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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 용의자 쫓던 경찰관 머리부상

검거 중 넘어지면서 뇌출혈… 생명에는 지장 없어
김용판 충북지방경찰청장 위로 방문 "귀감살 것"

  • 웹출고시간2010.10.31 17:29: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흉기를 든 절도 용의자를 추격하던 경찰관이 머리에 큰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흥덕서 강력6팀 이정호(33) 순경이 지난 28일 오후 2시께 충남 아산시 한 주택가에서 빈집털이 용의자를 검거하던 중 머리를 다쳐 청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순경은 전국을 무대로 수십차례에 걸쳐 빈집털이를 벌인 용의자가 충남 아산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 잠복근무를 서던 중 용의자와 마주쳤다.

순간 이 순경은 곧바로 검거에 돌입했지만 용의자는 흉기를 꺼내 들고 저항하기 시작했다.

용의자가 휘두르는 흉기를 피하던 이 순경은 내리막길에서 뒤쪽으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바닥에 부딪쳐 잠시 정신을 잃고 말았다.

안타깝게도 이 순경이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이미 용의자는 달아나고 없었다. 다른 팀원과 주변 지역을 수색했지만 용의자의 행적을 찾을 수 없었다.

허탈한 마음에 밤늦게 경찰서로 돌아 온 이 순경은 어지럽고 의식이 희미해지는 것을 느껴 이날 밤 9시10분께 병원으로 옮겨졌다. 검사 결과 이 순경의 머리에서 충격에 의한 뇌출혈이 발견됐다.

이 순경은 곧바로 응급수술 뒤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판 충북지방경찰청장은 지난 29일 오전 이 순경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 이 순경을 격려하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김 청장은 이 자리에서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던 위험한 상황에서도 범인 검거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며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은 이 순경의 태도는 다른 경찰관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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