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유병택

시인, 충북문인협회장

오는 12월 19일은 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이제 불과 174일 밖에 남지 않았다. 우리나라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버금가는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대한민국이란 위상이 높아져 있음에 자부심을 갖는다.

여러 사람이 각 당의 대통령 후보로 지명을 받기 위해 출사의 변을 언론매체와 지방 당원을 찾아 순회하며 발표하고 있다. 당에서는 그들 중에서 대통령후보를 선정하여 제 18 대 대통령 후보로 내세워 국민의 심판을 받는다. 그런데 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방법을 완전국민경선(Oll Open Primary), 현재의 당헌, 아니면 다른 방법 등을 놓고 각 당에서는 결정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정당정치란 정당이 정치의 일선을 담당하는 정치이다. 정당이 국회의원을 공천하고 대통령 후보도 지명하고 그 결과로 여당이 되기도 하고 야당이 되기도 하는 그런 정치가 정당정치이다. 어떤 정당이건 여론을 무시하고 정치에 임할 수는 없다. 뻔히 당선이 안 될 줄을 알면서도 후보를 내세우는 정당은 없을 것이다. 모든 정당이 여당이 되기를 바라지 야당만 하고 싶어 하는 그런 정당이 이 세상 어디에 있겠는가·

그렇다면 모든 정당들이, 국민이 누구를 원하는지 일단 알아보자는 것인데 '국민 경선'이 선행돼야 후보를 선택할 수 있겠다고 하면 정당은 왜 필요한 것인지 묻고 싶다. 이는 정당들이 스스로 자기 당의 '존재 이유'(Raison d'etre)를 포기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 큰 비용을 들여서 '국민 경선'을 해서 정당의 후보를 뽑고 또 다시 유권자인 국민을 향해 투표하러 나오라고 하는 것은 어느 모로 보나 무리한 부탁일 뿐 아니라 불필요한 절차라고 생각한다.

정당정치는 정당이 알아서 여론을 조사하고, 전당대회를 통하여 대통령 후보를 지명하고, 모든 당원이 합심하여 그 후보를 당선시키는 노력을 하므로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자기 당의 후보가 대통령이 되게 하는 것이다. 정당원도 아닌 국민에게 "누구를 대통령 후보로 세울까요·"라고! 먼저 묻는 것은 왜· 인지 모르겠다. 정당원이라는 당이 단독으로 후보를 세울 능력이 없으면 그런 정당은 해산되어야 하며, 정당들을 유지하게 하기 위해 국민의 혈세로 채운 국고를 왜 낭비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많은 국민은 정당을 보고 후보를 찍지 후보를 보고 정당을 선택하지 않는다. 정강과 정책이 대한민국의 헌법을 준수하고, 자유민주주의로 남북을 통일할 각오가 돼 있는 정당, 세계화의 경쟁 속에서 민생의 질을 높여, 국민이 오늘보다 내일을 풍요롭게 하는 정책을 갖고 있는 정당을 택할 것이고, 그 정당이 내세우는 후보라면 찍어줄 것이다.

당의 지명을 받겠다고 대통령후보로 출사표를 내는 사람이 대통령의 꿈을 하루아침에 결정한 것이 아니라면 현재의 당헌이나 규정을 모르고 임박해서 왈가왈부는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이며, 정당에서 대통령 인물을 키우지 못하고 인기가 좀 있다하여 당원도 아니고 검증도 안 된 사람을 지명하겠다는 정당원의 모습들이 오늘의 직업 정치인들이 아닌지 의문이 간다.

서로를 흠집 내며 싸우지 말고 조용하게 정당이 후보를 지명만 하면 우리는 모두 합심하여 그 정당이 집권여당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앞으로는 선거 이전에 '국민 경선'이니, 당원도 아닌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지명하겠다는 부끄러운 말은 입 밖에 내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정당정치를 믿는다. 앞으로 5년간 7천오백만 명의 한민족과 남북으로 분단된 한반도, 온통 우주가 한 마당이 된 세계화 속에서 역사에 길이 남겨질 대통령 인물을 자기 당의 대통령 후보로 지명하여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