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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금연 계획' 무료 금연클리닉에서 도움받자

보건소 체계적 지원으로 효과적…지난해 성공률 45.9%

  • 웹출고시간2012.01.02 19:28: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일 청원군보건소 금연클리닉 박정순 상담사가 금연상담을 받으러 온 한 시민의 CO측정을 하고 있다.

ⓒ 청원군보건소 제공
"임진년 새해에는 꼭 담배를 끊어야죠. 이번엔 실패하지 않을 겁니다."

하루에 두 갑씩 담배를 피우던 김용현(37·가명)씨의 새해계획 1순위는 '금연'이다. 담배냄새가 난다고 코를 틀어막는 7살 딸아이와 매일같이 잔소리하는 아내에게 가장으로서 결단력을 보여주고 싶다. 무료로 체계적인 관리와 상담을 해주는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문의했다.

김씨가 선택한 곳은 청원군보건소 금연클리닉. 금연에 성공한 회사 동료가 추천해줬다.

미리 전화로 상담예약을 한 뒤 신분증을 지참해 보건소를 방문했다. 금연상담사가 친절히 김씨를 반기며 등록카드를 내밀었다. 간단한 인적사항을 적은 뒤 니코틴 의존도 평가 항목을 작성했다.

예상보다 심각했다. 김씨는 니코틴 의존도가 '매우 높다(7~10점)'수준인 8점을 받았다. 금연상담사는 개인의 건강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적극 담배를 끊을 것을 권유했다.

다음은 일산화탄소 및 폐기능측정에 들어갔다. 'CO측정기'를 입에 대고 1초간 들이마신 뒤 2~3초간 내뱉으면 폐내 일산화탄소 잔류량이 측정된다. '15ppm'이 나왔다. 정상은 '0~6ppm'.

이 외에 혈압, 혈당 등의 기본적인 검사 후 본격적인 상담에 들어갔다. 상담사는 언제부터 흡연을 시작했는지, 자주 흡연하는 시간대는 언제인지 등에 대해 물었다. 이어 흡연을 함으로써 찾아오는 질환과 후유증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김씨는 가슴이 뜨끔했다. 담뱃갑 앞에 적혀있는 경고 문구에도 아랑곳 않던 그다.

하지만 당장 내일부터 금연할 생각을 하니 두려움이 앞섰다. 중독된 자신의 신체가 어떻게 반응할지도 알 수 없었다. 상담사는 김씨의 상태를 고려, 1~2주 정도의 시간을 준다고 했다. 대신 이 기간에 흡연 양을 조금씩 줄이면서 금단현상이 나타났을 때 대처 방법을 알려줬다.

1차 상담이 끝난 후 금연보조제가 지급됐다. 니코틴 패치와 껌, 캔디 등이다. 김씨같이 담배를 많이 피우던 사람들에게는 니코틴 양이 가장 많이 함유돼 있는 패치 2주분이 제공된다. 다음 2주는 니코틴 함량이 3분의 1로 줄어든 패치, 그 다음 2주는 9분의 1로 줄어든 패치. 즉 6주간 패치가 제공된다.

금연클리닉 관리기간은 6개월, 정확히 168일동안 9회에 걸쳐 이뤄진다. 전화상담도 병행된다. 금연상담사가 수시로 휴대전화 메시지와 메일로 현재 상황과 건강관리법 등에 대한 점검과 조언을 제공하기도 한다.

박정순 금연상담사는 "지난해 등록한 1천303명의 사람들 중 금연성공률이 45.9%에 달했다"며 "혼자 금연이 힘든 사람들은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상담을 문의해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 김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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