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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산단 관리공단 차기 이사장은?

17일 정기총회 앞두고 후임자 물색중
관리공단 힘든 여건에 적임자 없어

  • 웹출고시간2011.02.09 20:07: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창과학산업단지의 1호 입주기업인 메타바이오메드의 오석송 대표가 연임해온 오창산단관리공단 이사장직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하면서 후임 이사장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 오석송 이사장의 경우 3년 임기의 이사장직을 초대에 이어 한차례 연임하며 지난 6년여 간 관리공단을 이끌어온 오창산단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다.

첫 이사장으로서 관리공단 설립과 운영기반 마련을 위해 입주기업들과 함께 노력하고 네트워크를 마련하는 등 나름대로 착실하게 기초를 다져왔다.

오창산단이 실적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5년 이후 매년 생산실적과 수출실적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한데는 오 이사장의 숨은 노력도 일조했다는 것을 부인하는 기업인들이 없을 정도로 음으로 양으로 많은 역할을 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오 이사장은 관리공단이 자리를 잡은 만큼 이제는 더 능력 있는 새 인물이 관리공단 발전을 이끌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오 이사장은 "이사장직을 연임했던 만큼 이제는 더 좋은 역량과 힘을 가진 사람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자리로 남겨 놓고 싶다"며 "오송으로 이전하게 되면 오창에서의 사업기반도 없어지는 상황에서 연임은 맞지도 않고 앞으로도 해외시장 개척과 새로운 아이템 발굴을 위해 시간을 할애해야 해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 7일 일부 이사진들에게 불출마를 기정사실화 하며 후임자 물색을 놓고 상의한 것에서도 오 이사장의 의사는 확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더욱이 중앙에서 무역협회 부회장과 서비스산업 분과위원장도 맡고 있는데다 지역 산업계의 애로사항 수집과 지자체 소관 규제 발굴 및 해소 등을 건의하는 전국 11명의 지역호민관 중 충북지역을 대표하는 지역호민관으로 활동 중이다.

사업도 사업인데다 대외적인 활동도 많다 보니 그동안 어려운 점도 많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사장 적임자는 누구

오 이사장이 어려움을 토로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관리공단 이사장직이 무보수 명예직인데다 대외 활동이 많아 기업인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웃한 청주산업단지 관리공단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다.

청주산단 관리공단의 경우도 전영우 현 이사장이 이사장직 임기가 끝나는 정기총회 때마다 고사의견을 피력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다보니 기업인들의 만장일치 추대에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오 이사장의 경우도 개인적인 고사의견과 상관없이 정기총회 때 기업인들이 추대형식을 취할 수 도 있으나 오송신공장 준공과 함께 사업장을 오송으로 완전 이전키로 해 오 이사장이 이사장직을 수락하는 것도 모양새가 이상하게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오 이사장은 지난번 청와대 중소기업인 오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충북을 대표해 참석한 4개 기업 모두가 오창단지 내 기업일 정도로 충북을 대표하는 위상을 갖추고 있어 좋은 후임자들이 많다는 견해다.

관리공단 정관에도 제21조의 '이사장은 총회에서 선출해 주무관청(충북도)의 취임 승인을 받아 취임한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제한사항이 없다.

그러나 현재 까지 자립기반을 갖추지 못한 오창산단 관리공단의 현실과 산적한 현안사업들을 감안 하면 그 범위는 상당히 좁혀질 수밖에 없다.

그중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현재 관리공단 임원인 이사와 감사를 수행하고 있는 기업들이나 대다수가 나설 자리가 아니라며 선을 그어놓고 있어 뚜렷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없는 상태다.

오 이사장도 후임자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은 몇몇 있지만 본인들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거론하기 곤란하고 총회 전날 쯤 되어야 윤곽이 드러나지 않겠냐"고 말한 것에서도 후임자 인선이 녹록치 않음을 알 수 있다.

공단 입주업체들 사이에서는 본인의 의사가 물론 가장 중요하겠지만 다들 고사하는 마당에 공단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최선의 적임자를 추대하는 방안이 가장 좋지 않겠느냐는 것이 중론이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오는 17일 차기 오창공단 이사장에 누가 선임될지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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