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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1.12 00:00: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주말 청천 화양구곡을 다녀왔다.
돌아오는 길에 차창 밖으로 살짝 스쳐 지나간 것이 있었다.
노란 꽃이었다. 도로변에 듬성듬성 피어 있는 개나리였다.
해마다 3월 말에서 4월 초께 우리나라 거의 전역에서 피는 개나리였다.
봄을 알리는 전령사인 이 개나리가 만추(晩秋)의 계절, 늦가을에 슬그머니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계절을 잊은 채. 이런 현상이 언론지상에 간혹 보도되곤 하지만 직접 목격을 하니 새삼스러웠다.
그러면서 퍼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요즘, 세상이 참 이상해지더니…….’
직업의식인가.
정치부 기자라서인가.
괜스레 요즘 돌아가는 대선 정국을 떠올렸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주사위를 던졌다. 그것도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말이다. 그야말로 단기필마(單騎匹馬)다.
한나라당에선 역사를 배신하고 국민을 배신하고 자신을 키워준 당을 배신한 ‘삼중 배신자’라며 이 전 총재를 연일 규탄하고 있다.
한나라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채 대선 본선에 ‘무임승차’하려 한다고 분개하고 있다.
명분이 어떻든간에 이 전 총재의 대선 출마는 우리나라 정당정치에 또 하나의 오점을 남기는 셈이다.
정도(正道)가 아닌 길을 이 전 총재는 가고 있다. 그것을 정도(政道)라 여기면서.
이 전 총재의 출마 선언으로 대선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경선 과정에서 분열 양상을 빚은 한나라당이 다시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두 차례의 대선 과정에서 이 전 총재의 은덕(?)을 입은 한나라당 내 ‘이회창 계열’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뿐만이 아니다.
한나라당과는 숙명의 라이벌인 대통합민주신당 내부에서도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전 총재 출마는 이미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물론 정동영 통합신당 후보의 지지율도 갉아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잖은 파괴력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 때문인가.
역대 선거사상 유례없이 충북 8개 전 선거구를 석권한 통합신당의 일부 충북지역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이 전 총재의 이른바 ‘창풍(昌風)’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지율이 바닥권을 헤매는 통합신당으로서는 내년 4월의 18대 총선을 기약할 수 없다는 심산인 듯하다.
대선 결과에 따른 ‘헤쳐모여’가 벌써부터 지역정가에 나돌고 있다.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이 전 총재의 열풍이 몰아칠 경우 통합신당 현역에서도 얼마든지 말을 갈아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충청권이 꿈틀거리고 있다. 1996년 4월 15대 총선에서 ‘녹색 바람’을 일으킨 자민련의 부활을 꿈꾸며.
‘영원한 2인자’ 김종필 총재를 필두로 자민련은 당시 충북에서 8석 중 5석을 차지했고, 충남에서 13석 중 12석을, 대전에선 7석 전 의석을 쓸었다.
지금 한나라당과 통합신당 충북지역 정가엔 대선 속에 총선이 그려지고 있다.
한나라당이 경선 과정부터 지금까지, 통합신당이 이 전 총재의 출마 선언으로, 내년 총선을 겨냥하고 있는 그들이 대선의 뒷면에 조용히 총선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자신만이 아는 그림을 서서히 그려가고 있는 것이다.
비록 같은 정당 소속으로서, 또 같은 정당 소속 의원으로서 한 자리에 앉아 있지만 마음은 다른 곳에 가 있다.
그래서 ‘동상이몽(同床異夢)’이라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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