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억세게 운이 좋은 사람이다. 지난 13일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야외 유세 도중 피격을 당했으나 암살범의 총알은 그의 오른쪽 귀를 스치는데 그쳤다. 총알이 날아오는 순간 절묘하게 고개를 돌려 치명상을 피할 수 있었으니 천운이었다.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을 만큼 코로나가 창궐했던 지난 2020년 3월에는 브라질 대표단과의 만찬장에서 3명이상의 확진자와 접촉했지만 연장자인 트럼프는 음성진단판정을 받아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피격직후 경호원에 에워싸여 대피하면서도 그는 의연했다. 성조기 앞에서 주먹을 치켜들고 "싸우자"를 외치며 지지자들의 열띤 호응을 끌어내는 트럼프의 모습은 쇼맨십이라기보다 당당한 리더십으로 비쳐졌다. 피격 사건으로 지지층이 단단해져 대선 승리의 무게가 트럼프에게 실렸다는 분석이 나오자마자 약삭빠른 중국의 제조업체들은 빛의 속도로 움직이며 장사 속을 챙겼다. 곧바로 트럼프의 이미지가 새겨진 티셔츠 생산 계획이 세워졌고, 피격 2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8시 40분부터는 중국의 이커머스 플랫폼 '타오바오'를 통해 이미지 사진만 올린 티셔츠 주문을 장당 22.95달러(약 3만 원)에 받기 시작했다. 티셔츠 한 장이 완성되
최근 '2024. 6월 충북고용동향' 발표자료에 의하면 충북의 고용률은 15~64세 기준으로 73.0%를 기록하여 제주를 제외하면 전국 1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15세 이상 전 연령 기준 고용률도 67.8%를 기록하여 역대 최고수준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비경제활동인구 감소 및 취업자수 증가, 실업률의 감소를 가져와 충북의 거시 고용지표는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LO기준 '조사기간 중 1시간이상 소득을 위해 일한 사람'을 취업자로 간주한다는 점에서, 전국에서 충북에서만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는 도시농부사업의 고용효과가 컸음을 추측할 수 있다. 도시농부사업은 하루 4시간 일하고 총 6만원의 임금형태의 보수를 받는데, 60%인 3.6만원은 농가가, 40%인 2.4만원은 지자체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공공이 노동시장에 개입하는 공익적 성격의 사업이다. 최근 6월까지 연인원 누적으로 도시농부 약11만명, 농가 3.3만가구가 참여하고 있으며 계속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도시농부가 가지는 긍정적 효과는 많이 있다. 첫째, 비경제활동인구를 경제활동에 참여시켜 고용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정의 상 비경제활동인구는 "일할 능력과 의사" 중 어느 하나라
우리의 일상이 평화롭게 흘러가는 듯 해도 때때로 주변에서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사회적 참사들은 개인의 삶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트라우마를 초래하기도 한다. 얼마 전 경기도 화성 리튬 베터리 제조 공장 화재로 직원 23명이 희생되었는가 하면 시청역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로 인해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상자의 규모에서 보자면 이전에 발생했던 세월호나 이태원 참사 등에 비해 적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개인이 예기치 못한 끔찍한 참사에 의해 희생된다는 점에서 위의 사건들은 비슷한 성격을 드러낸다. 사회적 참사의 가장 심각한 사례로 국가와 사회 전체의 파국과 혼란을 초래하는 테러나 전쟁 등을 들 수 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그리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내전 등은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참사가 가져오는 국가와 사회의 끔찍한 파국이 무엇인지를 실감케 해 준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거나 희생되고 난민으로 내몰리는 상황을 보도나 기사로 접하게 되면 분단 국가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기분이 착잡해질 수밖에 없다. 나를 포함하여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많은 국민 또한 이러한 예기치 못한 사회적 참사에 내몰
