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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3.24 12:25: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인문학의 위기를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많다. 돈이 안되는 학문이라고 홀대하는 것이 인문학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인문학은 큰 희망이다. 미국의 얼 쇼리스가 클레멘트 코스를 만들어 소외계층에게 인문학을 가르치는 실험을 했지만 정작 이러한 실천인문학 강좌는 우리나라에서 꽃피고 있다.

행복한 인문학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최준영 교수가 인문학 강의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책을 냈다. 저자 최준영은 경희대 실천인문학센터에서 노숙인, 알콜중독자, 재소자, 여성가장 등에게 인문학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당장의 배고픔을 해소하는 데는 한 끼 밥이 절실하겠지만,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근원적·치유와 희망을 주는 것은 인문학이다.·저자 최준영은 문학과 글쓰기라는 소재를 가지고 ·노숙인 쉼터나 자활센터, 교도소 등지를·다니면서 강의를 한다. 인문학은 가장 절망적인 곳에 희망의 꽃을 피운다. 그 중심에 최준영이 있다.

책이 저를 살렸습니다

지은이: 최준영 | 판 형: 신국판 | 페이지 : 280 | 정 가 : 12,000 | 출판사 : 자연과인문 / 02-735-0407

이 책은 저자가 지난 6년 동안 인문학을 통하여 소외계층과 함께 나눈 사랑의 기록이다. 신춘문예 등단, 신문사 기자를 지낸 이력이 있는 사람답게 시민인문학 강좌를 하면서 체험한 일들을 감동적으로 전하고 있다

최준영은 고등학교를 야학에서 마쳤다.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에 들어갔고, 대학 시절엔 야학 교사 활동을 했다. 그래서 그는 학업의 기회를 갖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지난 6년 간 ·그는 노숙인 쉼터에서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는· 인문학 강의를 했다. 답십리 비전트레이닝센타, 영등포 보현의 집, 충정로 구세군브릿지, 신당동 화엄동산 등 소외계층이 있는 곳이면 언제나 그가 달려간다.·

최준영은 인문학강의를 통해 지식 나눔을 넘어 삶의 희망을 만들어 가고 있다. 대학의 담장에 갇혀 있던 인문학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로 끌고 나왔다. 그러자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끊고 일자리를 찾는가 하면 어느 노숙인은 노숙을 청산하고 오히려 노숙인을 돕는 일에 앞장 하기도 했다.

책 한줄 읽지 않던 이들이 책을 옆에 끼고 살고 있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다. '책이 저를 살렸습니다'라고 고백하는 건 노숙인들 뿐만 아니라 최준영 그 자신의 고백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바로 '삶을 사랑하는 법'에 대한 고백이기 때문이다.

저자 최준영

최준영

1966년 서울생.
경희대학교문과대 실천인문학센터 교수.

2000년에 신춘문예(문화일보 시나리오 부문)를 통해 등단했지만 작품을 쓰기 위해 책상머리에 앉기를 거부하고 늘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기와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경기방송, 교통방송, SBS라디오 등을 통해 책 소개 코너를 진행했다. 6년 전부터는 성프란시스대학과 관악인문대학, 경희대학교문과대'실천인문학센터'등에서'노숙인을 위한 인문학 강의'에 참여해 '글쓰기와 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손이 아닌 몸으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쓰는 글이 진정한 글이라는 믿음으로 여러 곳의 노숙인 쉼터를 돌며 삶의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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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