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0.11.08 18:18:4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주 며칠 청주 도심은 멧돼지 집단출몰로 소동이 일었다. 언론에선 '멧돼지의 청주도심 습격' 제목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5일 새벽에 발령된 멧돼지 경보는 아직도 유효하다. 아직 한 마리도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다시 자신들의 보금자리로 돌아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택지개발 병폐' 등 자연생태환경 파괴를 멧돼지 도심출몰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자연생태계 교란서 온 부작용

청주도심 멧돼지 출몰 소식을 접하면서 영화 한편이 떠올랐다. 생태계와 자연파괴의 위험성을 고발한 신정원 감독의 괴수 영화 '차우'다. 일종의 할리우드 B급 괴수영화의 내러티브를 차용한 액션영화다.

신 감독은 이 영화에서 생태계 교란으로 인한 부작용과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한 마디로 우리의 생태계와 자연 파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다.

몇 십 년 전까지 한국 자연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는 호랑이였다. 그 다음 포식자들도 많았다. 그러나 각종 개발과 함께 생태계가 교란되면서 멧돼지가 그 자리를 점령했다. 더 이상 상위 맹수들이 없기 때문이다.

대략 5년 전쯤부터 멧돼지로 인한 각종 사건이 많아지고 있다. 멧돼지가 도심까지 내려오는 일은 이제 흔한 일이 됐다. 피해 종류도 다양하다. 전문 사냥꾼이 멧돼지에게 살해당하는 일도 있었다.

영화 '차우'가 주는 메시지는 자연생태계 파괴에 대한 일종의 경고다. 줄거리 전개도 공포스럽다. '차우'는 변종 식인 멧돼지의 습격 이야기다. 청주 도심에 나타난 멧돼지 소식에 공포가 스물스물 스미는 이유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렇다. 자연생태계는 더 심각해지기 전에 원래대로 돌려놔야 한다. 그러기 위해 인간의 행동과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파괴 원인은 모두 인간의 편리와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자연 생태계는 인간에게 소중한 자원이다. 그리고 언제나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조금만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자연의 소중함과 필요성을 다시 생각해 보고 행동을 바꿔야 한다.

어떻게 하면 될까. 우선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산림 파괴는 무자비한 벌목에서 비롯됐다. 인간의 삶에 필요한 필수자원을 얻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한정돼 있다. 마구 베어버리다 보면 파괴를 넘어 사라질 수밖에 없다.

또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게 있다. 자연생태계는 하나의 고리다. 하나가 파괴되면 다른 하나가 연쇄적으로 파괴된다. 그리고 결국 회복되지 않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인간에게 돌아온다.

그러나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 자연생태계가 인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소중한 자원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다. 참 아이러니한 인간의 사고다.

현재 자연 생태계의 파괴는 심각하다. 대한민국, 아니 지구촌 전체가 그렇다. 우리의 관심과 보호가 절실히 필요하다. 인간도 생태계를 구성하는 한 요소다. 따라서 인간이 살기 위해서라도 당연히 보호해야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인간은 동.식물과 똑같은 자연생태계의 한 구성원이다. 자연생태계라는 집단 안에서 인간만이 살아갈 수는 없다. 생태계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적 개발이 그래도 살길

우리가 살아가는데 자동차나 공장 등은 꼭 필요하다. 그러나 환경을 파괴하는 주된 요인이다. 역시 아이러니다.

친환경 개발 없인 최소한의 자연생태계마저 유지할 수 없다. 지난 주 경험한 멧돼지 출몰은 더 자주 있을 수밖에 없다. 영화 '차우'에서처럼 변종 식인멧돼지의 출현이 없으리란 법도 없다.

동식물들의 삶터가 인간으로 인해 더 이상 파괴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강물의 생태계가 파괴되면 이곳을 찾는 새들도 삶의 터전을 잃게 된다. 산 주변이 무너지면 역시 이곳의 동식물들이 영향을 받는다.

조금 더 신경 쓰고 투자해야 한다. 친환경적 개발 없인 인간 존재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영화 '차우'의 메시지를 좀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 보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