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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10대들

합숙하며 인터넷 물품사기
"못하겠다" 친구 감금 폭행

  • 웹출고시간2010.09.07 21:11:5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또래 친구를 감금·폭행한 10대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터넷 물품사기로 돈을 벌어보자고 모인 이들은 한 친구가 범죄를 그만두겠다고 하자 무자비한 '신고식'을 벌인 것이다.

◇범죄 저지르며 합숙하던 친구들

청주상당경찰서는 7일 함께 지내던 A(18)군을 감금한 뒤 머리털을 태우는 등 폭행을 한 B(16)군 등 10대 소년 4명에 대해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감금에 가담한 B군의 누나(여·2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B군 등 10대 4명은 약 2주전부터 인터넷 물품사기로 돈을 벌어보자며 모여 합숙을 하던 사이였다.

처음 A군이 이들을 만난 것은 지난달 30일. 서울에 살던 A군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C(여·17)양을 만나기 위해 청주에 내려왔다.

A군은 C양과 함께 어울리던 B군 일행을 알게 됐고, 이 자리에서 B군은 A군에게 범죄의 손길을 뻗쳤다. 다름 아닌 인터넷 물품사기로 큰돈을 벌 수 있으니 통장계좌를 하나 만들어 달라는 것.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서였다.

이들의 제안에 귀가 솔깃해진 A군은 통장을 만들어 B군에게 넘겨준 뒤 청원군 가덕면 금거리 모 주택에서 함께 지냈다. 지난 4일까지 이들은 인터넷 물품사기를 통해 A군의 통장으로 67만원을 입금받아 유흥비와 생활비로 썼다.

◇그만하겠다는 A군… 라이터로 머리털 태워

그러나 지난 5일 양심의 가책을 느낀 A군이 "더 이상 범죄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말하자 친구들의 태도가 돌변했다.

무자비한 폭행이 시작됐다. B군 등은 A군을 집안에 감금한 뒤 온몸에 폭행을 가했다. 도망가지 못하게 옷을 벗긴 뒤 입안에 담뱃재를 터는가 하면, 라이터 불로 머리카락과 다리털을 지지기도 했다. 50만원 상당의 손목시계도 뺐었다. 이 과정에서 B군의 누나도 감금에 가담했다. 5일 밤 10시부터 시작된 폭행은 무려 16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들의 범죄는 A군이 지난 6일 오후 2시께 B군 등이 지쳐 잠든 틈을 타 창문을 통해 탈출, 경찰에 위치를 신고하며 막을 내렸다.

B군은 경찰에서 "인터넷 물품사기를 계속하려면 A군의 통장이 꼭 필요해서 그랬다"며 "조금 겁을 준다는 게 너무 지나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터넷 물품사기와 관련된 A군의 통장 내역을 조사, 이들 모두를 사기 혐의로 추가 입건할 예정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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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