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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7.28 19:32:3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사람은 태어나서 서울로, 말은 제주도로' 라는 말이 있다.

고3 수험생들이 수능을 앞두고 여름방학 시작과 함께 대거 서울로 상경하고 있다. 심지어는 부모중 한분이 자녀와 함께 여름 방학기간동안 함께 숙식을 하면서 과외를 하거나 '기숙학원'을 찾고 있다.

일부 사설학원에서는 족집게 고액비밀 과외가 성행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을 정도이고 면접과 논술반도 성행하고 있다. 충북도 예외는 아니어서 일부 고3 수험생중 우수학생들은 서울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대학들도 아우성이다. 반수생 때문에 2학기 학사일정이 어렵다고 벌써부터 하소연하고 있다.

이같은 일이 생긴 이유는 올 수능이 유독 많은 변수가 예고돼 성적의 분수령이 될 여름방학을 앞두고 성적 끌어올리기가 행해지고 있는 것이다.

1점이라도 더 올리려는 욕심은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 바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불법과외도 성행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오피스텔 또는 단독주택에서 '과외방'을 열고 월 100만원 이상씩하는 고액과외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말이 학원강사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기숙학원이 상한가를 치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내신과 수능등급을 관리하기 위해 집중 트레이닝을 받는 기숙학원이 고3 학부모들에게는 심심치 않게 나돌고 있다.

가정형편이 어렵다는 청주의 한 학부모는 자녀가 고교입학시부터 고3이 되면 기숙학원에 보내기 위해 남편몰래 적금을 들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자녀를 위해서라면 미리 준비한다는 것이다.

또 학생부 성적에 비해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좋지 않은 수험생들을 위해 학원들이 개설한 수시 면접반 논술반을 찾고 있다.

입학사정관제를 응시를 하려해도 스펙을 쌓지못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면접과 논술이라는 희망을 찾아 사설학원으로 향하고 있다.

2012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이 지난해에 비해 선발인원이 늘었기 때문에 전형 방법도 다양해 학생부 성적·논술·면접이 당락을 좌우할 가능도 높다는 것이 학생들을 학원으로 내몰고 있다.

청주에서도 입시학원의 경우 서울의 유명강사와 연계해 논술반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수능이 과거보다 쉽게 출제되는 '물수능'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반수생'인 대학재학생들까지 입시학원을 찾고 있다.

입시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원장들에 따르면 올해는 반수생들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이 여름방학을 맞은 학원가의 새로운 풍경이라고 말하고 있다.

반수생 증가는 지난 6월 실시한 모의수능 평가가 쉽게 나오자 4개월 정도만 바짝 공부하면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보고 많은 대학생들이 반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반수생은 대학의 입장에서 보면 결코 바람직 하지 않다.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을 하면 휴학을 하면되고 탈락하면 대학을 다니면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이 학사운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대학관계자들은 하소연을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대학으로서는 편입생을 충원해야 하고 학생정원을 채우지 못하면 부실대학으로 지정받는 것이 두려워 성적이 형편없는 학생들도 편입생으로 받아야 하는 웃지못할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예능계열 학생들은 서울 유명 대학 강사가 은밀히 진행하는 특강을 받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자녀가 희망하는 대학의 강사로부터 개인지도를 받고 있다는 한 학생의 '가르치는 것도 없지만 얼굴을 익히기 위해 3개월간 레슨을 받고 있어요. 정말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라는 푸념이 뇌리를 스친다.

개인레슨은 학부모들의 경제력과 비례해 학력격차에 따른 심화와 소외계층의 학생들에게는 좌절과 실패감만 안겨주게 된다.

언제까지 우리의 자녀들이 수능 때문에 고생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해볼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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