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시립도서관은 연말을 맞아 12월 한 달동안 권역 내 6개 도서관(오송, 서원, 신율봉, 강내, 옥산, 가로수)에서 공연, 체험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를 운영한다. 먼저 오는 15일 오송도서관에서는 성인을 위한 케이크 만들기 프로그램인 '달콤한 크리스마스'부터 유아·초등학생을 위한 '꼬마 눈사람 인형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이어 21일 '몽글몽글 크리스마스 캐럴'과 마술풍선쇼 '도서관에 온 마술사'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며, 이외에도 페이스페인팅, 폴라로이드사진 행사 등 풍성한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서원도서관은 '달콤 쿠키 만들기(22일)' 특강과 소원을 적어 매다는 크리스마스 트리 꾸미기(7~24일) 행사를 실시한다. 신율봉도서관에서는 5일부터 31일까지 크리스마스 트리에 소원을 적으면 선착순으로 사탕꾸러미 선물을 받는 행사를 진행한다. 강내도서관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시와 그림책 특강(2~16일), 정리 수납에 관한 특강(4~18일)을 운영한다. 체험으로는 겨울철 대표 간식모양을 디폼블럭 키링으로 만들어보는 활동(15일)이 진행된다. 옥산도서관은 22일 크리스마스 데코 비누를 만들어보는 체험을 마련했다. 가로수도서관은 샌드아
[충북일보] 현대엘리베이터의 장애인합창단 '오르락(樂)합창단'이 창단 첫해에 전국 규모의 합창대회에서 값진 은상을 수상하며 뜻깊은 성과를 일궈냈다. 최근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제32회 전국장애인합창대회'는 15개 팀이 경쟁한 치열한 무대였다. 이번 대회의 심사는 한국합창총연합회의 이성자 명예 이사장이 심사위원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공식 시상식은 오는 4일 서울 강남의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르락합창단의 성공 이면에는 현대엘리베이터의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접근 방식이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초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 확대를 통한 ESG 경영 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두 달에 걸친 엄격한 선발 과정을 통해 20명의 단원을 최종 선발했다. 기업의 지원은 단순한 고용을 넘어선다. 지휘자, 부지휘자, 반주자, 사회복지사 등 4명을 새롭게 채용했으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 소속 생활지도사 5명도 합창단과 함께 근무하며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통근버스 운영, 복지카드 및 의료비 지원, 경조사비 등 임직원과 동일한 복리후생제도를 적용해 실질적인 포용을 실현하고 있다. 오르락합창단 관계자
[충북일보] 충주시는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외관 개선 공사가 완료돼 새롭게 단장한 환경에서 시민과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개선은 천문과학관의 역사성과 천체관측의 신비를 현대적 디자인으로 조화롭게 표현하며, 관람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천문과학관은 관람객의 편의와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안내, 매표, 대기 공간을 새로 조성하고 출입구를 개선했다. 또 광장 블록을 교체하고 흡연부스를 설치했으며, 화단 정비와 조경 작업으로 시설 전반에 쾌적함과 미관을 더했다. 새롭게 단장된 천문과학관은 태양, 별, 달의 관측과 과학 키트 만들기 등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매년 2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별자리 여행 주말 특강과 별똥별 관측회 등 천문과학관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충주시 관계자는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시를 대표하는 천체관측 문화공간으로, 이번 시설 개선을 통해 더 많은 시민과 관람객들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족, 연인, 아이들 모두가 천문학의 매력을 경험하며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
[충북일보]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이 내년 4월 3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어린이를 위한 기획전 '똥똥똥, 실례합니다'를 개최한다. 1일 시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은 과거 농업사회에서 소중한 자원으로 사용됐던 '똥'과 이를 담아냈던 '화장실'에 대한 이야기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전시다. 전시 제목인 '똥똥떵, 실례합니다'는 화장실을 이용할 때 문을 두드리며 '실례합니다'고 말하는 것에서 차용, 조상이 사용했던 옛날 화장실 속으로 들어간다는 의미를 재치 있게 담았다. 전시는 화장실 귀신인 '측신' 이야기로 시작되며 화장실 모양, 민속신앙, 분뇨의 처리 등 옛날 화장실에 대한 이모저모를 그림책을 넘기듯 민화로 유쾌하게 표현했다. 이어 똥장군, 똥바가지, 똥지게 등 조상들이 실제 사용했던 생활 자료를 통해 화학비료가 사용되기 전 조상들이 '똥'을 얼마나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했는지를 보여준다. '똥'을 비료를 쓰면서 발생한 익살맞은 사건들도 엿볼 수 있어 그 시절을 살았던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재미있고 유익한 배울 거리를 선물한다. 또한 재래식 화장실을 본떠 만든 이색적인 사진 찍는 공간과 요강에 앉거나
