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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국내 최고령 황새

교원대 황새복원센터 32살 수컷 '푸름이' 금주 넘기기 어려워

  • 웹출고시간2012.08.22 17:10: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국내최고령 황새는 몇 살이 되었을까?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센터에 있는 1980년 러시아에서 태어난 황새 수컷 '푸름이'가 노화로 인해 8월 22일 현재 음식을 전혀 못먹고 죽어가고 있다.

푸름이는 현재 다리를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우리 안에서 주저앉아 있는 상태에 있으며 이번 주를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황새복원센터는 22일 밝혔다.

푸름이는 올해 32살로 사람의 나이로 치면 약 80살에 해당된다. 그동안 황새의 수명에 대해 잘 알려진 바가 없으나, 이번 푸름이의 노화로 인해 황새의 수명이 처음 밝혀지게 되었다.

푸름이가 노화로 인해 잘 걷지 못한지는 약 1개월 전부터로 먹이는 하루 분량 미꾸라지 약 300~400그램을 먹었으나, 관절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쇠약해졌다. 근육도 완전히 말라 붙어있었고, 몸에 난 깃털도 절반 정도 빠져있었다. 기름 분비샘이 말랐는지 몸의 윤기도 없어졌으며 사육장의 30센티미터 수저에 들어가 나오지 못하여 사육사가 직접 손으로 꺼내 깃을 말려 다시 일어설 정도였다.

이틀 전부터는 일어서는 것이 힘들었고, 식음을 전폐하고 앉아 있다.

센터관계자는 "새의 임종을 처음 목격했는데, 새나 사람의 임종은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마지막 황새인 '과부황새'가 첫 발견된 해는 1971년 충북 음성군 생극면으로 수컷은 밀렵꾼의 총에 맞아 죽은 후 암컷만 혼자 살았었다. 동네 사람들은 이 황새를 과부황새라 불렀으며 1983년에 농약에 신음하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진 후 1994년까지 살았다. 지금까지 과부황새의 수명을 약 30세 정도로 추정할 뿐, 아직 황새의 정확한 수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교원대에는 현재 127마리 사육 중으로 이 중에서 현재 최고령자는 1991 러시아산으로 21세로 나머지 개체들은 모두 이 보다 어리다.

현재 우리나라 자연에는 황새가 한 마리도 없다. 2013년 황새 12마리를 충남예산 광시면 야생에 복귀시킬 예정이다. 황새 야생 복귀 시킬 대상의 나이는 3~ 6년생으로 청년기로 번식 가능한 개체가 될 것으로 센터는 보고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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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