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월 1일부터 실거래가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거래가 투명화되기 시작했다.그 이전에는 공시지가로 양도소득세를 계산했기 때문에 실거래가 보다는 공시지가의 변동만 없다면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았던 것이다.전 세계적으로 투기가 성행하는 시대는 국민소득이 1만5천불에서 2만불 사이 즉 중진국에서 일어나고 있다.우리나라는 현재 국민소득이 2만불이 약간 넘어서고 있어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에 모든 거래가 투명화되어 가고 있다. 묻지마 투자는 안된다는 것이다.청주의 경우도 세종시와 오송역이 들어선다고 하니까 인구증가와 수요를 예측하여 공급을 늘려야 하는데 아파트를 짓기만 하면 엄청난 부를 챙긴 건설사들이 앞다투어 분양시장을 노크하는 바람에 현재의 미분양 아파트가 문제가 되어 분양가 이하인 마이너스프리미엄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는 것이다.인터넷의 발달로 인하여 정보가 공유되어 국민의 눈높이는 세계적인 수준에 와 있기 때문이다.정부의 대출규제인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로 인하여 대출에 제한을 받고 있지만 대출은 자기 총 자산의 30%를 넘어서지 말아야 한다.앞으로의 투자는 호재가 있는 지역이나 미래가치가 있는 지역을 선
14살 A(청주시 흥덕구 수곡동)군은 또래 친구들과 달리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 학교에서 유예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A군은 지난해 학교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됐다. 담임에게 크게 혼난 A군은 그 뒤로 반항심이 커졌다. 친구들을 때리고 금품을 훔치는 등 크고 작은 사고를 일삼던 A군은 결국 부모와 학교의 판단으로 1년 간 학업을 중단했다. 사유는 '학교생활부적응'.A군은 "이제부터는 내 마음대로 살겠다"며 "어제도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에게 돈을 뺏어 PC방엘 갔다"고 말했다.중학교가 의무교육과정으로 편제됐지만 여전히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학교생활부적응 학생들은 유예제도라는 미명아래 '문제아'라는 낙인을 받고 있다.청주교육청에 따르면 청주지역 중학교의 유예학생은 지난 2008년 156명에서 2009년 205명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1학기까지도 모두 97명이 학업을 중단했다. 이 중 '학교생활부적응' 사유가 13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해외유학이 136명으로 뒤를 이었다. 유예사유는 △학교생활부적응 △무단결석 3개월 이상 △해외 유학 △질병 △대안학교 입학 등이다.문제는 학교생활부적응 유예처분이 너무 쉽게 결정되는데다 사실상 처벌 성격이 강
충주호는 1985년 충주시 종민동과 동량면 사이의 남한강 줄기를 막아 만든 충주댐으로 인해 조성된 인공호수다.충주댐은 길이 464m, 높이 97.5m의 콘크리트 중력댐으로 1978년 6월 착공하여 1985년 10월 완공되었으며, 담수면적이 충주와 제천, 단양 등 3개 시^군에 걸쳐 길이 53㎞, 면적 67.5㎢, 저수량 27억 5천t, 연간 8억 4400kWh의 전력을 생산·공급하는 '육지 속의 바다'로 불릴 만큼 소양호(29억t) 다음으로 담수량이 큰 호수다. 강원도 태백산에서 흘러 내린 물줄기가 동강^서강을 거쳐 단양,제천·청풍을 휘돌아 충주호에 담기니, 맑고 깨끗하기가 그만이다.