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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7.19 18:53: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구멍가게도 퓨전 마케팅 시대로 가는 게 요즘 세상 풍경이다. 바야흐로 퓨전이 유행하는 '퓨전시대'다. 이러한 시대적 트렌드에 따라 사업도 컨버젼스가 주를 이루고 있다. 즉 이업종 중소기업 간 지식·기술융합 활성화의 필요성이 증대되는 '융합의 시대'가 됐다. 충북에서도 역시 이업종 간 교류는 대세인 듯하다.

***중소기업의 유일한 돌파구

'2010 충북 이업종 교류 촉진대회'가 오늘 청주 명암컨벤션터에서 열린다. (사)중소기업이업종충북연합회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가 주관한다. 300여명의 기업·단체 임원들이 참석한다.

이업종교류는 한 마디로 벤치마킹이다. 경쟁상대가 아닌 다른 업종의 기업들이 모여 정기적인 교류활동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목적은 각 사의 경영 노하우(Know-how)와 기술자원 등의 상호 교류다. 이를 통해 회원사간 애로부문을 보완·해결하기도 한다. 궁극적으로 각 사의 경영능력과 기술력 향상을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라고 할 수 있다.

일본 이업종 교류 그룹 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의 9.3배다. 우리나라도 경제 및 산업의 확실한 재도약과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선 일본처럼 다양한 이업종·영역 간 지식·기술 융합 촉진이 필요하다.

우리의 중소기업은 현재 성숙기 혹은 쇠퇴기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새로운 기술개발과 시장 개척이 미뤄지면 쇠락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결국 기업 간 융합화 촉진을 통한 이업종 교류 활성화가 거의 유일한 돌파구인 셈이다.

국제간 경쟁은 날로 거세지고 있다. 자본과 기술력에서 취약한 중소기업들이 살아남으려면 방법은 한 가지다.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 이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기본은 기술력이다.

그런데 그게 또 문제다. 이미 갖춘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고도화·전문화 속도 또한 빠르다. 개별기업이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많은 투자비용이 든다. 성공 가능성도 장담하기 어렵다.

이업종 간 교류 추진은 이런 연유에서 비롯됐다. 자동차의 경우 이미 소비자 구매선택의 제1 조건은 기계적 엔진성능이 아니다. 전자제어시스템이나 디자인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됐다.

새로운 가치 창출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선 새로운 지식에 대한 호기심과 다른 기술 분야까지 시야를 넓히려는 열정이 필요하다. 자신들이 쳐 놓은 좁은 울타리를 과감하게 걷어내는 일도 중요하다.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이업종교류는 다양한 업계의 기술, 동향, 전망, 시장을 공유하는 일이다. 이들 기업들이 서로의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합쳐 하나의 완제품을 만들어 내는 일이다.

성공적 교류를 위해 신뢰 형성은 최우선이다. 그리고 경쟁관계가 배제돼야 한다. 그래야 다양성이 확보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 교류활동은 회원 간 친선도모로 그쳐선 곤란하다. 매월 지속적인 월례모임과 공장견학 등을 통해 실제 경영상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야 한다. 1개사의 능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게 너무 많다. 따라서 이업종 간 교류는 전반적인 경영애로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장이 돼야 한다.

나눔은 완벽해야 윈윈(win-win)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마음이 잘 맞아야 한다. 서로 보완해주는, 득실관계를 따지지 않고 나누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럴 때 잠재적인 힘은 더욱 무한해 진다.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법칙

기술의 활발한 융·복합은 시대적 대세다. 누란의 위기에 처한 기업을 구하기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제 이업종 간 교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적어도 중소기업들엔 그렇다. 그게 대기업과 경쟁에서 살아날 수 있는 유일한 생존법칙이도 하다.

오늘 청주에서 열리는 충북이업종 교류는 성공해야 한다. 물론 중소기업들이 살기 위해 그렇다. 그리고 중소기업의 발전은 곧 충북의 경제발전을 이끄는 동력이다.

이번 교류가 신기술·신제품·신서비스를 공동개발하고 공동마케팅, 공동법인 설립 등 공동사업 추진의 주춧돌이 됐으면 한다. 그리고 지식·기술을 융합하는 경제공동체 활동으로 거듭났으면 한다. 그래서 충북의 신성장동력산업 등 미래 성장산업 육성에 기여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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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