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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선진당 대표직 사퇴…충청 정치권 지각변동 예고

내년 총선·대비 보수결집 승부수 해석

  • 웹출고시간2011.05.10 19:16: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퇴 기자간담회를 마친 후 대표실을 나서고 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지난 9일 대표직을 전격 사퇴하며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

당은 후임 대표인 변웅전 의원을 비롯한 최고위원회의가 이끌게 됐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충청권 발 정계구도 개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당권을 내 놓으면서 충청 정치권을 결집해 내년 총선에서 제3당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이어 보수(한나라당)권과 연대해 대선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최고위원ㆍ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저는 우리 당의 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날 사퇴이유로 "당의 변화의 발판이 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변화를 위해 저를 묻어서 밑거름이 되려는 것"이라고 부연설명하고 "필사즉생이라는 말 그대로, 우리 모두 죽는다는 각오로 임해야 당을 살릴 수 있고 여러분도 살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사퇴배경으로 "지금 우리 정치권에는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휘몰아치고 있다. 한나라당도, 민주당도 변하고 있다"면서 "우리 당도 이 시대의 변화를 직시해야 한다.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도도한 변화의 파도에 휩쓸려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를 거론하며 충청권 결집을 강조했다.

그는 "심대평(공주·연기) 대표의 탈당으로 이뤄진 충청 정치세력의 분열상황은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전적으로 당 대표인 저의 책임"이라며 화해의 손짓을 내밀었다.

일각에서는 결집대상에는 무소속 이인제(논산ㆍ계룡ㆍ금산) 의원도 포함됐다는 시각이다.

이 대표는 당내 문단속도 언급했다.

"당의 단결만이 우리가 살 길로, 우리가 뭉쳐서 강해질 때 국민은 존경과 기대를 보낼 것"이라며 "만일 우리가 무력하게 흩어져 다른 세력의 문전에 걸식하는 비참한 처지가 된다면 경멸이 되돌아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원칙과 소신 없이 이당 저당 기웃거리는 사람들은 그 재주로 일시 국회의원 자리를 보전할지 모르지만, 경멸과 천대를 받는 것을 여러 차례 봤다"고 지적하고 "단 하루 정치를 하더라도 당당하고 자존심과 긍지를 잃지 않는 정치를 하자"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모두 굳게 뭉쳐서 우리의 운명을 우리 손으로 지키자"며 "저는 대표직에서 물러나지만 백의종군의 자세로 당의 변화에 도움을 주고 당에 헌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충청 정치권 토론회에 정우택 지사 참석

한편 1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충청, 새로운 정치 주역 될 수 있는가!' 원탁 토론회에 충청권 정치인들이 당을 초월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소속의 정우택 전 충북지사와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 무소속 이인제 의원,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토론자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의 중량감에서 예사롭지 않은 자리가 될 것이란 전언이다.

특히 이회창 대표의 전격 사퇴로 지역 정치권의 변화가 예상돼 이날 토론자들의 입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들 모두 충청권의 새로운 정치 세력을 태동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자리를 마련한 이상민(자유선진당, 대전 유성)의원도 그동안 충청 정치세력의 대통합 등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함께 토론자들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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