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풍부한 수량과 넓은 수면, 심한 굴곡과 경사도로 인해 붕어·잉어·향어·떡붕어·송어^뱀장어 등의 어종이 풍부해 사시사철 전국에서 낚시꾼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충주호 낚시는 충주댐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향하면 동량면 하천리 방향이요, 오른쪽으로 향하면 종민동과 목벌동으로 가는데 어느쪽이든 워낙 굴곡이 심해 수면과 발길이 닿는 어느 곳이든 낚시가 가능하고(단 경사가 심하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함)계곡마다 유료낚시터가 즐비하게 설치돼 있어 낚시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얼마 전 40대 중반 고객의 재무설계 상담을 했다. 상담결과 매월 과중한 보험료에 대한 부담과 확실치 않은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고 있어 위험설계에 중점을 두고 전반적이고 체계적인 재무설계가 필요한 고객이였다. 고객의 재산수준을 감안해 5천만원 이하의 위험을 경미한 위험, 3억원 이하의 위험을 중요한 위험, 3억원을 초과한 위험을 치명적인 위험으로 평가 분류했다. 고객의 치명적인 위험인 조기사망 위험은 정기보험과 종신보험으로 선택하고, 장기생존위험은 펀드 등 지분형 투자자산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배상책임위험은 주택으로 기인한 타인의 손해를 보상하는 일상 배상책임보험, 임대상가를 출입하는 사람들의 손해를 보상하는 시설소유관리자 배상 책임보험, 영업배상책임보험, 그리고 미끄럼 방지 시설, 위험물 정기관리 등 위험축소활동도 병행해 보험사고의 발생빈도 및 피해규모를 줄이도록 했다. 특히 자동차 사고로 인한 인적·물적 손해, 타인의 배상책임을 보상하는 자동차보험, 운전자 보험이 충분한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조언했다. 중요한 위험인 재산위험으로는 주택의 화재보험 가입과 위험축소 방법으로 소화기 설치 및 안전점검을, 임대상가는 건물가액을 담보하는 화재보험
검은 기장으로 기준음을 찾다, 영동 박연 교박충-110 전통음악 전문가들은 우리고장 영동출신 박연(朴堧·1378~1458)을 가리켜 시운(時運)을 잘 타고난 사람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고 있다. 세종이라는 든든한 지원자를 만난 것이 그 첫째가 된다. 전회에 밝힌 경석(옥설)의 발견이 그 두번째가 된다. 세번째는 오늘 다루는 거서(거黍, 거는 禾+巨), 즉 검인 기장과의 만남이다. 조선시대 때 소리의 기준을 정하기 위해 만든 원통형 대나무를 '율관'(律管)이라고 불렀다. 이 경우 율관을 기준음을 정하는 악기로 계속 사용하려면 그 율관의 전체 용적을 알아야 한다. 이때 사용된 것이 바로 검은 기장이다. 이는 검은 기장의 낟알이 매우 균질하고, 또 대나무관에 잘 들어갈 정도로 크기도 알맞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연은 검은 기장을 가지고 1알은 1푼, 10알은 1촌, 100알은 1척 등의 방식으로 도량형을 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황종, 대려, 태주, 협종, 고선, 중려, 유빈, 임종, 이칙, 남려, 무역, 응종 등 12개의 기준음을 얻었다. 이해가 잘 안되면 크기가 다른 12개 퉁소를 제작, 단계별 기준음으로 삼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중 황종은 12개 기준음의 첫 시
소라야! 드디어 노르웨이로 향하는 날이 됐어. 어제 오후에 빗방울이 오락가락 하더니 찬비가 주룩주룩 내리네. 오슬로 국제비행장이 외곽에 있는 관계로 새벽부터 짐 싸랴 얼굴에 그림 그리랴 바쁘게 서둘러 5시 반에 버스를 타고 오슬로로 향했어. 두어시간 가다가 간단한 도시락을 먹으며 남의 나라 풍경을 맥없이 바라보았지. 비에 가려 뿌옇게 보이기는 해도 담담한 수채화 같은 풍경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어. 비행기로 갈아타고 드디어 오슬로에 도착. 창밖을 보니 좀 흐리기는 한데 비가 안 와서 얼마나 다행인지....'신의 초원'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자작나무 숲이 푸르름을 뽐내고 있는 도시, 노르웨이 제1의 도시 오슬로에 왔어. 900여 년 전, 북유럽을 주름잡던 바이킹들의 도시. 인구 약 50만 명의 한적한 도시야. 출산장려금을 5백만 원이나 주고(물가는 엄청나게 비싸대), 아이가 18세 될 때까지 15만 원 정도의 보조금이 나와 직업 없는 여자들은 일찌감치 미혼모가 되어 아이 2~3명을 키우며 먹고 산단다. 음~,그래도 인구가 늘지 않는다니 무슨 조화속일까? 거리엔 관광객만 북적일 뿐 도대체 사람 구경을 할 수가 없어.◇ 오슬로 시청사 1950년에 두 개의 탑으로 지어
