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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절임배추 생산자협회회 김갑수 회장 인터뷰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야"

  • 웹출고시간2010.09.30 19:25: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궂은 날씨로 배추값이 과거에 비해 10배 이상 뛰어 배추파동, 김장대란 등의 뉴스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요즘 배추값이 금값이다." "김치가 금치"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배추가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절임배추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괴산절임배추를 생산하는 괴산절임배추생산자협회가 작년에 20㎏ 한 상자 2만원에서 올해 5천원 밖에 올리지 않아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안정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직거래만을 고집하고 있는 괴산절임배추생산자협회 김갑수 회장을 만났다.

-괴산절임배추 가격을 5천원 밖에 안 올린 이유

괴산절임배추 가격을 올리게 된 이유는 배추값이 올라서 올린 것은 절대 아니다. 배추값이 올라서 올리게 됐다면 15만원(20㎏/1상자) 이상 받아야 된다. 절임배추 20㎏ 한 상자에 10포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현 시가로 따지면 15만원 이상 받아야 된다. 하지만 농사꾼은 이문만 보고 농사를 짓는 게 아니다. 한 상자에 2만원을 보고 생산한 것이기 때문에 그 이상 받을 수 없다. 그동안 괴산절임배추를 이용해 준 소비자를 생각하면 높은 가격에 팔 수 없다. 그 동안 시세에 상관없이 이용해 준 소비자를 위해서 상생하는 마음에서 가격을 크게 올릴 수 없었다.

2만원에서 2만5천원으로 올린 실질적인 이유는 절임배추 생산에 있어 주재료인 소금값이 작년에 비해 두배나 올랐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상자값, 인건비가 소폭 올라 이에 대한 가격인상일 뿐 배추값 인상에 따른 인상은 아니다.

지금 상황으로는 10만원을 받는다 해도 사갈 곳이 넘쳐날 정도다. 그러나 김치라는 게 부유층만 먹는 음식이 아니라 서민층이 먹는 음식이라 누구나 먹을 수 있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야 한다는 게 우리 괴산절임배추 생산자들의 마음이다.

-배추값이 왜 이렇게 올랐을까

때 늦은 장마로 인해서 휴경지에 배추를 제 때 심지 못했다. 논에는 물이 있어야 논을 갈지만 밭은 물이 없어야 된다. 장마철에 밭을 갈 수가 없었다. 밭은 가물어야 되는데 때 늦은 장마때문에 제 때 심지 못했고, 많은 양을 심지 못했다. 이로인해 배추값이 크게 오른 것 같다.
그나마 심어 놓은 배추도 잦은 비로 인해 생육이 저조해 전반적인 작황이 좋지 않은 이유도 있다.

-작년에 비해 올해 생산량은

올해 생산량은 크게 줄었다. 대략 30%가 감소한 것 같다. 날씨 피해로 인한 요인이 주요했고, 또 이 때문에 적기에 심지 못해 그렇다.

올해 배추 식부면적이 10%정도 줄은 데다, 작황이 안 좋아 20%정도가 덜 생산되어 총 생산량이 30%정도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배추값 올해 전망

배추값은 앞으로 계속해서 오를 것 같다. 김장철이 본격 다가오면 더 많은 수요가 발생하기때문이다. 옛날에는 김장철에 배추값이 더 쌌었는데 올해는 정반대로 김장철에 오히려 더 비싸지는 기현상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런 이유는 배추가 다른 농작물과 좀 다르기 때문이다. 배추는 심은 포기수 만큼 생산되기 때문에 예전 수요량만큼 재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올해 궂은 날씨로 작황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는 것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우리나라 전체 수요량이 100포기이라 100포기를 심었는데, 작황이 좋지 않아 70포기밖에 생산되질 못했다. 이 70포기를 가지고 나눠 먹어야 되기 때문에 가격이 크게 오르는 것이다.

-괴산절임배추 직거래 고집 이유

괴산절임배추는 매년 직거래만 고집해 왔다. 이는 소비자와의 약속이다. 생산자는 싸게 팔지만 소비자는 비싸게 사 먹는 게 채소다. 그래서 괴산절임배추는 이런 중간 단계를 없애기 위해 소비자와 직거래를 하고 있다. 과거 채소값이 저렴했을 때도 2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가격에 이용해 줬기 때문에 올해와 같이 채소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해도 그동안 직거래를 이용해 준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괴산절임배추를 사랑해 준 소비자와의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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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