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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큰 날씨, 편도염 '주의보'

외부 세균·바이러스 대한 방어기능 가진 편도선
휴식과 안정 우선… 심해지면 제거 수술도 고려

  • 웹출고시간2010.05.13 18:43: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요즘처럼 낮 동안은 햇볕이 강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면 감기 환자가 크게 늘어난다. 특히 유난히 목이 잘 붓거나 심하게 아픈 사람들이 있다. 종종 물을 마시거나 말하기가 불편할 정도이기도 하다. 바로 편도가 부어서 그런 증상이 나타난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아예 편도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편도는 제거해도 괜찮을 만큼 아무런 기능을 하지 않는 조직일까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많다. 호흡기에서 일차적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막는 구실을 하는 등 여러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편도, 외부의 세균 등에 대한 방어기능 가져

흔히 편도는 편도선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이 편도는 위치하고 있는 곳에 따라 이름이 붙여지며 네 개로 구분된다. 혀뿌리 근처에 있으면 설편도, 입안과 목구멍의 경계에 있으면 구개편도, 인두의 뒤편이며 윗벽에 있으면 인두편도, 귀 쪽 방향에 있으면 이관편도라 부른다. 편도조직은 림프조직이 가득 차 있으며, 이 림프 조직에서 백혈구 등을 입안으로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면역 기능에 깊이 관여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편도의 기능은 여러 가지로 추정되고 있다. 먼저 목구멍의 입구를 둘러싸듯이 위치하고 있는 편도는 코와 입을 통해 들어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방어할 수 있다. 대신 그 때문에 감염 가능성이 매우 큰 곳이 바로 이 조직이기도 하다.

게다가 림프조직이어서 주로 면역과 관련되는 구실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3살 이하의 아이에게는 여러 세균 및 바이러스에 저항할 수 있는 신체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매우 중요한 조직이다. 그래서 3살 이하의 아이는 편도 제거 수술을 권하지 않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편도는 나이가 들어 사춘기를 전후해서 몸의 저항력이 점차 좋아지면 저절로 퇴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지면서 크기도 줄어들고, 그 기능도 작아지는 것이다.

이같이 외부의 세균 등에 대한 방어기능을 가졌다는 방어기능설뿐만 아니라 편도가 다른 기능도 할 수 있다는 의견들도 있다. 피나 그 성분을 만들어낸다는 조혈기능설, 몸의 신진대사나 기능을 조절하는 여러 물질을 분비한다는 내분비기능설, 항산화물질로 몸의 여러 기능을 조절하는 영양소인 비타민을 만든다는 설, 침의 성분이 되는 물질을 분비해 소화기능을 돕는다는 설 등이 있다. 이 때문에 작은 불편에 쉽사리 제거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의견들도 만만치 않게 존재한다.

◇편도염,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

편도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해 염증이 생기면 가장 흔히 생기는 증상이 통증과 고열이다. 또, 편도가 잘 붓기도 해서 때로는 밥이나 음식물을 비롯해 물도 넘기기 힘들 정도가 되기도 한다. 또 아이들은 감염이 귀로도 번져 반복적인 중이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울러 편도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어 있다가 입냄새가 생길 수도 있다. 어른들의 경우에는 공기가 들고나는 통로를 막아 코골이가 잘 나타나기도 한다. 이 코골이 때문에 밤에 자다가도 자주 깨는 등 밤잠을 설치게 되어 낮에 졸리기 쉽다. 몸의 활력도 없어지며, 집중력 감소 등으로 업무능력도 크게 떨어지고, 또 살이 찌는 한 원인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 정도라면 편도를 제거하는 수술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 전문의들은 항생제 치료에도 반복적인 감염이 있거나, 편도가 너무 커서 코로 숨쉬기가 힘들 때, 음식물을 삼키기 쉽지 않을 때, 부비동이나 귀에 염증이 생기는 합병증이 잘 나타날 때 수술을 권한다. 물론 암과 같은 악성종양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말할 것도 없다.

편도에 염증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일교차가 큰 날씨에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가을철에는, 아침·저녁으로는 옷을 따뜻하게 입는 것이 바람직하며, 잘 때는 특히 방안 온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 습도조절도 필수여서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습도를 높여주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수건 등에 물을 적셔서 걸어놓거나 화초 등을 심은 화분을 놓는 것도 좋다. 이미 편도염에 걸렸다면 감기에 걸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물론 영양이 골고루 든 음식을 챙기는 것도 필요하다. 열이 많이 오르지 않도록 찬물을 적신 물수건을 목 부위 등에 대줘도 좋고, 물을 충분히 마셔 편도가 마르지 않도록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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