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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훈

청주 은파교회 목사/시인

영국민요에 고은 시인이 노랫말을 붙인 <등대지기>는 언제 들어도 좋다. 그 노래에서 등대지기의 사명감이 마음에 전해지기 때문이다. <얼어붙은 달 그림자 물결위에 자고/ 한 겨울에 거센 파도 모으는 작은 섬/ 생각하라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 3절에서는 양을 치는 목동의 성실한 모습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물결위에 자고 있는 등대의 모습은/ 양떼들을 몰고 가는 목동과 같아라/ 생각하라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

<등대지기>를 부르노라면 우리의 신앙이 그와 같아야 된다는 생각을 한다. 모든 사람들이 사라진 깊은 밤에도, 혹은 눈보라가 치는 겨울밤이나 비바람과 무서운 파도가 치는 날에도 묵묵히 등대를 지키는 등대지기처럼, 우리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세상을 향해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성경 속에 등장하는 요셉은 누구보다도 등대지기와 같은 인생을 살던 사람이었다. 요셉은 출발이 그렇게 화려한 사람이 아니었다. 어려서는 여러 명의 이복형제들 틈바구니에서 수많은 설음과 왕따를 당하는 인생이었다. 끝내는 이복형제들의 손에 애굽으로 종으로 팔려지는 기구한 운명을 타고 난 사람이었다. 팔려간 집에 가서 성실한 사람으로 인정을 받았지만, 주인의 아내가 끝없이 성적으로 유혹해 왔고, 그 유혹을 받아주지 않는다고 오히려 강간미수범으로 억울한 누명을 씌워 감옥에 보내졌다. 정말 억울한 인생이고 안 풀리는 인생이다. 그러나 그는 감옥에서도 성실했고, 그 결과 애굽의 바로왕을 만나게 되었고, 결국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는 성공자가 된다.

그러나 우리가 그의 인생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이 있다. 그가 마침내 국무총리가 되어 애굽왕에게 인정을 받고 애굽을 강대국으로 성장시키는 엄청난 업적을 남기지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정말 처절한 세상살이 앞에 절대 굴하지 않고 오히려 그 세상 속에서 등대와 같이 계속해서 하나님을 보여주는, 하나님을 비추어주는 인생을 살았다는 사실을 결코 놓치지 않아야 한다.

2011년 새해, 어둠속에서 빛을 발하는 등대처럼, 어두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빛을 발하고,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보여 줄 수 있는 신앙지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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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