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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받으며 떠나는 단체장들 - 남상우 청주시장

청주시 최초로 예산 1조원 시대 열다
국비 확보의 달인… 뚝심 있는 정책
제설작업·산불진화 등 현장행정 강조

  • 웹출고시간2010.06.07 19:24: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남상우(65·사진) 청주시장도 재선을 허용하지 않는 청주시장 선거의 관례(?)를 깨지 못했다.

그는 이번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한범덕 후보에게 6만8천여표 차로 뒤져 재선에 실패했다.

남 시장은 가장 큰 패인으로 '세종시 문제'를 꼽았다. 그는 "청주시민을 위해 세종시 수정안을 찬성했던 것이 선거운동기간 동안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고백했다.

주변의 시각도 비슷하다. 패배의 직접 원인은 '반 한나라당 정서'였다는 게 일반적인 평. 남 시장이 못해서 낙선한 것이 아니란 얘기다.

한범덕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들 사이에서조차 "일 하나 만큼은 정말 열심히 하는 시장이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남 시장은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강한 체력을 앞세워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스타일이었다. 폭설이 내리는 날에는 새벽 4시부터 제설작업에 앞장섰고, 산불이 날 때면 외손녀를 업고 현장에 뛰어갔다.

예산 확보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그는 2006년 6천423억원이었던 청주시 예산을 2010년 1월 1조51억원으로 증액, 청주시 최초로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또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 청주시 역점 사업을 일일이 설명하며 국비확보에 앞장섰다. 그 결과 2006년 896억원이었던 국비를 2010년 1월 2천151억원으로 늘렸다.

남 시장이 재임하는 민선 4기 동안 청주시는 각종 수상을 독차지했다. 대통령상 5건, 사업평가 전국 1위 14건 등 109건에 달하는 수상실적으로 47억원의 인센티브를 따냈다. 그야말로 '일벌레' 시장이었던 셈이다.

'살맛나는 행복한 청주'. 그가 민선 4기 동안 강조해온 말이다. 또 이를 위해 무단히 노력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설령 일부 주민이 반대하는 일이라도 시민 전체를 위해서는 '뚝심'있게 밀어 붙였다.

남 시장은 7일 주간업무보고 회의에서 "개신동 고가차도 공사와 관련, 이 일대 주민들이 '남상우를 찍지 말자'고 결의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청주시민 전체를 위해서는 꼭 해야 할 일"이라며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소신껏 일해야 한다는 게 내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남 시장은 이번 선거 결과를 덤덤히 받아들였다. 그는 "시민 한 분 한 분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하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들을 수 있었던 이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달 30일자로 청주시청을 떠나게 되는 남 시장. 아직까지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어떤 식으로든지 청주를 위해 일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그가 수없이 강조해온 '살맛나는 행복한 청주'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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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