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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80만원에 이자가 1200만원

친정어머니 병원비 보내려다 낭패...경찰, 사채업자 2명 구속

  • 웹출고시간2007.12.11 09:18:2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젠 정말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겁니까.”

10일 충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에서는 청주에 사는 한 30대 가정주부 A씨가 조사를 받는 내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A씨가 사채에 손을 댄 것은 지난 8월 21일.

허리디스크와 당뇨 등 각종 지병으로 수년째 치료를 받고 있는 친정어머니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생활광고지에 난 사채광고를 보고 전화를 걸었다.

어려운 친정형편에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친정어머니를 외면할 수 없었고, 중소기업에 다니며 어렵게 푼돈을 버는 남편에게 차마 치료비 얘기를 할 수 없었다는 것.

A씨가 자신의 89년형 액센트 승용차를 담보로 잡히고 오모(32)씨 등 사채업자들로부터 빌린 돈은 80만원.

선이자 명목으로 30만원을 떼여 실제 이 씨 손에 떨어진 돈은 50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들은 처음 약속과는 다르게 10일에 30만원(연 2천190%)에 달하는 터무니없는 이자를 요구했고 이를 갚지 못한 이씨는 15일 뒤 담보로 제공했던 140만원 상당의 승용차로 채무를 변제했다.

그러나 빚을 다 갚은 후에도 이들은 “차 값이 30만원 밖에 안 된다”며 갖은 협박을 해왔고, 그 후 1천만원짜리 차용증까지 따로 받아 공증까지 세우는 등 말도 안되는 횡포를 계속했다.

자살까지 시도했을 정도로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는 그녀는 결국 최근 주변사람에게 이 사실을 전했고, 금융감독원을 통해 사실이 경찰에 알려지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경찰관계자는 “친정어머니가 건강보험료도 내지 못할 정도로 생활이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자 결혼 전 가장 역할을 해 온 그녀가 치료비를 보태기 위해 사채를 쓴 것으로 조사됐다”며 “연말연시를 맞아 사채 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판단, 첩보수집 등 불법 사채업자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주말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오씨 등 2명을 구속했으며, 공범 1명을 추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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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