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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와이즈멘 음성클럽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 웹출고시간2008.02.24 21:22: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물질만능주의와 개인주의가 팽배해지고 있는 사회적 현실이지만, 지역의 홀대받고 있는 소외계층에 대해 남다른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봉사단체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국제 와이즈멘 음성클럽(회장 이승훈)은 멘25명과 메넷25명 등 부부가 함께 남다른 지역사랑을 실천하는 참 봉사단체다.
이 단체는 특히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 운동 음성지부와 연대해 수년째 지역의 소외계층에 대한 사랑의 연탄나눔행사를 전개하면서, 따뜻한 사회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995년 국제와이즈멘 음성클럽에 입회해 봉사자로서의 배움을 몸소 실천해온 이회장과 함께 전 회원이 똘똘 뭉쳐, 어렵고 힘든 이웃에 대한 무한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과거에 집착 하지 않고 역사와 교훈을 통해 전진하는 클럽으로 성장하고 있다.
음성클럽이 전개하고 있는 봉사활동을 조명해 본다.

국제와이즈멘 음성클럽은 지난 2002년 30여년의 숙원이었던 회관 준공식을 가졌다.

수년째 '연탄 나누기'로 이웃사랑

국제와이즈멘 음성클럽(회장 이승훈)은 추운 겨울만 되면 살길이 막막해 지는 소외계층을 위해 연탄 나누기 행사를 추진, 이들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지역의 각급 기관단체와 봉사단체와 연대해 지역의 어렵고 힘든 그늘진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쾌적한 주변 환경 조성을 위해 화단 조성은 물론 청결운동실천에 적극나서는 등 지역봉사단체의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음성 클럽이 추진하는 연탄 나눔행사는 벌써 4년째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음성클럽은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 음성지부와 함께 지역의 불우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도움을 주기위해, 해마다 외부의 도움을 거의 받지 않고 모금행사를 추진하는 등 자력으로 기금을 마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음성클럽 회원들이 관내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을 날수 있도록 연탄나눔 행사를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도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을 제공해 따뜻한 이웃사랑을 전하는 ‘사랑의 연탄나눔 후원의 밤’ 행사를 관내 기관단체장 및 후원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 행사는 각종 생활고로 연탄조차 구입하지 못하는 영세가정과 노인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연탄을 무료로 제공하는 연탄 나눔 네트워크로 올해로 4년째 나눔행사를 펼쳐오고 있다.

지난 2005년 사랑의 연탄 나눔 은행을 음성클럽 주관으로 개원한 이래, 지역내 150가정에 300장씩의 연탄을 전했으며, 지난해에도 관내 9개 읍?면 노인 및 영세가정 등에 30여명의 회원들이 2개월간 주말과 휴일을 반납 한 채 배달을 하며 봉사의 진정한 보람을 몸으로 실천하며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이들 회원들은 지난해 모두 3만여 장의 연탄을 배달하고 10가정에 연탄보일러를 교체해주는 등 연탄과 함께 이웃사랑을 전하고 있다.

이처럼 음성클럽이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을 펼치게 된 동기는 지난 어렵고 힘든 시절 추억 속에서나 있을 것 같은 연탄으로 추운 겨울을 나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독거노인, 소년 소녀가장, 장애인 가정을 지원해 소외된 이웃들의 겨울을 함께 하고자하는 취지로 시작 됐다.

음성클럽회원들이 불우한 이웃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연탄을 나르고 있는 모습.

처음 사업을 시작하게 된 지난 2004년에는 음성,소이,원남 지역에 작은 예산을 모아 5가정씩 선정, 연탄을 나눠주었으며, 이후 2005년도에 사랑의 연탄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회원 이용길 (현 사무장)씨의 제안으로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 음성지부를 인준 받아 그해 첫 후원의 밤을 개최해 약 900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하고, 와이즈멘 회원 회비 300만원과 함께 1천200만원을 확보한 후 중앙 본부로부터 1천200만원을 지원 받아 총 2천4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지원과 모금행사를 통해 2006년 2천300만원, 2007년 2천700만원의 기금을 마련해 그중 70%는 220여 연세가정에 ,30%는 음성군 9개 읍?면에 1가구씩 선정, 연탄보일러교체 및 신규 설치 사업비로 사용하고 있다.

