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용역 청주시 의무규정 명시하라"

청원군민들 '통합모델 순회설명회' 불만

청주·청원 통합 시 모델 제시를 위한 연구용역 청원군 읍·면 순회 설명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용역 결과에 대한 주민 불만이 쏟아지며 진통을 겪고 있다.

11일 청원군 통합군민협의회는 두 번째 순회설명회를 강외면 복지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도·시·군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공동 의뢰한 통합시 연구용역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그러나 용역결과를 접한 주민들은 시에서 통합 전 이행해야할 사항이 연구용역에서 빠진 것을 지적하는 등 크게 반발하며 의무규정을 용역에 명시할 것을 제안했다.주민들은 "군민들이 요구한 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이에 대한 대책이 용역에 빠져 있다"며 "시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추가 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또 "양 시·군에서 합의된 사항의 이행을 위해 공무원들로 '약속이행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이 용역에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군민들이 연구용역에 대한 사전 검토 없이 설명회를 갖는 것에 실망감을 느낀다"며 "연구결과는 이론일 뿐,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 떨어지고 시에서 약속을 지키겠다는 진정성도 전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한편 군민협의회는 지난 10일 내수읍을 시작으로 12일까지 군내 6개 권역에서 통합 시 용역결과에 대한 읍·면 순회 설명회를 실시한다.

청원 / 조항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