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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우승, 우승반지만 '4개' 김재현

'HAPPY'한 현역 마무리

  • 웹출고시간2010.10.20 00:49: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SK 김재현(35) 만큼 명예롭게 은퇴하는 선수가 또 있을까·

김재현이 현역 마지막 한국시리즈에서 소속팀 SK를 우승으로 이끌고 명예롭게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잘 알려진 대로 김재현은 19일 대구구장에서 끝난 한국시리즈를 마지막으로 은퇴한다.

1994년 LG에 입단한 김재현은 입단 첫 해 신인으로 우승반지를 챙기며 프로 생활을 화려하게 시작했다.

당시 김재현은 정규시즌 타율 0.289 21홈런 21도루를 기록해 20-20 클럽에 가입하는 등, 프로에 갓 데뷔한 신인선수로 보기 힘든 활약을 펼쳐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17년이 지난 지금. 김재현은 마지막 한국시리즈에서 우승 반지를 끼고 화려하게 은퇴한다.

김재현은 '가을 야구'와는 좋은 기억이 많다. 그는 이번 한국시리즈까지 무려 7차례나 한국시리즈를 밟았고, 그 중 4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그래서 김재현에게 붙은 별명이 '가을 남자'다.

2007년에는 타율 0.348(23타수 8안타) 2홈런 4타점을 올려 시리즈 MVP를 차지하며 선수 생활의 정점을 찍었다.

KIA에 우승 트로피를 내준 지난 해에는 타율은 0.111(9타수 1안타)에 그쳤고, SK도 KIA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올해 한국시리즈는 김재현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현역 은퇴 전 마지막 무대이자 지난 해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김재현은 시리즈 1차전 경기에 앞서 "지난 해에는 허리 부상으로 좋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지난 실패를 교훈 삼아 정말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마지막 무대여서 더 욕심이 난다. 확 잘 해서 깨끗하게 떠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자신의 다짐대로 김재현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해결사'로서 자기 몫을 다했다. 그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286(7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려 공격에 큰 힘이 보탰다.

특히 한국시리즈 전체의 향방이 걸린 1차전에서 2타점 결승 적시타를 때려내는 등, 2안타 3타점을 올려 팀 승리를 견인했고, 1차전 MVP에 선정됐다.

김재현은 이번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이런 팀, 이런 코치, 이런 선수들과 함께 해 영광이다"며 "행복하고, 마지막까지 행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17년 동안의 현역 생활을 끝내는 김재현은 은퇴 선물로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 프로 입단 첫해 우승, 그리고 떠나는 마지막 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김재현은 진정한 '가을 사나이'다.

우승한 후 김재현은 "항상 우승은 기억에 남는다. 2007년 우승도 기억에 많이 남았다"라며 "올 시즌은 마지막이라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선수들이 잘 도와줘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워낙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 위기 상황마다 선수들이 잘 뭉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선수단에 공을 돌렸다.

김재현은 한국시리즈 마지막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것에 대해 "김성근 감독님 스타일대로 하시면 좌완 차우찬이 나왔을 때 나를 교체하셨을텐데 그냥 놔두셨다. 마지막 타석이라고 그냥 치게 해주신 것 같다"며 웃었다.

"풀카운트에서 슬라이더를 예상했는데 치지를 못했다"고 말한 김재현은 "마지막이라는 느낌으로 타석에 들어섰는데 안타를 치지 못해 아쉽다"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재현은 "지금 SK 주축 선수 중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계속 그런 모습으로 예전에 해태가 누렸던 영광을 SK가 이뤄내서 명문구단으로 올라서길 바란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SK 와이번스 선수단 말말말


▲글로버 - SK의 일원인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문광은 - SK에 입단한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앞으로 주축 선수로 꼭 성장할 것이다.


▲엄정욱 - 동료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전부 안아주고 싶다.

▲정대현 - 투수 파트의 어린 선수들에게 진정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김광현 - 내가 간이 작은지 오늘 확인했다. 모두 사랑합니다. 중간, 마무리 투수가 존경스럽다.

▲박경완 - 가장 힘든 만큼 값진 우승을 거둔 것 같다. 한해 동안 수고하신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이호준 - 눈물이 날만큼 기쁘다. 힘들었던게 지금 막 녹아 내리는 기분이다.

▲정근우 - 작년에 우승을 놓친 게 아쉬웠는데 올해 우승해서 기쁘다. 김재현 선배에게 은퇴 선물을 안겨줘서 좋다.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나주환 - 올해 고생이 많았는데 마지막에 이겨서 좋다.

▲최정 -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아시안게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기분 좋다. 쉽게 우승한 게 아니다. 철저한 준비의 승리다. 어느 우승보다 좋다.

▲박재홍 - 힘든 만큼 최고의 시즌을 보낸 것 같다. 너무 행복하다.

▲김강민 - 기분 좋고 예전 우승보다 10배는 좋다. 다시는 1등을 놓치고 싶지 않다.

▲조동화 - 날아갈 것 같다. 너무 좋다.

▲박재상 - 기분 좋다. 좋은 감독님, 코치님, 동료들께 감사드린다. 힘든 시즌 잘 마무리 해서 좋다.

▲안치용 - 첫 우승이라서 너무 기쁘다. 이 자리에 서 있어서 설레였다. SK는 너무 잘 한다.

▲신영철 사장 - 이 시대의 가장 강한 팀과 가장 훌륭한 감독님께 경의를 표한다. 최태원 회장님, 정만원 구단주대행 등 전폭적인 그룹의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민경삼 단장 - 단장 첫 해에 우승해서 기쁘다. 명문팀, 강한 팀이라고 느껴져서 너무 좋다. 감독님, 사장님, 모든 구성원들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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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