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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치과서 사랑니 안 뽑는 이유

의사 "위험부담에 비해 돈 안돼" 꺼려
시민 "시술 거부 책임회피" 불만 목청

  • 웹출고시간2010.12.13 18:59: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직장인 김모(33)씨는 최근 사랑니를 뽑기 위해 동네치과를 찾았다가 낭패를 봤다. "동네 치과에서는 사랑니 발치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 더 큰 병원을 가보라"는 말을 들었던 것. 할 수 없이 종합병원을 찾았지만 접수 담당자는 "사랑니 발치 시술 예약이 내년 1월 중순까지 밀려있다"고 했다.

김 씨는 "동네마다 치과가 있지만 사랑니를 뽑는 병원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라며 "돈 주고 아픈 치아를 뽑겠다는 데 왜 시술을 거부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동네 치과가 사랑니 발치시술을 거부, 환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동네 치과들은 "시술에 따른 위험성은 크지만 수가가 너무 작다"는 이유를 대고 있다.

청주지역 치과 개원가에 따르면 사랑니 발치의 경우 단순 발치는 1만원, 수술을 이용한 발치는 6만~8만원 가량의 수가가 정해져 있다. 이 중 환자 본인 부담금은 5천~1만3천원 수준이다.

단순 발치는 사랑니가 정상적으로 자라나 육안으로도 쉽게 사랑니를 확인할 수 있을 경우 시행한다.

문제는 수술을 이용한 사랑니 발치. 사랑니가 옆으로 누워 자라난 경우 육안으로도 확인이 어려워 이를 뽑기 위해서는 잇몸을 절개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이 경우 사랑니 발치 수술은 최소 30분에서 많게는 3시간 이상 걸린다. 또 단순 발치로 끝날 줄 알았던 시술이 도중에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 아예 사랑니 발치를 거부하는 병원이 늘고 있다.

또 지난해 8월 사랑니 발치 수술 뒤 발생한 후유증에 대해 치과의사가 80%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인천지방법원의 판결이 나온 뒤 동네 치과에서 사랑니 발치를 하는 경우가 급감했다는 게 치과의사들의 설명이다.

취재 중 무작위로 전화를 건 청주지역 치과 20곳 중 14곳은 "사랑니를 뽑아준다는 다른 치과를 소개시켜준다"고 답했다.

시민들은 "다른 시술은 다 하면서 사랑니를 뽑아주지 않는 것은 책임회피"라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한 시민은 "임플란트 1개에 200만원 이상을 받는 임플란트 전문 치과에서도 사랑니는 뽑아주지 않더라"며 "생니를 뽑은 뒤 나사구멍을 만드는 임플란트 시술보다 사랑니 발치수술이 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치과 개원의는 "사랑니 뿌리 쪽에 있는 큰 신경관을 잘못 건드릴 경우 안면마비가 올 수 있다"며 "이런 위험을 감수하면서 6만원을 벌자고 환자의 잇몸을 째는 치과의사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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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