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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이 변해야 한다 - 정주여건 개선사업

41개 과제 중 8개만 완료
성장동력 잘 갖춰져도 사람 없이는 무용지물
교육·의료·문화 분야서 수요자 시각 접근 필요

  • 웹출고시간2011.06.26 19:22:2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송 발전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6대 보건의료국책기관 입주, KTX오송역 개통,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등을 오송 발전의 성장동력으로 생각하고 있다.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이러한 성장동력도 사람이 사는 여건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으면 제기능을 다할 수 없다.

다시 말해 정주여건의 개선만이 오송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밑천이 되는 것이다.

오송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충북도와 청원군 등 관련 자치단체에서도 발빠른 대처를 하고 있다.

하지만 생각처럼 정주여건 개선은 빠르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그런 배경에는 예산 확보의 어려움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아직도 수요자 입장 보다는 공급자 입장에서, 외지인 입장보다는 현지민 시각에서 이 문제를 접근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오송의 정주여건 개선사업을 관장하고 있는 청원군이 올들어 41개 과제로 세분화해 추진한 결과 KTX내 LCD모니터 CF동영상 광고, 유기견 등 야생동물 피해 예방, 악취문제 해소대책, 오송단지내 제설 대책, 오송 현 근무지 민방위교육 이수 방안, 오송역 접근성 및 교통편의 제공, 교통카드 연계시스템 도입 등 불과 8개 과제만이 완료됐다.

정주여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교육, 문화, 보건 관련 사업들은 추진중에 있고 일부 과제는 타당성 검토결과 적절치 않아 중도 폐기됐다.

보건의료국책기관의 한 관계자는 "충북도나 청원군이 KTX오송역 개통,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 유치, 첨복단지 유치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할때 보여준 열정 만큼 오송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 이를테면 오송으로 이주해 온 외지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것 같다"며 "아무리 발전의 성장동력을 잘 갖추고 있다 해도 사람이 살 수 있는 여건이 마련이 안되면 무용지물"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주요 정주여건의 추진상황.

◇교육=현재 초등학교(만수초)와 중학교(오송중)가 운영중이다. 6학급 규모의 오송유치원(단설)이 현재 설계중이며 오송고는 10%의 공사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오송유치원과 오송고는 2012년에 개교한다. 하지만 오송 2단지 교육시설 설립은 다소 유동적이다. 아파트 분양상황 등을 파악한 후 설립시기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2015년 개교예정인 초등학교 2개교와 중학교 1개교의 부지는 확보된 상태다. 2013년 3월 개교 예정인 자율형사립고도 현재 충북도교육청이 관련 재단과 MOU를 체결했다. 이처럼 공교육기관은 어느정도 기반을 마련됐지만 사교육시설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이때문에 중학교 이상 자녀를 둔 국책기관의 직원들이 오송 입주를 가장 꺼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의료=오송신도시 조성 단계부터 집중적으로 거론돼 왔던 의료시설 확충 문제는 지지부진하다. 보건소 외에는 자치단체서 입주를 강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거의 시장논리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오송단지에는 단지 조성 후 이비인후과 1개소와 치과 3개소가 문을 열었다. 약국도 1개소가 개설돼 영업중이다. 하지만 이같은 의료시설로는 수요를 충족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때문에 국책기관 직원 대부분은 급하면 청주나 조치원 병원을 이용하고 있고, 치과 진료 등 시간을 많이 소요되는 질환은 아예 주말을 이용해 서울 병원을 찾고 있다. 현재 청원군은 오는 12월에 오송과학단지보건지소를 준공할 계획이며, 의사회와 약사회를 통해 병의원과 약국의 신규 개설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문화=오송의 문화기반은 불모지대나 마찬가지다. 기본적인 교육과 의료시설도 제대로 안갖춰진 상황에서 문화시설을 운운한다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지만 향후 오송이 발전하기 위해선 이 부분에 대한 깊은 고민과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오송에 입주한 외지인들의 시각이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이상용 원장은 "오송으로 이주한 직원들이 퇴근후 갈 수 있는 곳은 집이 유일하다"며 "다양한 문화공간이 마련돼 일종의 지역사회 커뮤니티가 형성돼야만 오송이 활기찬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송단지내 종합사회복지관과 도서관은 내년에 문을 열 예정이다.

/김정호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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