옛날에 고을 원님이 무사 한 사람을 데리고 민정 시찰을 나갔습니다. 갑자기 비가 쏟아지고 날이 저물어 갈 길을 잃게 되었습니다. 추위와 배고픔에 지쳐 정처 없이 헤매고 있는데 멀리 외딴집의 작은 불빛이 보였습니다. 그곳에는 늙은 노부부가 가난하게 살고 있었죠. 갑자기 원님이 나타나자 노부부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습니다. 원님을 호위하는 무사가 주인 부부에게 빨리 먹을 것을 대령하라고 재촉했기 때문입니다. 방에 앉은 원님이 문구멍으로 밖을 내다보니 주인 영감이 홍시를 혀로 핥고 있었습니다. 먼지 묻은 홍시가 물에 잘 씻기지 않자 혀로 핥았던 것입니다. 홍시가 원님 앞에 놓였습니다. 원님은 홍시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자 워낙에 배가 고팠던 터라 영감이 핥은 홍시를 껍질째 먹어 치웠습니다. 다음에는 감자와 옥수수가 나왔습니다. 그것도 꿀맛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보리밥이 나왔습니다. 원님은 역시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보리밥이 그렇게 맛이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배가 터지도록 먹은 원님은 이제 식곤증을 느꼈습니다. 그때 주인 영감이 씨암탉을 잡아 가지고 왔습니다. 농촌에서는 귀한 손님이 오면 닭을 잡아 바치는 것이 최고의 대접이었죠. 김이
얼마 전 통영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들과 하는 여행이기에 자연히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 주제가 우선인데 통영에서 이순신 장군 관련 명소는 빼놓을 수 없는 당연 코스이다. 이순신 장군 공원, 강구안 인근 한산대첩 광장을 둘러보고 강구안 바다에 떠 있는 세 척의 거북선을 관람하기로 하였다. 거북선 관람은 유료인데 매표소에도 출입구에도 관리 직원이 없고 관람객의 양심에 따라 매표하고 입장한다. 요즘 일부 영화관이나 기차 승차시 티켓을 확인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인건비 절감 차원일 수도 있겠으나 거북선 매표소 앞에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청렴의 대명사인 이순신 장군과 밀접한 거북선에 오르기 전 스스로 본인의 청렴지수를 확인해 보라는 것인가. 공무원은 직무상 8개 의무 조항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청렴의 의무이다. 청렴한 공직생활이 어려운 일인지 청렴 행동강령과 서약을 통해 수시로 청렴을 다짐한다. 우리가 "청렴하지 못하다"라고 생각할 때 흔히 부정 청탁 및 금품, 향응 수수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넓게 생각하면 업무 태만도 청렴하지 못한 행위에 포함될 수 있다고 한다. 공무원은 매년 반부패 청렴교육을 이수해야
지난 21대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당원들의 성원과 요구를 외면하지 못한 채 다시 당대표에 출마했다. 여론조사에서 대선후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후보에게 당대표 자리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는 당원 및 국민들의 요구를 뿌리치지 못하고 민주당 대표 후보로 출마했다. 출마선언문에서 그는 "국민 옆에 이재명.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표방하며 불평등의 심화와 양극화의 극단화에 우려를 표했다. '절망의 오늘을 희망의 내일로 바꿀 수만 있다면 본인이 가진 무엇이라도 내 던질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을 출마선언문 첫머리에 담았다. 양극화는 소득 및 자산의 불평등이 심화되는 현상으로 기획재정부는 소득 양극화를 '중산층의 소득 점유율이 낮아지고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 점유율이 높아지는 현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극단적 양극화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다. 고소득층에 대한 저소득층의 반감이 높아지며 계층 간 갈등을 부추긴다. 빈곤율이 높고, 사회보장제도가 미흡하면 할수록 사회적 문제는 더 크게 나타난다. 국세청의 2018~2021년 종합소득 친분위 현황을 살펴보면 상위 0.1%의 소득점유율은 2018
우리는 사회적 동물로 크고 작은 공동체에 소속되어 살아가고 있다. 보통 공동체의 소속 구성원은 행복하고 자유로우며 미덕을 가지고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정의로운 사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의의 핵심 요소에 대하여 공리나 행복의 극대화, 선택의 자유 존중, 미덕과 공동선의 추구 등 다양한 견해가 있다. 정의(Justice)에 관한 저서와 강론으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Michael J. Sansdel)은 위의 견해 중 세 번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인간은 자연적 의무와 합의 이외에 서사적 존재로서 연대 의무 또는 소속 의무가 있으며 역사를 공유하는 존재로서 공동체에 대한 도덕적 책임이 따른다고 본다. 그는 연대 의식이야말로 시대의 요구이고 인격을 갖추는 것이라고 한다. 최근 공정한 사회와 정반대의 경우라고 볼 수 있는 도덕적 해이의 문제가 자주 제기된다. 도덕적 해이(moral hazard)는 '법과 제도적 허점을 이용하여 자기 책임을 소홀히 하거나 집단적인 이기주의를 나타내는 행위'를 뜻하는 용어이다. 일반적으로는 자신의 행위로 인한 손실을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부담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행하는 부도
