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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수중보 임시물막이 유실 '인재'

기초설계와 달리 대안입찰 설계에서 늘어난 임시물막이

  • 웹출고시간2012.07.09 17:03: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충주댐 상류지역에 내린 192㎜의 집중호우(초당 5천500㎥유입)로 인해 현재 건설 중인 단양수중보 임시물막이 280m가 유실됐다.

속보=단양수중보 건설공사의 가물막이 유실이 집중호우에 따른 천재지변이 아닌 인재였다는 주장이 일며 논란이 예상된다.(본보 9일자 3면 보도)

9일 수자원공사(수공)에 따르면 공사가 수중보 본 댐 건설공사를 위해 단양군 단성면 외중방리 남한강에 흙으로 축조한 ㄷ자형태의 임시물막이 727m 중 280여m가 지난 6일 오후 3시께 불어난 물에 유실됐다.

유실된 임시물막이 시설은 지난해 4월 남한강 폭 절반을 가로지르는 전체 길이(한 측 160m) 420여m 규모로 시작해 물길을 막은 뒤 올해 말까지 수중보 전체 길이 절반에 해당하는 범위 내 구조물 공사를 마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공사인 삼부토건은 대안입찰을 통해 이 ㄷ자 형태의 임시물막이 시설을 기초 설계보다 2배가량 늘여 공사를 진행했다.

결국 328m 폭의 82%에 달하는 270m 규모의 남한강 대부분을 가로지르는 과도한 임시물막이가 조성되며 강물이 통과해야 하는 폭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 같은 과대설치로 인해 이번 반짝 호우로 늘어난 유량을 감당해내지 못한 임시물막이가 파손되며 시설의 유실은 물론 수중보 건설공사의 공기연장까지 불가피해졌다.

시공사인 삼부토건은 본 댐 공사 시 수월한 공사와 공사비용 절감을 위해 임시물막이 길이를 늘이는 설계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에 정통한 한 전문가는 "임시물막이의 길이가 늘어날수록 강물이 통과하는 폭이 줄어드는 만큼 공사를 더욱 견실히 해야한다"며 "이정도의 유량을 견뎌내지 못한 물막이 시설이라면 꼭 천재지변이라고만 말하기 어렵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이 지역 주민들 또한 "장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우려가 있었다"며 "예상할 수 있었던 인재라 생각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재 수공과 삼부토건은 곧바로 응급복구반을 편성, 복구 계획 수립에 착수하는 한편 부실시공 논란이 확산됨에 설계와 시공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점검하고 있다.

9일 수공 관계자는 "재시공 수준의 대책을 마련해 임시물막이 복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은 장마 기간 임시물막이가 더 유실될 수 있는데다 7월 이후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는 충주댐 수위가 높아 임시물막이 복구공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내년 봄 착공될 계획인 본 댐 공사와 임시물막이 재건 공사를 동시에 추진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어서 2014년 말 준공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수공 관계자는 "충주댐 수위가 EL 135m를 넘지 말아야 공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연내 임시물막이 복구 완료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공사를 서둘러 준공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높이 25m 길이 328m 규모로 건설될 수중보는 단앙지역 남한강 수위를 132m(EL)로 유지하게 될 월류식 콘크리트 댐이다.

대안입찰 설계심의를 통해 선정된 삼부토건 컨소시엄이 시공 중이다. 총 사업비는 560억원 중 임시물막이 시공에 100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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