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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3.21 18:17: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그라운드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그라운드 경기 중 누가 뭐래도 축구는 최고 인기 종목이다. 어제 보은공설운동장에서 여자프로축구(WK)리그 개막전이 열렸다. 서울시청과 수원 FMC의 첫 야간 경기였다. 지난 16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충북여자 실업축구팀인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 창단식이 열린 뒤 닷새만이다. 역사적인 날이다.

***지금대로라면 여전히 어렵다

충북에도 여자 실업축구팀이 탄생했다. 국내 여자프로축구(WK) 리그에도 참여한다. 충북의 여자축구단 창단은 참으로 곡절이 많았다. 이시종 지사가 후보자 시절 공약으로 내세웠던 남자 프로축구단 창단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그 대안으로 나온 게 여자축구단 창단이다.

축구단 명칭은 '충북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이다. 누가 뭐래도 충북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팀이다. WK리그에선 충북연고를 표시하는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르게 된다. 훈련장 및 숙소는 축구전용 트레이닝센터가 있는 제천 봉양건강축구캠프장이다. 보은에서는 WK리그 84경기 중 21경기가 열린다.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 출범은 충북에서 여자축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모토가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 먼저 도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돼야 한다. 그래야 충북 여자축구가 지역축구발전을 선도할 수 있다.

여기에 경기력까지 높인다면 금상첨화다. 도민들이 경기장을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도민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이 있어야 한다. 선수들은 도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먹고 살기 때문이다.

충북 여자축구단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국내 여덟 번째 여자축구 실업팀이다. 전반적인 환경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그런데 경쟁은 치열하다. 우승을 점치기도 힘들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현실도 좋지만은 않다. 등록선수 1천651명, 유소년 포함 전체 팀 수 65개. 이 숫자가 대한민국 여자축구를 대변하는 현주소다. 그런데도 지난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U-20, U-17 여자 월드컵에서 잇따라 선전했다. 인기는 갑자기 수직상승했다. 모두를 꿈꾸게 만들었다.

현실의 여자축구환경에 비하면 놀라울 정도였다. 우선 팀과 등록 선수가 형편없이 적다. 저변은 더 그렇다. 상급 학교 및 성인 팀 구성이 요원할 정도다. 국내 여자축구는 무관심 속에서 그저 구색 맞추기용 종목이었다.

그러나 각종 세계 대회 입상 후 여자축구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도 이었다. 지소연·권은솜 등 간판급 선수들은 일본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최인철·최덕주 감독 등 선수시절 크게 빛 보지 못한 지도자들은 새로운 희망을 만들었다.

신생팀 충북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도 그렇게 열악하게 시작됐다. 감독과 코칭스텝, 선수 모두 합해 22명이다. 한 마디로 미니 선수단이다. 하지만 올해 대한민국 여자프로축구(WK) 리그를 화려하게 날게 할 '충북의 날자'들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충북의 여자축구 인프라는 여전히 너무 취약하다. 전체 초·중·고 가운데 각 1팀씩 겨우 있을 정도다. 대학팀이나 실업팀 창단은 아예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인적자원과 팀 수, 시설, 운영자금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런 상황에서 충북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이 창단했다. 보은에서는 WK리그 84경기 중 21경기가 열린다. 리그 경기의 1/4을 유치한 점은 높게 평가할 수 있다. 문제는 보은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관심을 유발할 수 있을 지다. 물론 경기가 있을 때마다 '구름팬'이 찾는다면 충북여자축구가 '여자축구 황금시대'를 선도할 수 있다.

***기초부터 탄탄히 다져야 한다

충북 여자축구 환경 역시 국내 다른 여자 축구팀의 환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기초부터 열악하다. 우선 초등·중등 선수 양성 등 기초 인프라부터 구축해야할 때다. 그래야 희망이 있다. 고교팀이든, 대학팀이든, 실업팀이든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상황 그대로라면 희망이 없다. 달콤한 순간도 오래 갈 수 없다. 전성기도 바로 끝날 수밖에 없다. 스포츠 종목은 인프라 구축이 성패의 절대 관건이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기초부터 탄탄하게 다지지 않는다면 충북 여자축구도 사상누각에 불과할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충북프로축구단 창설을 공약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창단과 해체가 되풀이 되지 않을 정책 발굴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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