조선시대 타악기인 편경은 ㄱ자 모양의 돌 여러개를 매달아 놓은 모습으로, 보기에 따라서는 우스꽝스럽게 생겼다. 전체 16개의 경돌로 구성된 이 편경은 음높이의 순서대로 위·아래 두 단에 8개씩을 매어단다. 이때 ㄱ자 모양으로 긴 쪽을 고(鼓)라 하고, 짧은 쪽을 고(股)라 한다. 음높이는 경의 두께에 따라 결정된다. 두꺼우면 소리가 높고, 얇으면 그 소리가 낮다. 사료를 보면 우리고장 영동 출신 박연(朴堧·1378~1458)은 국산 편경 제작에 매우 집착을 한다. 편경은 본래 중국 타악기로, 고려 때 왕자지라는 사람이 송나라에서 처음으로 가져왔다. 이후 조선 초기에도 명나라로부터 편경을 받으나 당시 조정은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명나라에 이르러 태조 고황제와 태종 문황제가 종과 경을 주었으나 제조가 매우 거칠고 소리도 아름답지 못하여, 귀히 여길 만한 것은 오직 송조(宋朝)에서 내려 준 악기뿐이었다. (…) 매양 제사 때를 당하면 경(磬)은 와경을 쓰고, 종도 어지러이 매어달아 그 수효를 갖추지 못하여, 외설하고 망령되게 만들었으나 습관이 되어 예사로 여겼다'.- 음악에 전문가 수준의 조예가 있었던 세종도 이 부분을 크게 격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악
우리고장 영동 출신인 박연(朴堧·1378~1458)은 진사에 합격한 후 정통 문신의 길을 걷는다. 그러나 세종이 즉위한 뒤 악학별좌(樂學別坐)라는 자리에 임명되면서 음악 업무를 전담한다. 그가 우연찮게 악학별좌라는 자리로 전보된 것인지, 아니면 세종이 그의 음악적인 재능을 사전에 알고 그 자리로 배치한 것인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여러 정황상 세종이 그의 출중한 음악 재능을 사전에 인지, 악학별좌에 임명한 것이 확실해 보인다. 전회도 밝혔지만 박연의 음악적인 재능은 어릴 때부터 소문나 있었다. '공은 영동(永同)의 유생(儒生)으로 젊었을 때 우연히 피리를 익혔는데, 온 고을 사람들이 그를 선수(善手)라 일컬었다'.- 이 부분에는 또 하나의 궁금증이 자리잡고 있다. 왜 세종은 음악을 그토록 중시했나 하는 점이다. 공자는 이른바 '익자삼락'(益者三樂)을 얘기했다. "유익한 즐거움이 세 종류 있다. 예악(禮)으로 자기를 조절하는 것을 즐거워하고, 다른 사람의 좋은 점(善)을 말하기를 즐거워하고, 현명한 벗(賢友)이 많은 것을 즐거워하면 유익하다".(孔子曰: "益者三樂. 樂節禮樂. 樂道人之善. 樂多賢友. 益矣")- 세종과 박연은 그런 점에서 예악의 중요성을 공
베이비붐세대(1955년~1963년)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지방부터 주택수요가 감소해 수도권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이 된다.주택의 주 수요층인 34세~54세의 인구감소가 지방은 2009년부터 시작되었고, 수도권은 2018년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수도권은 당분간 35세~54세의 인구증가로 급격한 수요위축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미국과 일본에서도 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함께 부동산 수요 감소, 토지가격 하락이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현재 국내 베이비부머 가계는 중대형 아파트를 보유한 사례가 많아 이 아파트의 가격 변동 위험이 커지고 있다라는 점이다.라이프 사이클에 따른 주택보유전략은 ° 20대 신규취업자는 직장에서 가까운 소형주택 임차, 생애최초구입자는 직장에서 가까운 소형주택매입° 30대는 직장과 자녀교육을 감안해 중소형아파트 청약 또는 매입° 40, 50대는 중대형 아파트로 갈아타거나 청약°60대는 노후생활편의를 고려해 기존주택을 처분하고 중소형 주택을 임차해 생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하지만, 소비자의 기대감 증가와 전세금상승, 시장수요회복, 공급부족으로 인해 2012년 이후에는 수도권 내 매매가 상승기조로 전환할 가능성
