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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호, 단양마늘 판매위해 유통업체에 '읍소'

지역 국회의원들, 충북농산물 판매위해 위신 버려
윤진식 숨은 노력, '충주 남한강쌀' 청와대 밥상에 올라

  • 웹출고시간2011.07.20 20:34: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 국회의원들이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국회의원이란 위신을 버리고 유통업체에 '읍소'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장인 3선의 송광호(제천·단양, 한나라당)의원은 지난 19일 서울 당산동 충북미래관에서 열린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 단양 마늘 판매 일화를 소개했다.

송 의원은 지난해 단양농협 지부장의 요청을 받고 대형 A유통업체 대표를 직접 방문, 지역 농산물 납품을 성사시켰다고 한다.

당시 마늘 판로가 막힌 농협 지부장은 서울에 머물던 송 의원을 찾아와 송 의원이 A업체 대표에게 전화해 충북농산물을 해당 업체에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송 의원은 "전화만 해서 되겠느냐"며 직접 업체 대표를 찾아갔던 것이다.

그는 업체 대표에게 "농촌의 여건이 어렵다"고 설명하고 "업체에서 요구하는 여러 기준(포장규격, 청결 등)을 맞출 테니 단양지역 농산물을 납품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자세를 낮췄다.

직접 마케팅에 나선 송 의원의 노력으로 단양마늘은 1kg당 3천800원인 의령마늘보다 비싼 5천원에 납품했고, 재고도 모두 소진했다.

단양 마늘은 이후 인지도 상승으로 판매에 탄력이 붙어 더 비싼 가격에 다른 유통업체에도 납품되고 있다.

지난 16대 국회의원 시절에도 제천지역 농산물을 직접 서울 경동시장에서 판매하기도 했던 송 의원은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데 국회의원의 위신은 언제든지 던져버릴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충주 쌀은 윤진식(한나라당, 충주)의원의 숨은 노력으로 3년 만에 다시 청와대 밥상에 오른다.

충주 쌀장수 공약을 내세웠던 윤 의원은 20일 "청와대가 지난달 충주 등 5개 지역의 쌀의 견본을 받아 품평을 한 결과, 충주쌀이 최적의 가격과 품질을 유지해 청와대에 납품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충주 친환경 쌀이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최고의 미질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2.3톤이 청와대에 납품된 이후 3년만이다.

충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김광규)은 이날 3톤 물량(20kg 포장 150포)의 충주 남한강 쌀을 도정해 청와대에 납품했다.

지역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 시와 올해 두 번이나 주덕읍을 방문해 모내기를 하는 등 충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이번 선정의 배경으로 보고 있지만 윤 의원의 숨은 뒷받침이 더 클 것이란 견해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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