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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11.14 19:05: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문태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 차장

얼마 전 영업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 적이 있다. 교육내용 중 직원들의 재무목표를 설계하는 시간이 있었다. 대부분의 젊은 직원들은 결혼자금이나 자동차 교체 등에 대한 재무적인 이벤트가 중요하다고 설계했고, 40대 이상의 직원들은 자녀 교육자금이나 결혼자금 그리고 노후준비를 중요한 재무목표로 설정하고 있었다.

그 중 올해 나이 마흔이 된 남자직원이 결혼하지 않은 채 혼자 살고 있었다. 앞으로 결혼할 계획도 없다고 한다. 본인의 수입으로 충분한 소비를 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현재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가끔 외롭다는 생각도 들지만 주위에 결혼한 친구들이 생활비와 자녀교육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면 차라리 결혼 안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한다. 하지만 혼자 벌어 혼자 소비하며 살다 보니 계획성 없는 무분별한 지출 때문에 모아둔 돈이 별로 없다고 했다.

가족부양의 경제적 부담이 없는 싱글족들은 경제적인 자유와 정신적인 자유를 누리게 된다. 주택마련이나 자녀부양에 대한 책임이 없는 데다 재산형성과 증식에 대한 동기부여가 매우 약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싱글족들의 소비성향은 매우 높은 편이다. 그러나 싱글족은 가족이 없이 혼자서 외롭게 노후를 맞이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이 있으며, 재무적인 문제를 비롯한 자신의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고충도 있다.

이러한 싱글족들의 자산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까. 첫째, 지출관리를 통해 자산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수입의 절반이상은 반드시 저축이나 투자를 위해 적립되어야 하고 남은 자금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규모있게 사용해야 한다. 나이가 젊은 20~30대 싱글족이라면 은퇴기간이 많이 남아 있으므로 길게 보고 장기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부채가 있다면 부채상환을 먼저 하고 그 다음에 저축이나 투자를 해야 한다.

둘째 주택마련도 필요하다. 싱글족은 주거이동이 용이해서 주택마련이 필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물가상승 위험을 분산하는 차원에서 1주택은 가지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싱글족은 재산을 물려줄 배우자와 자녀가 없으므로 은퇴 시까지 형성한 모든 재산을 자신의 은퇴기간 동안 나누어 사용하면 된다. 주택연금도 중요한 노후수단이 될 수 있다. 셋째 위험관리를 위한 보험상품도 가입해야 한다. 종신보험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보험으로 싱글족에게는 필요하지 않지만, 사고나 상해 때문에 자신의 경제활동이 중단될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 일정기간까지 보장받는 정기보험도 좋지만 가입기간 중에는 보장을 받다가 은퇴시점에서 연금으로 전환이 가능한 보험이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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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