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 그야말로 인공지능 시대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속속 AI행정을 도입하고 있다. 서울시와 부산시, 경북도 등은 이미 도입·운영 중이다.·충북도도 AI기술을 도정에 반영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두말 할 것도 없이 안전하고 신속한 AI행정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서다. 충북도 등 지자체들이 AI기술을 활용한 행정의 혁신에 나서야 하는 이유는 많다. 무엇보다 AI는 행정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효율성을 높여 시민들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AI기술로 활용 가능한 부분은 아주 많기 때문이다.·먼저 반복적 업무 자동화와 실시간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공무원들이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서비스 개선을 통한 맞춤형 시민서비스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I 기반의 챗봇과 가상 비서는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시민들이 언제든지 필요한 정보를 얻고 민원을 제기할 수 있다. 특히 업무 시간 외나 긴급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된다. 정확한 데이터 분석과 예측 분석은 상상을 초월한다.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 운
'사랑'이라는 말을 가장 자주 써왔지 싶다. 대중가요 가사를 두고 하는 말이다. 누군가를 애틋하게 그리워하면서 몹시 좋아하는 마음을 가슴 속에 품으면 절절한 사연도 저마다 달리 표현하게 되는 건가. 숯검댕이 눈썹 나훈아는 낮게 깔리는 특유의 음성으로,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이라고 말하겠'다고 노래한 바 있다. 이름조차 정겨운 '옥분'이라는 이름의 가수는 음정을 조금 위태롭게 흔들면서 '향기로운 꽃보다 진한 바보들의 이야기'라고 하지 않았던가. 끊어질 듯 말 듯한 허스키 음색과 어우러져 한결 애잔하게 다가왔던 장은숙의 은 커터 칼에 베인 듯 손마디가 쓰리고 가슴 깊은 곳까지 아리다. 이별의 아픔이 오죽했으면 세상에 다시 태어나 사랑이 찾아오면 가슴을 닫고 돌아서 오던 길로 가리라고 했을까. 살아오는 동안 누군들 심장이 찢어질 것 같은 이별의 고통을 한두 번쯤 겪어보지 않았으랴. 이런 노래는 속울음을 삼켜가며 불러야 하리. 그 아팠던 기억을 떨쳐내느라 아랫입술을 깨물어야 하리. 제아무리 몸부림쳐도 이별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는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고 세월만 한 것이 없더라는 말에 동의한다.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부른 노래 제목 처럼. 'I
청명한 가을, 단양 소백산 언저리 울긋불긋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고 두꺼운 옷으로 갈아입는 사람들,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고 가을이 왔음을 느끼는 요즘이다. 난방기구의 사용이 잦아져 화재 발생률이 높아지는 겨울을 앞둔 11월은 전국 소방서에서 전국민 화재 예방 프로젝트인 '불조심 강조의 달'을 운영하고 있다 필자는 화재발생 시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화재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 아름다운 단풍옷을 입은 단양 소백산이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 된 화재 때문에 화마로 뒤덮히고 그로 인해 피난민이 생기고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다고 상상하면 소방관으로서의 화재 예방 실천에 대한 책임이 더욱 막중해진다. 그렇다면 일상 속 화재 예방수칙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첫 번째, 난방기구 사용 주의다. 전기 난방용품은 인증(KC·KS) 제품을 사용하고 장시간 사용할 때는 과열에 주의해야 한다. 난로나 히터 사용 시에는 평평한 곳에 배치해야 하며 주위에 세탁물, 옷 등 불에 탈 수 있는 물건을 가까이 두지 않아야 하고 외출하거나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난방기구 전원플러그를 꼭 분리해야 한다. 두 번째, 콘센트·멀티탭 관리로 사용
