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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살림 어렵다 - 식자재값 폭탄

'1식 3천원' 무료급식 복지시설 타격
청주 푸드마켓 기부물품 줄어 '한숨'

  • 웹출고시간2011.03.13 21:09: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구제역, 한파 등이 몰고 온 물가 쓰나미는 저소득층의 밥상까지 덮쳤다. 이들의 무료급식을 책임지는 복지시설은 연일 싼 식자재를 구하느라 아우성이다.

OECD의 1월 소비자물가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식품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6%나 올랐다. 34개 회원국 가운데 단연 1위다. OECD 평균 식품물가 상승률은 2.6%였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서도 4.1%로 4위를 기록했다. OECD 평균 2.1%의 두 배에 달했다.

그 중 구제역 직격탄을 맞은 축산물의 가격 상승률이 어마어마했다. 대규모 살처분 매몰로 공급량이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최근 "2월 축산물 가격 상승률이 전월 대비 8.7%로 관련통계를 작성한 1985년 1월 이래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돼지고기는 1개월 만에 18.8%나 올라 지난 1984년 4월 28.7% 이래 27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조류 인플루엔자 타격을 입은 닭고기도 한 달 만에 11%나 올랐다.

한파 탓에 몇 달 째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채소값도 여전히 오름세다.

이 같은 식자재값 폭등은 정해진 사업비로 무료급식사업을 하는 복지시설을 강타했다.

현재 저소득층 무료급식 사업을 위탁·운영하는 청주지역 복지시설·기관은 모두 10곳. 하루하루 싼 식자재 구입에 정신이 없다.

현양노인복지센터 관계자는 "식자재값이 아무리 올라도 1식 3천원에 맞춰야 해 어려움이 많다"라며 "고기와 채소 모두 최대한 싼 것으로 구입하고 있다"고 했다.

구제역 탓에 우유가 두유로 바뀌어 들어온 적도 있으며, 과일 종류의 부식도 부쩍 줄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식료품을 기부 받아 저소득층에게 다시 제공하는 '푸드마켓'도 물가 폭탄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2009년 6월 청주시 상당구 서문동에 문을 연 푸드마켓은 올해 들어 기부물품이 눈에 띄게 줄었다.

주로 업체의 잉여식품이 기부돼 왔는데, 원자재값 폭등 타격을 입은 업체들이 잉여물량을 최대한 생산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부를 할 물품조차 없단 얘기다.

청주시푸드마켓 관계자는 "식자재값 폭등으로 저소득층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상황에선 기부단체나 업체를 더 개발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끝>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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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