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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생명과학단지 입주기업 착공지연 이유는

부동산침체·약사법개정 '발목'
58개 계약업체 중 6곳만 생산라인 가동
기존 공장 안 팔려 자금경색 기업 많아

  • 웹출고시간2011.01.05 20:28:3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항공기에서 바라본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될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전경.

ⓒ 사진=충북도 제공
오송생명과학단지 입주 기업 중 일부가 착공을 미룬 이유는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공장 매각 관련 보상 지연과 식약청 기준 강화, 부동산 경기 악화로 인해 공장 매각이 늦어져서다.

전체적인 문제는 내수와 수출 난조로 인한 자금 부담이다.

또한 BT(Bio Technology) 기업 특성상 약사법 개정은 사업 아이템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게 만들어 업체들의 고민거리가 되는 것도 한 원인이다.

지금까지 입주 계약이 완료된 업체는 모두 58개사다.

이 중 착공을 하지 않은 업체는 29개사.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 제42조에는 착공 가능일로부터 3년이 도래된 기업은 착수를 해야한다고 명시돼 있다.

오송단지 분양은 지난 2006년 6월 30일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토지 조성 중에는 착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LH에서 대지 사용 승락도 안됐다.

본격적인 승락은 지난 2008년이기 때문에 지난해 12월 31일까지가 법적인 착공 기한으로 볼 수 있다.

이 기한을 넘긴 회사가 29개 업체인 것이다.

가장 먼저 생산 가동을 시작한 업체는 파이온텍이다.

파이온텍은 지난 2009년 10월부터 가동했다.

이어 지난해 4월 씨제이제일제당이 시험 생산에 돌입했고, 엘지생명과학이 지난해 6월 생산을 시작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대한결핵협회가 업무를 보고 있으며, 같은달 세포치료제를 생산하는 디에이치코리아가 가동 스위치를 눌렀다.

지난해 12월 추간체고정 보형제를 생산하는 지에스메디칼도 가동 생산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가동 생산에 임한 업체는 이처럼 6개사다.

가동하지는 않았지만 공장 건설 중인 업체는 기린화장품·케이피티·바이오랜드·서흥캅셀·메타바이오메드·에스씨티·서울의지·에스이씨·신풍제약·한화석유화학 등 모두 10개 회사다.

이렇게 58개사 중 가동하거나 건설 중인 업체는 16개사인 것이다.

여기에 건축 허가를 마친 회사는 경원메디칼·세진바이오텍·인일정공·코아스템 등 4개사다.

20개 업체가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 건축 허가를 마무리하고 공장 신축을 준비 중이다.

58개사에서 20개를 제외한 업체는 38개사인데, 이 중 9개사는 지난해 입주 계약을 해 오는 2013년까지 공장 건설을 시작하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법적인 기한에 문제가 되는 회사는 29개사다.

이 회사들이 지난해말까지 착공을 못한 까닭은 분명히 있다.

한랩의 경우 경기도 파주에 공장이 있는데, 이 공장을 매각하는데 보상이 지연돼 시행이 안되고 있다.

에스앤디는 공장이 세종시에 편입되는 바람에 기존 공장 매각에 보상이 미뤄지고 있어 난감한 처지다.

또 제약회사들은 최근 식약청의 회사 기준이 강화돼 갑자기 시설을 보완해야할 상황에 놓였다.

기존 공장도 그렇고 신설 공장도 이 기준에 부합해야만 하기 때문에 자금을 많이 투입해야 할 입장이다.

더욱이 계속되고 있는 부동산 경기 악화로 공장 매각이 여의치 않아 오송 이전이 늦춰지는 업체들도 상당수다.

내수와 수출이 어려운 기업들은 자금 압박에 시달려 엄두를 못내고 있다.

생명과학단지에 들어오는 업체들은 BT기업이기 때문에 약사법에 예민한다.

약사법 개정은 이들 기업들의 사업 아이템을 결정하는데 곤란하게 만들고 있어 이 역시 오송 이전을 머뭇거리게 만들고 있다.

이와같은 사정들로 29개사는 법정 기한을 넘기고 향후 6개월 이내 착공해야 할 지경까지 오고 말았다.

역시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 제42조에는 법정 기한을 넘기면 시정명령을 받고 6개월내 착공하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 업체들 중 한 곳도 포기 의사를 밝힌 회사가 없다는 점이다.

오송단지는 의료행정타운으로 통칭되는 식약청을 비롯 6대 국책기관이 이전을 끝냈다.

오송생명과학단지 입주 기업들은 이 국책기관을 가운데 두고 인접한 지역에 위치하게 된다.

전국에서 BT기업들이 입주하기에는 환경이 최상이라는 것이다.

또한 KTX 오송역이 매우 가까운 곳에 있고 경부고속도로 IC도 근거리에 있다.

멀지 않은 곳에 세종시가 들어서게 된 부분도 업체들로서는 크나큰 메리트일 수밖에 없다.

이외에도 정부가 지정한 첨복단지가 국책기관 옆에 자리잡고 있고 앞으로 오송 제2산업단지가 추가 개발돼 IT(Information Technology)기업들의 대거 입주가 예정돼 있어 매력적이다.

제2산업단지는 내년부터 보상을 시작하고 오는 2012년 분양할 예정이며 오는 2015년 단지가 준공된다.

58개사의 입주 계약이 완료됐지만, 지난해만해도 BT업체들의 입주 문의가 쇄도한 것은 오송단지가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호조건들은 업체들로 하여금 놓치기에 안타깝게 만들고 있어 분양을 맡고 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내심 여유로운 표정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충북지사 이정환지사장은 "이달 중 미착공 업체들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릴 계획이며 지금까지 업체 분위기로 봐서는 착공을 포기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지사장은 또 "직원들이 일일이 업체를 방문하고 CEO를 직접 만나 오송단지의 이점을 설명하고 있어 6개월 내에 모두 착공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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