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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잡는 '가짜 비아그라'

청주지역 성인용품점서 불법유통
정품과 달리 인체 치명적 부작용

  • 웹출고시간2010.05.18 19:29: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어제부터 발기된 상태예요. 살려주세요."

지난 15일 청주의 한 비뇨기과에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가 걸려왔다. 성인용품판매점에서 구입한 비아그라를 먹고 난 뒤 무려 40시간 동안 발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병원을 찾은 A(48)씨의 증상은 약물로 인한 음경발기지속증. 그가 먹은 비아그라는 정품이 아닌 가짜였다.

청주지역에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유통이 극성을 부리면서 시민들의 건강에 위협을 주고 있다.

청주상당경찰서는 지난 3월부터 청주지역 성인용품점을 중심으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유통시키는 일당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탐문수사에 들어가 판매업주 3명을 붙잡은 뒤 이들에게 가짜약을 판매한 공급원을 쫓고 있다.

이들은 공급원에게 가짜 비아그라와 씨알리스 등을 한 알 당 1천원에 구입한 뒤 가게를 찾는 손님에게 한 알 당 5천원에서 1만원에 판매해 왔다.

문제는 이렇게 유통되는 가짜약들이 인체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

경찰조사 결과 이들에게 압수한 가짜 비아그라에서 발기부전 치료 성분인 실데나필 함유량이 정품에 비해 최고 50%나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런 약품을 함부로 복용해 발기가 과도하게 지속된다면 오히려 영구적인 발기부전이 생기거나 시력손상, 심장정지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충북대병원 김원태 비뇨기과 전문의는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는 대부분이 중국산인 불법 약품으로 각종 부작용을 발생시키고 있다"며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를 통해 복용량이나 기간 드응ㄹ 확인한 후 정품 치료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남용하는 남성들의 습성도 문제가 되고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병원과 약국을 방문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남성이 발기부전이라는 사실을 감추고자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가짜 약을 구입한다는 것.

여기에 가짜 약으로 10배가량 폭리를 취하려는 일부 성인용품점 업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불법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최근까지 성인용품점을 운영했던 A(30)씨는 "매장에는 한두알 정도의 샘플만 가져다 놓는다"며 "단속에 걸려도 내가 먹기 위해 샀다고 속이면 된다"고 귀띔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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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