2023년 6월, 영국 BBC 방송은 엘니뇨가 발생한 다음 해에는 전 세계적으로 이상 고온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보도하며, 당해 6월부터 시작된 엘니뇨의 영향으로 2024년은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소개하였다. 기후 패턴을 교란하는 엘니뇨는 올해 5월을 기준으로 완화되는 추세이지만, 엘니뇨와 다른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에는 때 이른 폭염이 발생하여 휴교, 정전, 가뭄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떨까. 봄철부터 높았던 열대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상태가 여름철까지 지속되면, 서태평양 지역의 대류 활동이 강화되어 상승기류가 발생하고, 동아시아에는 하강기류가 발생하여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됨에 따라 맑은 날이 자주 발생하고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 사계절이 뚜렷하여 매년 더운 여름을 경험하는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에 비해 비교적 더위에 익숙한 편이다. 하지만 문제는 여름철이 평년보다 더 길고 뜨거워지고 있고, 그에 따라 폭염 피해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날을 폭염일수로 정의할 때, 우리나라 62개 기상관측지점의 평균 폭염일수는
"이거 완전 다이아몬드로군요?" 캠핑 장 갓길에 보도블록을 깔았다. 이제 막 끝내고 모래를 뿌렸는지 휙휙, 수많은 다이아몬드로 반짝이는 걸 보고 동무에게 물었다. 동무는 "뭐가요? 뭐가 다이아몬드 같아요?"라고 되묻는다. 진짜 다이아몬드처럼 화려했는데 뭘 그 정도에 호들갑이냐는 투다. 큰길에서 오솔길까지 황금빛 카펫을 즈려밟으니 다이아몬드 체험이 따로 없다. 가랑비 그친 언덕에 햇볕이 쏟아진다. 작열하는 태양이 빛을 산란하면 금모래 은모래가 물결처럼 띠처럼 출렁였으리. 여강나루 태양은 숨바꼭질 바쁘고 백사장은 보석의 파편 가득한 다이아몬드 뻘로 바뀌었을 텐데 오래전 4대 강 건설로 깡그리 파묻혔던 거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소중한 것을 놓친 듯 속상했으나 그래서 더욱 환상이다. 금모래 은모래가 물결치는 느낌이었으니까. 길섶에 진달래꽃이 웃음을 머금었다. 그 속에서 금모래 은모래가 콕콕 다이아몬드를 박아놓은 듯하다. 누가 여주 강 아니랄까 봐 볼수록 신비로웠던 그 느낌 뭐라고 해야 하나? 금모래 은모래는 닉네임부터가 시적이다. 천릿길 남한강에서 빛의 축제가 참 아름다운데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다. 여주강 백사장이 통째로 반짝일 때가
멸종 위기 나무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이 글을 읽는 당신은 먹고살기에도 급급한데 나무가 사라지는 것까지 신경 써야 하냐고 생각할 수 있다. 운 좋게 한국에서 태어난 우리는 대부분 추위와 더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안락한 집에서 하루하루 목숨이 위협받거나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없거나 당장 먹을 음식이 없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에 사는, 우리가 모르는 그 얼굴들은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하는 환경의 빈부격차 속에 살고 있다. 이것이 이 지구의 수많은 생명과 환경을 지키고 있는 '나무'를 이야기하는 이유이다. 일단 나무의 멸종 위기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국제 식물원 보존 연맹(BGCI)가 2021년 발표한 '세계 나무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나무 종 중 30%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보고했다. 특히 142종은 이미 멸종하였고 440종은 야생에 50개체 이하만 남아 있어 곧 절멸이 예상된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최근 침엽수가 기후 위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녹색 연합에 따르면 전국에 퍼진 소나무에서 피해가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국제적 멸종 위기종인 침엽수 구상나무가 지리산에서 고사하고 있어 멸종이 우려된다. 나무 정도 사라
