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생명의 땅 오창·오송을 가다

오송보건의료 행정타운 이전 마무리단계
식약청, 오송시대 조기 정착 위해 구슬땀
세계 5대 식의약강국 향해 힘찬 발돋움

  • 웹출고시간2011.01.02 19:15: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생명의 땅 오송이 비상의 나래를 폈다.

한적한 시골구석에서 대한민국 성장동력 '1번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중심에는 6대 보건의료국책기관이 입주한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과 지난해 11월 개통한 KTX오송역이 자리하고 있다.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과 KTX오송역이 얼마나 충북에 유·무형적인 발전을 가져올지는 계량화하기 힘들 정도다.

다만 충북발전의 획기적인 견인차 역할을 하리라는데에는 이견이 없다.

신묘년 벽두를 맞아 충북의 새심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두 곳을 찾아 내일의 충북을 진단해 봤다.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전경.

ⓒ 김태훈기자
성탄절을 하루 앞둔 지난달 24일.

수은주가 영하 15도 이하까지 곤두박질쳤다. 12월 한파로는 30년만이란다. 얼굴이 아릴 정도로 추위가 온 몸을 파고 들었다.

거대한 건물군을 형성하고 있는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에도 매서운 겨울바람이 몰아쳤다.

겉으로 보는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의 모습은 적막하고 다소 삭막했다.

한 낮인데도 바깥에는 거의 사람들의 발길이 눈에 띄이지 않았다.

오송으로 이전한 식품의약품안전청(KFDA)본청건물

이 곳에 2천500명이라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청 내부는 전혀 상황이 달랐다.

이전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직원들의 막바지 손길이 분주하다.

행정관련 부서는 모두 이전을 해왔고, 현재는 실험부서의 장비가 한창 세팅중이다.

실험장비가 워낙 고가인데다 정확한 실험결과가 나오도록 하려면 장비에 무리가 가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무진동차량이 동원되는 등 그야말로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다고 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전 작업은 마무리 단계"라며 "앞으로 실험장비의 안정화와 일부 실험용동물과 고병원체 등이 내년 초까지 옮겨오게 되면 이전은 모두 완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곳에 입주한 6개 국책기관 가운데 식약청은 좌장격이다.

그래서 식약청의 조기 안정과 본격적인 가동은 오송보건의행정타운의 정상화를 의미하는 척도다.

이런 역할의 중요성과 책임감 때문인지 식약청은 지난 11월말 미래비전 선포식을 갖는 등 오송시대 조기 정착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면에는 서울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오송이라는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직원들에게 안정감을 심어주고, 세계 5대 식의약강국을 실현하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아직은 이러한 노력들이 시행 초기라 모든 것이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고는 볼 수 없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서울에서 출퇴근하고 있다는 연구원 (45,여)씨는 "처음엔 출퇴근도 힘들고 낯선 환경에서 근무하는데 따른 심적인 부담감이 컷다"며 "이제는 어느정도 생활패턴에 익숙해졌고, 오송근무에도 적응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적인 여건상 아이들 교육문제나 남편의 직장 관계 때문에 당장 오송으로 올 생각은 없다"며 "그 문제는 차츰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식약청은 올해를 '오송 원년'으로 설정했다.

원년이라는 의미에 사실상 식약청의 모든 미래가 담겨 있다.

세계 5대 식의약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힘찬 첫걸음을 뗀 것이다.

식약청은 지난달말 2011년 대통령 업무보고 자리에서도 오송원년의 의미를 강조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키 위한 6가지의 세부방침을 설정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안정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식약청으로서는 오송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며 "식약청이 충북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식약청을 중심으로 한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세계적으로도 유사한 사례를 찾아 보기 없을 정도로 보건의료산업의 국가핵심기관이 집적화 돼 시너지가 극대화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인근의 세종시가 행정중심의 수도역할을 하게 됐다면 오송은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수도로 그 기반을 확실하게 갖춘 셈이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적인 바이오특화단지로 조성중인 오송생명과학단지와 함께 차세대 성장동력인 바이오연구개발, 임상 및 제품시험, 인허가, 제조판매, 인력양성에 이르는 산·학·연·관이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바이오 보건의료 클러스터를 형성하게 된다.

신묘년 벽두, 오송땅에는 삭풍이 몰아쳤지만 그 속에서는 바이오강국을 염원하는 생명의 소리가 움트고 있었다.

/김정호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