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 향토음식 특징 "도민 기질과 비슷"

충북학연구소 분석
꾸밈없고 평범…자연에 가까운 조리법 사용
'콩가루 많이 들어간 국수'등은 호평 받을만
'삽겹살·쑥개떡·어죽' 등 일부 명칭은 문제

  • 웹출고시간2013.01.28 17:45:3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내 향토음식으로 호평을 받은 '콩가루가 많이 들어간 칼국수', '늙은 호박죽', '도토리떡' 등의 모습이다.

충북의 향토음식도 도민들의 기질과 비슷, 전반적으로 '꾸밈이 없고 평범한 것'을 주요 특징으로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충북학연구소(소장 김양식 박사)가 최근 충북학 교양총서 시리즈의 일환으로 '충북 민속문화의 길갑이'를 발간했다.

410여쪽 분량의 이 총서는 '충북민속학 총론'(이창식), '충북인의 일생의례'(최명환), '충북의 세시풍속'(안상경), '충북의 구비전승'(이상희), '충북의 향토음식문화'(김운주·이규진)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중 '충북의 향토음식문화'가 오랫만에 발간된 향토 음식서일 뿐 아니라 관광산업과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방향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이 두 사람의 공저는 충북 향토음식의 전반적인 특징을, 어쩌면 드러나는 특징이 아닐 수도 있는 '꾸밈이 없고 평범한 것'으로 개념화했다.

공저는 이에 대한 부연 설명으로 △충북 향토음식은 짜지 않으면서 맛은 대체로 맵고 △젓갈을 사용하지 않으며 △기름지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음식의 외형에 대해서는 "모양과 색깔은 요란하지 않고 자연에 가까운 조리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저는 충북 향토음식의 이같은 특징을 김치류와 장아찌류 그리고 단위별 음식으로도 나눠 설명했다.

충북의 토속적인 김치에 대해 "내륙인 까닭에 젓갈을 쓰지 않으면서 다른 지역보다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난다"며 "겨울에는 배추짠지, 여름에는 열무짠지가 주종을 이루나 국물이 많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장아찌류에 대해서는 "무, 배추, 오이, 감, 미나리, 마늘, 풋고추, 깻잎, 가지 등 충북에는 어느 곳보다 장아찌 음식문화가 발달했다"며 "특히 남부지역의 감은 장아찌를 뛰어넘어 감떡, 감식초 등으로도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공저가 충북 고유의 단위별 향토 음식으로 설명한 중 색다른 것을 살펴보면 '콩가루가 많이 들어가는 칼국수', '범벅', '늙은 호박', '도토리떡' 등이 있다.

'콩가루가 많이 들어가는 칼국수'는 밀가루에 날콩가루를 넣어 반죽하여 얇게 민 후 썰어 만든 것으로, 여기에 애호박을 썰어 넣으면 국물이 걸쭉하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범벅'은 풀처름 쑨 죽의 일종으로 보이지만 또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릇에 떠서 김이 나간 후 그대로 먹기도 하지만, 다른 지역과 달리 콩고물이나 팥고물에 묻혀 먹는 특징이 있다.

'늙은 호박'은 다른 지역과 달리 죽과 범벅 외에 찌개, 전, 나물 등의 식재료 용도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도토리떡'은 도토리가루와 수숫가루를 섞은 떡가루에 콩과 팥을 삶아 섞어 만든고물을 켜켜히 얹어 찌는 시루떡의 일종으로, 도내 백두대간 마을에서 많이 먹던 떡이다.

한편 두 사람은 공저는 음식의 명칭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 '삼겹살', '쑥개떡', '야채', '어죽' 등은 적확한 표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공저는 △삼겹살은 식재료명이기 때문에 '삼겹살구이' △쑥개떡은 '쑥갠떡', △야채는 '채소' △어죽은 바다와 민물생선을 모두 아우르기 때문에 '민물생선죽'이나 '민물생선국수' 등으로 불러야 한다고 밝혔다.

/ 조혁연 대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