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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4.18 15:56: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박도훈

은파교회 목사·시인

19세기 이탈리아의 뛰어난 바이올린 연주자 가운데 '파가니니'라는 사람이 있었다. 많은 청중들이 그의 수준 높은 연주를 듣기 위해 연주회에 참석했다. 한창 연주를 하고 있을 때 바이올린 줄 하나가 뚝 끊어졌다. 사람들은 연주가 중단되리라고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는 태연하고 침착하게 나머지 세 줄로 연주를 계속했다. 그런데 잠시 후 불행하게도 또 한 줄이 끊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사람들은 이제는 정말 연주가 중단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파가니니는 두 줄로 연주를 계속했다. 그러나 두 줄 중 한 줄이 또 끊어지고 말았다. 이제 겨우 한 줄만 남았다. 그런데 파가니니는 한 줄로 노련하게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연주회가 끝나자 청중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로 보답을 했다. 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더욱 감동적인 음악회가 된 것이다.

인생을 살다보면 한 줄 한 줄 우리가 의지하고 믿었던 줄이 끊어질 때가 있다. 때로는 건강의 줄이 끊어지고, 때로는 사랑의 줄이 끊어지고, 사업의 줄이 끊어질 때가 있다. 그러나 마지막 한 줄이 남더라도, 그 줄이 하나님을 잡은 줄이라면 여전히 소망이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해 광야에서 40년을 지나게 되는데, 그 광야는 물이 전혀 없는 사막이며 황무지였다. 홍해를 건너 황량한 사막에 이르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조금 전에 경험했던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의 권능을 망각하고 모세를 원망했다. 그들은 홍해에서 나와 사흘 길을 걸었지만 먹을 물을 구할 수가 없었다. 간신히 물을 만났으나 그 물이 써서 먹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그곳 이름을 '쓰다'라는 뜻으로 '마라'라고 불렀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에게 물을 달라고 하면서 그를 원망했다. 이 어려운 문제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한 모세는 하나님이 지시하신대로 나뭇가지를 이 물에 던짐으로 쓴물을 먹을 수 있는 단물로 바꾸는 기적을 베풀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마라'를 만나게 하신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을 연단시키시기 위한 것이었다. 하나님을 원망하고 지도자를 원망하는 낮은 믿음을 벗어버리고, 아무리 어려운 일을 만난다 할지라도 '마라'를 치료하시는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가르치시기 위함이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항상 즐겁고 행복한 일만 만나지는 않는다. 때로는 사방팔방 막혀서 빠져나갈 틈조차 찾을 수 없는 인생의 마라를 만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 마라를 통해 더욱 성장하고 성숙한 믿음으로 우리를 인도하시기 위함이다. 인생의 마라를 만날 때 우리는 파가니니를 생각하자. 단 한 줄이 남더라도 최선을 다하던 파가니니처럼 희망을 잃지말고 성실함으로 사는 인생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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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