이들 음성클럽 회원들은 이제는 구경하기조차 힘든 연탄이 여전히 우리 이웃들의 든든한 겨울나기 연료로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자원이라는 것을 새롭게 인식하고 체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성, 본격적인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을 펼쳐 더불어 함께 사는 음성사회로 가는 작은 징검다리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회원들은 주민을 위한 봉사를 하면서도 가끔 쓸쓸한 기분이 들때도 있고 환한 웃음으로 피로를 날려버리는 경우가 교차 할 때가 있다 .

어느 집은 방문만 삐끔 열고 "거기 아무데나 내려 놓고 가라"며, 문을 닫아 버리는 경우가 있다.

본인의 드러내고 싶지 않는 치부를 최소한의 자존심으로 덮어버리려는 의도가 있지만 결코 그 가정을 무시하거나 가엾게 생각해서 하는 일이 아니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돌아설 때는 마음이 무거움을 느낀다.

그래도 너무 고생한다며 추운 날 찬 물 한 사발 들고 나와 전해주는 어느 할머니의 미안함과 고마움을 함께 담은 냉수 한사발의 맛은 피로를 없애는데 가장 좋은 영양 강장제다.

갈수록 지역 경기가 침체되면서 이와 함께 어려움에 처한 절대 빈곤층에 대한 배려가 사회적 시스템으로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음성 클럽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시스템이 제도화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한몫을 하겠다는 의지로 회원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보람을 함께 나누고 있다.

음성지부는 또 연탄 한 장의 작은 나눔을 통해 후원자와 수혜자 모두 큰 기쁨을 얻는 건강한 나눔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이웃들이 더불어 함께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연탄 나눔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서 변함 없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군민들에게 약속하고 있다.

이들 회원들은 우리 모두는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야 하며, 가난하지만 부끄럽지 많고 웃음이 묻어나는 사회야말로 진정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이라 굳게 믿고 오늘도 소외된 계층에 대한 무한 봉사를 전개하고 있다.

이승훈 와이즈멘 음성클럽회장은 "우리 주위에는 여전히 연탄을 구입할 돈이 없어 추운 겨울을 지내야 하는 가정이 많이 있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매년 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와이즈멘 음성클럽은 34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존경과 사랑으로 함께 일하는 우호 단체로 YMCA를 공동으로 성심껏 도우며, 봉사하는 참 봉사단체로 매년 불우이웃돕기, 소년소녀가장 장학금지원을 30년간 봉사하는 등 지역의 참 봉사단체로 이름을 높이고 있다.


음성 / 조항원 기자

인터뷰 - 이승훈 회장

"지역에서 추위에 떠는 이웃 없어질 때까지 연탄나눔행사는 계속될 것입니다."
"연탄이 전달될 때마다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 이웃에게 큰 위로가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찰 따름입니다."

지난 4년간 음성지역 소외계층에 ‘사랑의 연탄’ 20만장을 전달해 우리 사회에 희망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국제 와이즈멘 음성클럽 이승훈 회장(44).

음성클럽이 전개하고 있는 연탄나눔행사는 갈수록 척박하고 메마른 우리 사회에 연탄 한 장의 온정으로 따뜻함을 전하려는 사회봉사단체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 회장은 "사람이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춥고 배고픈 것으로, 사흘은 굶을 수 있어도 하룻밤 추위는 견디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며, "온기가 사라진 구들장에서 떨며 지내는 이웃이 곁에 있는데 ‘나’만 행복을 누릴 수 없다는 생각에 지난날 대다수가 연탄불로 추위를 이겨냈듯이 작은 정성을 모아 사랑을 나누기 위해 사랑의 연탄나눔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음성클럽을 시발로 많은 봉사단체가 연탄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은 이제 자연스러운 일이 됐으며, 이젠 연탄을 제공받는 이웃도 많은 후원자들이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아껴 쓰고 절약해서 모은 성금으로 연탄을 구입해, 자신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잘 알고 있어 삭막해져만 가는 현 사회에 작은 경종이 되고 있다.

음성클럽은 지난 4년동안 연탄 20만장을 수혜자들에게 제공, 따뜻한 겨울을 나게 하는 등 사랑 가득한 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장은 "특별히 직접 사회봉사 활동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IMF 경제위기 이후 빈부 격차가 심화되면서, 어렵고 힘든 이웃들이 속출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접하고 회원들과 함께 연탄을 통해 따뜻한 사랑을 전하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연탄을 나르게 됐다."며, "힘들지만 묵묵히 연탄나르기에 동참해준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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