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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미‘의 고장… 친척집 같은 넉넉함에 인기

효자문·권근삼대묘등역사기행도함께

  • 웹출고시간2007.07.06 09:14: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음성 능안마을
천년 역사의 향기가 배어 있는 곳 음성군 생극면 방축리 능안마을.
수려한 천혜의 자연경관이 살아 숨 쉬는 곳.
음성군 생극면 수레의산 남쪽 산기슭 언덕에 자리한 ‘방축리 능안마을’은 푸르름으로 가득한 고즈넉하면서 생기가 넘치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검정찹쌀이 생산되는 흑미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이 곳 능안마을은 지난 2005년 여름부터 팜스테이 마을로 지정돼, 그해 년간 3천여명이 이 마을을 찾았고, 3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또 지난해에는 수도권지역 도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운영, 5천여명이 다녀가 6천여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렸다.
이 마을은 그동안 농촌체험관이 없어 농촌체험에 어려움을 겪다 농협중앙회로부터 ‘농촌사랑 시범마을’로 지정, 지난달 3일 농촌체험관이 준공됐고, 지난달 말까지 두 달간 500여명이 다녀가는 등 2천200여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리며 팜스테이 마을로 정착해 나가고 있다.
특히 능안마을은 농협에서 팜스테이마을로 육성하는 마을로 검정찹쌀 소포장 판매와 추청쌀과 오곡을 혼합한 15곡 농산물을 포장.판매하면서,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 하고 있다.
또 농촌체험관에 설치된 참새방앗간에서는 각종 떡을 가공하는 체험과 판매를 통해 농외소득을 올리고 있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곳.
‘민해준효자문(閔海俊孝子門)’
방축리 된섬이 마을에 조선시대의 효자 민해준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세운 효자문이 있다.
전설에 의하면 민해준이 어머니와 함께 밭에서 김을 매다가 갑자기 소낙비가 내리자 비를 피하기 위해 된섬이 마을 뒤의 큰 바위 밑으로 들어갔는데 얼마 후에 바위가 움직여 굴러 내릴 위험에 처하자, 그는 어머니를 밖으로 밀어내고 바위를 등으로 받치다가 압사했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들은 유림과 동리에서 효자각을 세워 그의 효행을 기리고 이때부터 민해준이 소유했던 토지는 마을에서 공동으로 농사를 지어, 그 수익금으로 매년 마을 사람들이 모여 제를 올리고 있다.
‘양촌권근삼대묘소(陽村權近三代墓所)’
이 묘소는 양촌 권근과 그의 아들 권제와 그의 손자 권람 등 3대묘소다.
권 근(1352년∼1409년)의 묘는 원형 봉분에 호석으로 봉축되었고, 2좌의 상석이 나란히 있고 묘갈 2기, 장명등 1기, 거대한 문인석 2기가 있다.
권 근은 고려말 조선초의 학자로 대제학, 대사성 등을 역임하고 길창부원군에 봉해졌으며, 동국사략을 찬수했고 시호는 문충이다.
권 근의 차남인 권 제는 벼슬은 우찬성으로 고려사를 편찬하고 용비어천가를 찬했다. 시호는 문경공이다.
권 근의 손자 권 람은 정난공신, 좌익공신, 길창부원군에 봉해지고 벼슬은 좌의정까지 올랐으며 시호는 익평공이다.
△새봄 냉이축제 행사
능안마을의 자랑거리는 봄을 알리는 전령사인 냉이와 들쑥 채취.체험이다.
이른 봄 야산자락 과수원과 들녘 밭이랑 사이에 또는 들길 따라서 파릇파릇 내밀며 봄의 따스함을 알려오는 냉이와 들쑥에서 새봄향기를 느낄 수 있다.
해마다 새봄이면 이 마을에서 ‘냉이축제’를 열고 있으며, 상춘객들은 마을 주민들과 함께 가마솥에 밥을 지어 먹고 구수한 누룽지를 끓인 숭늉을 마시며 새로운 정을 나눈다,
아이들과 함께 가족이 참여해 옛 정취를 느끼며 정담을 나누고 아득한 역사기행도 할 수 있다.

△ 풍성한 농촌체험 프로그램
이 마을은 지난 2005년부터 수도권 도시민을 대상으로 농업과 농촌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도시민들이 어릴적 고향 추억을 일깨워 주고 어린이들에게 아름다운 꿈을 심어주는 시골 친척집 같은 넉넉함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른 봄 냉이 축제를 비롯해 고추화분심기, 감자, 고구마 캐기, 벼베기 등 농사체험과 전통 혼례, 전통 제례, 충견 누렁이 체험 등 역사 문화 체험, 봉숭아 물 들이기, 반딧불이, 천연 염색, 수 생물 생태 체험 등 자연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전통 방식을 고집하는 메주, 청국장, 두부 만들기 체험과 가을 김장 담그기, 떡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농촌체험 프로그램 등이 있다.
능안마을 유태형 대표는 “마을 팜스테이 회원들은 도시민들이 능안마을을 찾아 농촌생활을 직접 체험하며 소중한 추억을 가득 담아 갈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데 정성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시골생활을 접하지 못했던 어린이들의 생각과 눈높이에 맞춘 체험과 관찰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농가별로 교육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또 “도시민들에게 농업과 농촌의 가치 이상의 고마움을 직접 몸으로 느끼는 기회 제공을 위해 앞으로 더욱 유익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많은 도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용 안내
주소 : 충북 음성군 생극면 방축리 65-3
참여농가수 : 18농가
찾아가는 길: 감곡IC(중부내륙선)→감곡사거리→방축리 능안마을
숙박비: 4만원(4인 기준)
이용가능한 방 : 10인실 2개, 4인실 2개
부대시설 : 황토방, 체험농장, 농가식당, 농산물판매장, 강의실(성인 100명), 다목적 광장, 쉼터, 소류지연못, 등산로, 산책로, 주차장 등.
예 약 : 능안마을 팜스테이 사무실 : 043-878-0043,
운영위원장(유태형) : 011-9940-3673
총무(이명일) : 011-482-0145, 사무장(최현상) : 011-498-3410
민박 및 농촌체험농가 :
최광영 : 010-8828-3659
진만기 : 011-283-3962
권태수 : 011-9425-3413

△ 계절별 체험 프로그램
봄 : 냉이캐기, 장담그기, 청국장만들기, 농사체험, 목화심기, 황토염색, 흑미증편 만들기,
여름 : 봉숭아축제, 가재잡기, 고추화분심기, 다도체험, 쑥개떡 만들기,
가을 : 사방치기놀이, 풍주지리 탐험, 가을걷이체험, 흑미 찐빵 만들기, 흑미 마구설기, 김장체험
겨울 : 제기만들기, 계란꾸러미 만들기, 쥐불놀이, 팽이치기, 고구마 굽기, 손두부체험, 흑미가래떡 만들기,

△먹거리 및 볼거리, 특산품
먹거리 : 산채정식, 품바 비빔밥, 도토리묵밥, 녹두빈대떡, 흑미자청주, 인삼동동주, 산야초순곡주,
볼거리 : 수생식물 연꽃 소류지, 도통사, 권근삼대묘소, 수레산 자연휴양림,
특산품 : 검정찹쌀, 추청쌀, 찰보리쌀, 떡, 잡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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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