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병원가가 변하고 있다 - 바람직한 대안

바람직한 대안 "낮은 의료수가, 현실화 돼야"
지방 개인병원 인센티브 부여 등 필요
"동네병원 실력없다"는 인식도 전환해야

  • 웹출고시간2009.12.15 17:14: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정신과, 성형외과 등 '인기 진료과목'으로만 전공의가 몰리는 현상은 장기적으로 의료 서비스질 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게 의료 종사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 '비인기 진료과목' 기피 현상은 결국 이 분야의 병원 개원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료수가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흉부외과, 산부인과 의사들은 "많은 수술 건수에도 의료수가가 낮아 이익이 별로 남지 않기 때문에 지방에서 경쟁력을 갖추기가 힘들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오국환 충북도의사회 회장은 "일반 병원들이 의료수가가 높은 수술만 선호하고 있다"며 "의료수가가 현실화되지 않으면 지방 병·의원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2조2천억원에 달하는 건강보험공단의 누적흑자를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개원병원에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보험료 인상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음에도 저수가 정책으로 수술이 많은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기 때문에 일종의 인센티브 등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각종 의료사고에 대한 보장성이 적은 것도 해결돼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현재 건강보험공단에서 정한 자연분만 수가는 28만1천590원인데 반해 분만 의료사고 보상금은 3억~5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런 부담을 무릎 쓰고 상대적으로 돈 벌이가 적은 지방개원을 선호하는 의사들은 많지 않은 현실이다.

아울러 의료전달체계도 재구축돼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전달체계는 1~3차 의료기관이 질병의 경중과 병원의 의료수준에 맞춰 진료를 하도록 돼 있다. 이 체계에 따라 3차 의료기관인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동네 병·의원 등 1, 2차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은 뒤 진료의뢰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그러나 지방의 동네 병·의원 진료를 거치지 않고 진료의뢰서만을 발급받아 대도시 대학병원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 의료체계 부실운영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대한개원의협의회 김일중 회장은 "이러한 체계로 간다면 결국 일반 개원가는 몰락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차원의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의료계와 정부 측의 노력과 함께 "동네 병원은 실력이 없다"고 인식하는 시민들의 의식도 개선돼야 한다.

지역의 한 개인병원 원장은 "동네 병·의원 원장 모두 전공의 과정을 거친 의사들"이라며 "지방 의사는 수도권 병원 의사들에 비해 실력이 없다는 인식은 분명 잘못됐다"고 꼬집어 말했다. <끝>

/ 강현창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