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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 가입땐 '왕' 해지땐 '종'

무료시청·일시정지 유도 뒤 요금 청구
전화 회피·위약금 요구 등 소비자 우롱

  • 웹출고시간2009.12.27 18:11:2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거머리가 따로 없네요. 다시는 스카이라이프를 보지 않을 겁니다."

제천에 사는 윤모(29)씨는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의 '스카이라이프'를 3년 간 사용하다가 지난 7월 초 전화상으로 해지를 요청했다.

그러자 스카이라이프 측은 "설치비 5천원을 먼저 납부하라"며 해지를 거부했다. 윤 씨가 "설치비는 무료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항의하자 스카이라이프 측은 "무료가 아닌 할부였다. 할부기간 동안 일시정지를 한 이력이 있어 그 동안의 설치비를 내야 한다"고 맞섰다.

윤 씨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설치비를 완납했지만 이번엔 "사용자 인증을 할 때 사용하는 '스마트 카드' 반납이 안 됐으므로 벌금 3만원을 내라"고 했다. 결국 윤 씨가 택배로 스마트 카드를 보낸 뒤에야 해지처리가 됐다.

스카이라이프의 횡포가 도를 넘고 있다. 해지를 원만히 처리해주지 않는가 하면 해지를 원하는 전화도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다.

또 해지를 원하는 고객에게 '서비스 일시정지'를 유도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계약을 부활시켜 요금을 빼가기 일쑤며, 약정기간 중에 해지할 경우 수십만원 대의 위약금을 물리고 있다.

스카이라이프 측의 단골적인 수법은 '서비스 일시정지'다. 해지 문의전화가 걸려오면 "무료 시청기간을 주겠다", "양도할 사람을 찾아봐라", "일시정지를 해주겠다" 등 '감언이설'로 고객들을 유혹한 뒤 일정시간이 지나면 다시 계약을 부활시켜 요금을 빼가고 있다.

스카이라이프 측은 "일시정지가 끝나는 시점에 해지를 재차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모든 것을 고객의 과실로 덮어씌우고 있다.

이 밖에도 기본형을 신청한 고객에게 고급형을 설치한 뒤 비싼 사용료를 부과한다던가 중간에 서비스를 개선시켜주겠다며 약정기간을 다시 설정하는 등 소비자를 골탕먹이는 수법은 끝도 없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발표한 '2009년 상반기 방송통신민원 동향 보고'에 따르면 스카이라이프를 서비스하는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은 전체 방송관련민원 3천347건 중 1천186건(40%)을 차지, 가장 많은 민원을 발생시킨 회사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은 '스카이라이프 안티'라는 인터넷 카페까지 만들며 지속적으로 불만을 토로하고 있으나 스카이라이프 측은 "해지를 못한 것은 고객의 잘못"이라는 반응이다.

스카이라이프 고객상담실 김영경 실장은 "기본적으로 해지를 원하는 고객에게 사유를 물어본 뒤 일시정지나 무료시청을 권하고 있다"며 "일시정지, 위약금 및 스마트카드 등에 대한 문제는 설명을 이해 못한 고객의 탓"라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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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