선출권을 가진 총추위의 위원 80% 가량을 교수들이 차지한다는 데 대한 반발이다. 이 대학 총추위는 △교수대표 31명 △직원대표 4명 △학생대표 1명 △외부인사 12명 등 48명으로 구성된다.

직원협의회의 주장은 표면적으로는 교수대표가 31명 참여하지만, 외부인사 12명 중 7명을 교수평의회가 추천하기 때문에 38명이 '교수 측 인사'라는 지적이다.

직원협의회는 총장이 선출돼도 직원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신임을 얻지 못해 반쪽짜리 총장이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학생들도 총추위 참여비율에 불만을 갖고 있다. '학생대표 1명'이 과연 학생을 학교의 주인이라고 보고 있느냐는 비판을 제기한다.

오는 17일 총추위 표결 직전 실시되는 후보자 선호도 조사에서 학생들이 배제된 데에도 불만을 제기하는 등 교내에서 총장선출을 두고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

도내 사립대들의 현실은 더욱 암담한 실정이다.

최근 보직교수들이 임명된 한 사립대의 경우 재단측 인사들이 절반을 차지하면서 교직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대학이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여론수렴을 통한 자기개발을 해야하지만 도내 일부 사립대의 경우 귀를 막아버린 경우가 많다.

한 사립대 직원은 '일하기가 싫다. 죽으라 일을 해도 알아주지를 않고 아부하거나 아첨하는 인간들이 승진을 하고, 아이디어를 내면 중간에서 상사가 가로채고, 예산도 지원하지 않으면서 일을 못한다고 구박만 한다'는 푸념을 내뱉었다.

또 다른 대학의 한 교수도 '총장이 너무 날뛴다. 대학행정의 모든 것이 총장의 손아귀에 들어가 있다. 총장이 현명한 판단을 내리면 좋지만 교직원들이 바라보는 시각은 결코 좋지 않다'며 대학의 불안한 모습을 단적으로 표현해주고 있다.

총장이 대학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구성원들의 직언이나 설명을 아예 배제한 채 특정인을 너무 신뢰하면서 정보의 왜곡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는 전문대의 한 교직원의 넋두리가 대학의 현실을 가장 잘 설명해주고 있다.

대학은 총장 혼자만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다.

구성원의 조화와 협력으로 대학의 발전을 이끌어 가야 하지만 총장의 아집과 봉쇄된 언로는 대학의 발전보다는 임기까지의 무사안일과 자신의 영달을 위한 것이다.

대학의 주인은 누구인가. 대학들은 학생이 주인이라고 말하지만 학생은 주인 행세를 할 수 없다. 대접도 받지 못한다.

입학자원이 줄고 정원 채우기에 급급해진 현실 속에서 입학만 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겨우 한다는 것이 취업률 높이기다.

대학은 교육기관이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윤을 창출하는 기업이 아니다. 학생은 수익을 창출하는 대상이 아니라 투자해야 할 미래다.

대학들이 진정 학생을 위한 다고 한다면 학생과 교직원들의 소리에 귀를 귀울여야 한다. 아집과 독선이 대학을 이끌어 나간다고 생각하면 잘못된 생각이다. 대학발전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되새겨보아야 한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