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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훈

은파교회 목사·시인

곧 결혼하기로 하고 동거하던 사실상 부부나 다름없는 남녀가 있었다. 남자가 아침에 출근하며 돈과 번호를 적어주면서 복권을 사라고 했는데, 그 번호가 1등으로 당첨되었다. 당첨금이 무려 30억이었다. 남자는 신문을 통해 자기가 적어 준 번호가 당첨된 사실을 알고 여자에게 복권을 샀느냐고 물었다. 여자는 처음에는 복권을 안 샀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친정집에 맡겨 놓았다고 하는 등 여러 말로 변명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결국 도망을 가고 말았다. 억울한 남자는 자기가 돈도 주고 번호도 적어 주었으므로 당첨금은 자기 것이라는 소송을 내었다. 돈 앞에는 사랑도 변한다는 웃지 못 할 이야기이다. 돈이 생기면 행복해 질 줄 알았는데, 막상 돈이 생기니까 마음이 변하는 것이 사람인가 보다.

몇 년 전에 한강 동호대교 부근에서 익사체로 보이는 한 할머니의 시신이 떠올랐다. 그런데 숨진 할머니가 상당한 재력가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돈이 많으신 할머니가 자살을 한다는 것은 조금 의혹이 있다고 생각해서 더 깊게 조사를 했다. 할머니의 연세는 77세이고, 서초구 반포동의 고급 아파트에서 살았으며 대대로 물려받은 재산만 60여억 원에 이르는 갑부였다는 것이다. 이 할머니가 죽은 이유는 남편이 10년 전 집을 나가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렸고, 40대의 아들은 몇 년 전 이혼해서 별다른 직업이 없이 어머니에게서 돈을 가져다쓰며 살고, 유산을 염두에 둔 아들과 두 딸의 관계는 악할 대로 악해 있었다고 한다. 돈은 많았지만 조각 난 가족 틈에서 쓸쓸히 사는 것이 결코 행복하지 않았나 보다.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사람들은 오늘도 행복을 찾아다닌다. 어떤 이는 돈에서 행복을 찾고 있다. 어떤 이는 명예에서, 어떤 이는 권력에서, 어떤 이는 취미에서 행복을 찾아다닌다. 그러나 우리 인생의 진정한 행복은 돈에 있지 않다. 명예나 권력에 있지 않다. 취미도 진정한 행복을 줄 수는 없다. 그런 것들이 오히려 우리가 가진 행복을 깨뜨릴 수도 있다.

인생의 부귀영화를 누렸던 솔로몬도 인생후기에 고백하기를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해 아래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보았노라 보라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그는 인생의 결론을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라고 했다.

우리는 이 땅에 살면서 돈을 버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을 게을리 하고 등한시 여기는 잘못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삶의 우선순위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고 돈이나 명예나 취미에 두고 사는 것은 어리석은 인생을 사는 것이다. 결코 만족하거나 행복한 인생이 될 수 없다. 진정한 행복은 하나님 안에 있음을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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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