계획에 없던 김치를 담그게 됐다. 녹색 채소에 소금을 뿌려두고 마트로 향한다. 밀린 숙제를 제쳐 두고 나서는 초저녁, 살갑게 안기는 미풍이 분주한 마음을 어루만진다. 두서없는 단어로 엉킨 머리가 한눈을 판다. 유예된 여유로움이 잠시 다가온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저녁 식사도 할 겸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하자는 남편의 제안에 따라나섰다. 어쭙잖은 글을 쓰면서 한동안 함께 보내는 시간을 소홀히 여긴 것 같아 미안했다. 녹음이 한창인 대청호 주변을 걸었다. 저녁 식사 시간이 가까워서인지 호수 둘레길이 한산했다. 문의에 들러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먼저 나온 남편이 어느 할머니와 흥정하고 있었다. 음식점 앞에 펼쳐놓은 좌판에는 얼갈이배추 2단과 열무 1단이 전부이다. "할머니, 이것만 팔면 바로 집에 들어가시지요?" "내가 몇천 원 벌자고 나온 것이 아녀. 우리 자식들이 못 하게 하는데, 농약도 안 친 채소라 아까워서 몰래 나왔지." 석양을 등진 노파의 모습이 흙 내음 가득한 밭을 보는 듯했다. 왜소한 체구의 갈색 낯빛에서 푸성귀보다 푸른 자존감이 뿜어져 나왔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말씀은 참말인 듯했다. 여린 잎사귀에 애벌
한동안 유행했던 왓츠 인 마이 백(what's in my bag) 동영상을 대학시절 찍었다면 내 가방 속 첫 번째 물건은 단연코 '계산기'였을 것이다. 회계학 전공자의 필수 아이템이기도 했지만 정확하고 명확하게 답이 딱 떨어지는 숫자 계산을 좋아했기 때문에 늘 습관처럼 계산기를 들고 다녔었다. 지난해 11월 강내면 예산·회계 담당자가 막 되었을 무렵, 업무 파악이 어렵다고 울며 전화하는 나에게 한걸음에 달려와 준 친구가 있었다. 친구는 오자마자 합본예산서를 달라고 했다. 나는 해맑게 대답했다. "합본예산서가 뭐야?" 친구는 조용히 면 예산서를 출력해 예쁘게 제본한 뒤 나에게 건네주었다. "예산서를 봐야 한 해를 알 수 있어" 알 듯 말 듯 한 말이었지만 예산서를 보며 나는 안도감이 들었다. 아! 숫자다! 현재 청주시는 2025년 본예산 수립을 위한 시민참여예산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민참여예산은 주민들이 직접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해 지역 사회 발전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 심의, 결정하는 제도이다. 시민들이 직접 마을 문제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참여 민주주의의 실천 방식으로 볼 수 있다. 2023년에는 총 116억 원 규모의 172개 사업이
[충북일보]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부상 선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청주FC 팬들이 한국프로축연맹을 규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충북청주FC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남FC 경기에서 있었던 청주 FC 선수의 부상이 단초가 됐다. 후반 68분 경남FC 헤난 선수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FC 여승원 선수가 몸쪽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충북청주FC 측은 심판진에게 경기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수분간 인플레이 상황이 지속되다 경남FC 선수가 공을 라인 바깥으로 보내고 나서야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충북청주FC 구단 관계자가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같은 항의는 연맹의 징계로 이어졌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2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 출범 후 김영환 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담 조직 설치로 방향이 조정된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검토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 자원 관리 등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 사업 확장, 충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업체를 확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국내외 관광 여건과 충북 관광 자원 및 산업, 도내 관광 분야 행정조직과 기관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사업 추진 체계와 공사 설립·운영 성공 사례와 무산된 사례도 살펴본다. 조직과 인력 규모 등 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향과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공사 설립 시 충북도 역할과 기능, 공무원 정원 감축안 등을 검토한다.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 기능을 흡수하고 통합 후 확대하는 방안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