음성군 금왕읍 육령리에 위치한 육령지(관리인 이만춘.47)는 46만㎡의 대형 저수지로 중부권 최고의 월척터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붕어를 비롯하여 잉어, 향어, 자라, 메기, 가물치, 쏘가리, 민물장어, 동자개 등 다양한 어종이 다양한 크기로 서식하여 어종의 보고로도 통한다. 지난해 55센티에 이어 올해 57센티짜리 대형 쏘가리가 민장대에 잡혀 전국에 화제가 되었고 2000년에 방류한 민물장어가 이제는 성어가 되어 꾼들에게 심심치않게 손맛과 입맛을 전해주고 있다. 특히 57센티 쏘가리를 잡은 조사는 무게가 3kg이 넘는 구하기 어려운 쏘가리라 100만 원에 팔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산란기 어자원 보호를 위해 방생을 하여 박수를 받았다. 민물장어도 무게가 700-900g에 이르며 시중가격으로 10만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육령지는 붕어 이외에 다양한 어종을 낚으려는 조사들의 발길이 연중 끊이지 않고 있다. 육령지에는 잔챙이부터 월척까지, 또 붕어 이외에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지만 고수들은 잔챙이들을 가려내고 월척만을 쏙쏙 뽑아내는 곳으로 낚시 좀 한다고 생각되는 조사들이라면 도전해볼 가치가 충분한 곳이다. 육령지의 가장 큰 자랑은 수질과 수심이다.
박연(朴堧·1378~1458)은 문과에 급제한 히후 악학별좌(樂學別坐)에 임명돼 악기 발명·개선, 악보편찬·수정 등 음악과 관련된 일을 전담적으로 처리했다. 이 때문에 그는 고구려의 왕산악, 신라의 우륵과 함께 한국의 3대 악성으로 추앙되고 있다. 박연은 음악에 관한한 천부적인 재능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어릴 때부터 피리를 잘 불어 '선수' 소리를 들었다. 성현(成俔·1439~1504)이 지은 용재총화에 '공은 영동(永同)의 유생(儒生)으로 젊었을 때 우연히 피리를 익혔는데, 온 고을 사람들이 그를 선수(善手)라 일컬었다'라는 표현이 나온다. 박연은 음악적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도 치열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그뒤 서울에 왔을 때 어떤 광대가 보고서 웃기를, "음절이 야비하여 가락에 맞지 않는데, 이미 습관이 되어 고치기도 어렵겠다" 하니, 공이 굳이 배우기를 청하였다. 며칠만에 광대가 말하기를, "선배님은 가르칠 만합니다" 하였다.또 며칠 지나서 말하기를, "규범(規範)이 이미 이룩되었습니다" 하고, 또 며칠 지나자 자기도 모르게 무릎을 꿇으면서, "나로서는 미칠 수 없습니다" 하였다. 그 다음 급제한 뒤에 또 거문고와 비파 등 모든
"내가 나이 어린 몸으로서 큰 기업을 이어받으니, 몸둘 바를 알지 못하겠다. 다만 끝까지 잘 다스리기에 힘써야 하지만 처음 정치를 바르게 하여야 하는데, 거의 조종의 훈계를 삼가 따르고 백성들과 더불어 휴식하여 융평한 시대에 이르기를 기약하노라".- 단종이 모화관이라는 곳에서 무과시험을 치룬 후 합격자 40명을 상대로 이른바 '일장 연설'을 하는 모습이다. 이때 40명 중 1등을 한 인물이 권언(언자는 堰의 土대신 身·?~1467)이다. 그는 그러나 자신을 뽑아 준 단종 대신 수양대군의 사람이 된다. 수양대군이 뜻을 품고 은밀히 무사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김종서 일파를 제거하기 위한 계유정난 계획이 착착 실천으로 옮겨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권언은 정난이 일어나는 날 매복조로 활동한다. '세조가 떠나기 전에 권람과 한명회가 의논하기를, "지금 대군이 몸을 일으켜 홀로 가니 후원(後援)이 없을 수 없다" 하고 권언·권경·한서구·한명진 등으로 하여금 돈의문(敦義門) 안 내성(內城) 위에 잠복하게 하고, 또 양정·홍순손·유서에게 경계하여 미복(微服) 차림으로 따라가게 하였다'.- 문종은 자신이 단명할 것을 알고 황보인, 김종서, 남지 등에게 어린 아들 단종을 잘 보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