청소년 도박이 사회적 문제가 됐다. 청소년 도박은 겉으로 알려진 현상보다 드러나지 않은 실태가 훨씬 심각한 상태라고 한다. 충청북도경찰청이 을 벌여 사회 구성원이 다함께 청소년 도박 근절에 나설 것을 촉구할 정도다. 청소년 도박 근절에 사회적, 교육적 역량을 모아야 할 때다. ***학교에서도 도박 행위 지난 7일 충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이용한 중·고등학생 170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는데 한 달 남짓한 기간에 총 2억2천500만 원 어치의 포인트를 환전해 바카라 등 불법 도박을 했다는 것이다. 이들 대부분은 학교에서도 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파악돼 충격을 준다. 지난 달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도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5천억 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을 검거했다. 전국의 청소년들이 도박에 노출돼 있다. 청소년들이 도박의 유혹에 빠지는 대표적 통로는 SNS라고 말한다. 유해 사이트가 아닌 곳에서도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쉽게 접한다. 청소년들이 영화, 드라마, 스포츠를 보기 위해 자주 찾는 사이트에 뜨는 배너 광고 대부분이 불법 도박과 관련돼 있다. 누구나 들고 있는 휴대폰에도 온라인 도박으로 이끄는 문자가 끊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에 위치해 있던 충북자치연수원이 제천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지난 10월 24일 충북자치연수원 대강당에서는 기존 청사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인지에 대한 도민공청회가 열렸다. 필자도 도민공청회에 참가하였고, 건의사항을 말하기도 했지만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나름 대로의 의견은 주제발표자, 토론자, 지역주민, 이장협의회 대표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단연 예술문화를 위한 장소로 활용되기를 원하는 분위기였다. 충북자치연수원은 1953년 9월 '충청북도 공무원훈련소'라는 명칭으로 설치되었고, 현 충북대학교 내에 청사를 두었다가 1996년 현재의 상당구 가덕면 한계리로 이전하여 2025년 하반기 제천으로 이전하면 30년의 자치연수원으로서의 소임을 마치게 되는 것이다. 현 자치연수원은 부지면적이 26만3천49㎡(4만9천322평)에 건물면적만 해도 14개동 1만6천534㎡(5천1평)에 이르며, 강의실 6실, 강당 2실, 정보교육장 2실, 참여학습실 1실, 합숙시설 125실을 갖추었으며, 잔디축구장, 테니스장, 다목적실, 음악교실, 식당(200석), 주차장(200면) 등을 갖추어 대부분의 교육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있는 기본적
수주팔봉 표명숙 충북시인협회 회원 미륵리 석문 고개 넘어 과일나무 선 대안보 지나 수안보 따스한 물 마시고 메타세콰이어 나무 훤칠한 산림청 종자연구소 보고 수회리 경찰학교 앞 고운리 산나물 쓰다듬던 손 중산저수지 참붕어 키우고 내려와 손악수하는 수회리 복숭아 사과 양지녘에 발그레 물들던 얼굴 팔봉산 끊어진 돌절벽 계곡 곤두박질치고 하얀 포말 부서져 내리는 달래강 위 수주팔봉
[충북일보] 지방행정의 실핏줄이 도덕적 해이로 터지고 있다. 관광지 입장료 수천만 원을 꿀꺽한 공무원의 모습이 모든 걸 말해준다. 그야말로 도덕적 해이의 민낯이다. 제천시가 7급 직원 A씨의 관광시설 입장료 횡령 정황을 파악하고 감사에 착수했다. 동시에 지난 1일 A씨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A씨는 옥순봉 출렁다리 세외 수입 담당 공무원이다. 그런데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들어온 입장료를 입금 처리하지 않고 가로챘다. 옥순봉 출렁다리 입장료는 일반 3천원, 제천시민 1천원을 받고 있다. 연 입장료 수입은 7억여 원에 달한다. 이번 사건은 전형적인 공무원 도덕적 해이에서 비롯됐다. 도덕적 해이는 보험 산업에서 쓰이던 용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공무원 사회에서도 익숙한 말이 됐다. '법과 제도적 허점을 이용해 자기 책임을 소홀히 하거나 집단적인 이기주의를 나타내는 행위'를 뜻한다. 공익보다는 사익을 앞세우게 된다. 도적적 해이는 다양한 영역에서 제기되고 있다. 공무원 사회에서도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충북도 다르지 않다. 개혁의 당위성을 새삼 강조할 필요조차 없다. 하지만 지자체가 먼저 변하지 않으면 도덕적 해이 척결은 불가능하다. 도덕적 해
2022년 1월 27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벌써 3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올해는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대상이 확대됐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된 취지는 사업장의 중대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에 대해서 수동적으로 대처하지 말고 사업주 스스로가 안전을 비용이 아니라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요소로 받아들이고 체계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서 위험요인을 관리하라는 것이다. 무조건 중대재해가 발생했다고 사업주를 처벌하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이것은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판례를 보면 알 수 있다. 2024년 11월까지 사망사고 등의 중대산업사고가 발생해 법정구속 형량이 선고된 사례는 4건이 발생했다. 선고내용을 살펴보면 주로 예전부터 중대재해가 발생할 만한 위험요인에 대해 사업주 및 사업장에서 인식하고 있었지만 이를 방치했던 것이 주요 이유다. 또 중대재해가 발생했더라도 사업주가 법에서 요구하는 안전관리에 대해서 노력한 부분이 형량에 주요한 요인으로 인정되고 있다. 그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후 체계적으로 안전관리에 노력하는 사업장이 많을까. 현장에서 만나는 사업장별로 온도차가 느껴진다. 법 시행 초기부터 안전관리 조직이 있는 기업은
