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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업계, 돈 벌이만 '급급' - 교통난? 우린 몰라

"우린 잘못 없다"…도로 구조 탓만
교통유발부담금 '쥐꼬리'…실효성 제로
경찰들 교통 정리요원 전락·… 지도·단속 뒷짐

  • 웹출고시간2011.10.26 19:45: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주

최근 몇 년 새 청주권 대형 예식장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그만큼 인구와 예식 수요가 많아졌단 얘기다. 하지만 반대 효과도 덩달아 증가했다. 일대 교통체증, 반강제적 예식비용 등 예식업계의 불법·얌체 행위는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 본보는 예식의 계절인 10월, 3회에 걸쳐 예식장 문제를 집중 진단해본다.

청원군 M예식장을 들어오기 위한 방문객들의 차량이 1차로를 점령하고 있다.

ⓒ 김경아기자
주말마다 예식장 주변은 그야말로 '교통지옥'이 된다. 십수년 째 해결되지 않는 고질 현상이다.

하지만 예식장 업주들은 매번 '배 째라 식'이다. 행정기관과 경찰은 허술한 지도·단속으로 사실상 그들의 '편의'를 봐주고 있다. 피해는 항상 시민 몫이다.

청원군 남이면 소재 M예식장. 주말마다 밀려드는 하객들로 예식장 앞 도로는 마비되다시피 한다. 도로 주변의 불법 주차는 당연시하게 일어나고 있다. 예식장을 가지 않는 일반 운전자까지 예식 시간만 되면 마비된 도로에 갇혀 피해를 입는다.

이런데도 예식장 측은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 4차선 도로가 예식장 인근에서 2차선으로 줄어들어 빚어진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 예식장 관계자는 "교통체증의 근본원인은 '도로 구조'"라며 "우리도 이 문제로 영업적 피해를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도로 구조가 그렇다하더라도 종전엔 정체현상이 없던 구간이기 때문이다. 예식이 없는 평일 역시 소통이 잘 된다. 체증은 분명 예식장이 들어서고 난 뒤 생긴 현상이다.

그럼에도 이 예식장은 단 한 푼의 교통유발부담금을 내지 않고 있다. '군 지역'이란 이유만으로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제도 자체가 갖고 있는 허술함이다.

교통영향평가도 받지 않았다. 도시교통정비 촉진법상 교통영향평가를 받아야 하는 연면적 기준(8천㎡)을 초과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청주시내 예식장 주변 상황도 마찬가지. 주말마다 예식장 주변은 온통 차량으로 장사진을 이룬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예식장들의 노력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소정의 교통유발부담금만 내면 그만이다. 청주 S예식장이 연간 청주시에 내는 부담금은 1천86만원. 하루 기준 2만9천원 수준이다.

그러면서도 예식업계 대부분은 '주차부지 매입'이나 '주차 타워' 같은 근본적 해결책엔 관심이 없다. 투자액, 즉 돈이 들기 때문이다.

경찰의 허술한 대처도 예식업계의 소극적 대처를 부추기고 있다. 지도·단속 권한을 갖고 있는 경찰이 불법 주·정차 단속은커녕 주말마다 대형 예식장 앞에 나와 교통정리를 해주고 있다. 예식업체의 '사설 경비원'으로 전락한 꼴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권력이 남 돈 버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푸념하면서도 "공공도로에 정체현상이 생기면 경찰로선 싫던 좋던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김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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