언론에 노출된 지 2개월여 만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명태균'은 대체 어떤 사람인가. 갑자기 나타나 정국을 땡벌집 건드린 듯 뒤집고 있으니 대단한 인물임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제법 힘깨나 쓴다는 정치인들과 교류하며 선거판을 뒤흔든 정치브로커 명태균이 쌓아 온 경력은 헛웃음이 나올 정도다. 사업가라고 하지만 무슨 사업을 하고 있는지 애매하고, 언론인이라 하지만 어떤 기사를 다루었는지도 불분명한 명태균은 도깨비불같은 사람이다. 불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고 그 불을 두렵게 여기기도 하지만 아무도 실체를 모르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던 명태균은 뉴스 진행자로부터 "어떤 사람이냐"라는 질문을 받자 "제가 하는 일이 저를 대변하는 것"이라 심플하게 답했다. 이 역시 실체가 불분명한 도깨비불처럼 아리송한 답변이다. 1970년 생으로 소개돼 있으나 1969년생일 수도 있는 명태균은 경상남도 창녕군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본인은 '인천 부평구'가 고향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무튼 청소년 시절을 경남에서 보낸 것 같다. 소를 키우다가 무릎이 다 나갔을 정도로 신산한 청년기를 보냈다는 그는 창원대학 산업비즈니스학과를 졸업한 뒤 휴대폰 대리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8시 10분에 전화를 한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다. 벨이 한참 울려도 반응이 없을 때가 종종 있다. 내 귀는 길어진다. 생각의 끈도 방향 없이 흔들린다. 그럴 때면 좋은 생각보다 그렇지 못한 생각으로 불안해지기 일쑤다. 일이 제대로 손에 잡히지 않아 다시 통화를 시도해 본다. 어렵게 어머니 목소리가 들려오면 그제야 안도의 숨을 쉬면서 대화를 한다. 아까는 무엇을 하셨는지부터 묻는다. 전화를 안 받아서 궁금했다고. 내가 하기는 뭘 하느냐며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는 어머니의 대답이 돌아왔다. 그리고 힘없는 목소리가 흐물흐물 이어진다. 내가 뭐라도 할 수 있으면 뭔 걱정이겠어…. 구순을 바라보는 어머니는 거동이 불편하여 활동이 자유롭질 못하다. 그래서 지팡이에 의지해 움직여야 하며 늘 불안하다. 그런 이유로 전화 통화가 안 될 때는 불안감이 배가 된다. 통화를 할 때는 어머니의 음성에 따라 그날 컨디션을 짐작할 수가 있다. 목이 심하게 잠겨있을 때가 있고, 입안이 말라서 발음이 부자연스러울 때도 종종 있다. 그럴 때는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대화를 한다. 물을 자주 드시라는 말을 가장 자주 하는 편이다. 그러면 어머니는 물을 마시고
2024년 전 세계적으로 초미의 관심사였던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며 재임에 성공했다. 유권자들은 이민자이자 유색인종으로서 미국의 다문화적 정체성을 대변하는 해리스가 아닌 트럼프에게 더 많은 지지를 보냈다. 도널드 트럼프가 재임에 성공한 데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테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실패와 경제 불안정에 따른 문제들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고 판단된다. 모두 알다시피 트럼프는 부동산 재벌로서 성공한 사업가의 대표적 상징이다. 번화한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세워져 위용을 과시하는 트럼프 타워는 도널드 트럼프의 성공과 부를 표상하는 가장 뛰어난 시각적 이미지이다. 몇 년 동안 지속되어 온 세계적인 인플레 현상으로 전 세계가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 경제 불안정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현재 경제 양극화 문제는 사회 전반으로 점차 확대되고 그만큼 부자에 대한 욕망은 한층 더 절박해졌다. 경제적 위기와 궁핍에 따른 사회적 불안과 갈등은 결과적으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국민에게 풍요와 안정에 대한 욕망을 자극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풍요와 안정의 기반은 결국 부자가 되는 데서 형성된다. 그런 맥락에서 보자면 도널드 트럼프의 재임은
명암지 송암 이은석 충북시인협회 회원 햇살 튕기는 호수 정담 나누는 원앙 한 쌍 보고 있는 것만으로 미소가 절로 흐름은 부러움일지 닮고 싶은 속마음인지 호숫가 나무의자가 따사롭다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