[충북일보]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달 29∼30일 도담동에서 열린 1박 2일 행사를 통해 취약계층을 직접 위문하고 주민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1일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겨울철 저소득 취약계층의 생활 여건을 점검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소통의 자리로, 세종시의 미래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민호 시장은 도램마을 16단지 경로당을 찾아 시의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 현안에 대해 주민들과 의견을 나눴다. 최 시장은 △한글문화도시 △박물관도시 △정원도시 △스마트도시를 세종시가 미래 나아갈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세종대왕의 묘호를 물려받은 세종시에 한글 관련 산업, 관광·체험 등의 기능을 모두 담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가칭)한글문화글로벌센터 조성이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주민들은 최 시장이 제시한 세종의 미래 먹거리가 향후 세종의 도시브랜드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어르신들에게 세종시 대중교통 혁신을 이끄는 '이응패스'를 이용하는 방법 등 다양한 현안을 상세히 안내하고 주민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가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 주민들은 △도담동 원수산 토사유출 방지
[충북일보] 부친의 무형유산 기능을 익혀 전통공예 명맥을 이어가는 3남매가 있다. 충북도무형유산 28호 각자장(刻字匠) 박영덕(60·보은군 장안면 속리산로127)씨의 세 자녀가 그 주인공이다. 박씨는 요즘 작업장인 운봉서각원에서 월인석보(月印釋譜)를 목판에 새기고 있다. 경북불교문화원의 불서언해 세계유산 등재 준비 작업이다. 하지만 각자장 전수자 수업을 받고 있는 3남매를 교육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 경북불교문화원은 월인석보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박씨는 경북불교문화원 회원으로 세계유산 등재 준비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런데 박씨가 월인석보를 목판에 새기는 데는 세 자녀의 미래를 위한 깊은 뜻이 숨어있다. 월인석보는 25책으로 구성돼 있다. 책 한권이면 목판으로 100판이 된다. 혼자서 방대한 분량의 월인석보를 복원하는 게 쉽지 않다. 팔만대장경 글씨를 보면 여러 사람이 새겼어도 한 사람이 새긴 것처럼 한결같다. 박씨는 "이렇게 하려면 한 스승 밑에서 똑같은 기법으로 여러 제자들이 배워서 작업해야 가능하다"며 "언젠가 한 사람이 맡을 수 없는 분량의 유물을 복원하는 일이 생길 때를 대비해 지금 월인석보 목판 새기는 연습을 자식들
[충북일보] 충북의 원로 문인 17명과 20여 개 문학단체가 최근 '충북도문학관 건립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충북도문학관 건립이 절실하다'는 제하의 의견서를 발표하는 등 문학관 건립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충북도문학관 건립 추진위원회는 "충북도는 135년의 장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근·현대문학의 진원지이자 이를 견인, 선도한 지역"이라며 "근·현대문학사에 일가를 이룬 작고 문인들만도 홍명희, 조명희, 최창남, 권구현, 정지용, 김기진, 조벽암, 이흡, 이무영, 박재륜, 정호승, 오장환, 권태응, 최창희, 추식, 유승규, 이영순, 홍구범, 조남사, 박지견, 고원, 한운사, 김영옥, 신동문, 송백헌, 신경림, 구석봉, 조상기, 김문수, 박명용, 박희선, 박용삼, 최연홍, 오탁번 등 40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우수한 작가들이 배출됐지만 그들의 문학정신을 기릴 문학관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문학사의 황금기인 1920~1930년대에는 홍명희(소설), 정지용(시), 김기진(평론) 등 3대 장르 최고의 작가는 모두 충북 출신일 만큼 문학적 토양이 단단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충북에는 한국문학의 중심으로 활약했던
[충북일보]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이 오는 12월 6일 오후 2시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36동에서 '2024 문화로운 사파리 - ESG경영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정글 같은 문화생태계를 탐험하는 지식공유포럼 '문화로운 사파리'가 준비했다. ESG 분야의 다양한 문화전문가들이 총출동한 릴레이 발제부터 현장 최일선에서 ESG경영을 실천해온 주인공들의 활동사례발표, 지구와 우리 모두를 위한 새활용 클래스와 체험, 다회용기만 지참하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용기'있는 다과회까지 기존 포럼 이미지의 틀을 깨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포럼은 첼리스트 이한성과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신재령의 무대로 막을 올린다. 1부는 서울문화재단 ESG경영위원이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ESG워킹그룹을 담당하고 있는 김민지 강사가 '문화예술계의 ESG동향'에 대한 기조강연으로 포문을 연다. 이어 DMZ뮤직페스티벌 등 지속가능한 축제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안성민 그린피겨스 대표가 '문화예술축제에서 탄소중립이 필요한 이유'를 주제로 발표한다. 천미림 청주대학교 회계학과 교수가 배턴을 이어받아 'ESG와 회계의 관계'를 정리한다. 2부는 '청주시올바른분리배출
[충북일보] 충북 연극계가 전국 연극인 1천여 명이 모이는 대한민국 연극인 축제에서 6개의 상을 수상한다. 충북연극협회는 오는 12월 22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연극인 축제 '62회 K-Theater Awards(케이-씨어터 어워즈·사진)'에서 4개 부문 6개의 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한국연극협회가 해마다 연말에 개최하는 'K-Theater Awards'는 한 해를 돌아보고 연극인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축제의 장이자 한 해 동안 연극공연의 발전에 기여한 연극 관계자의 공로를 치하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에 앞서 한국연극협회는 전국 16개 지회에서 유공 단체·개인을 추천받았다. 이후 김기란 편집주간, 백로라 부편집주간, 정재호 (사)연출가협회 이사장, 안희철 극작가 협회 이사장, 이종승 공연예술인노동조합 위원장으로 이뤄진 심사위원단의 2단계 심사를 진행했고, 지난 27일 수상 명단을 발표했다. 충북연극협회 소속 단체·개인은 △베스트 단체상 △베스트 예술인상 △개인 공로상 △단체 공로상 등 4개 부문에서 6개의 상을 거머쥐었다. 먼저 극단 늘품이 작품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로 '베스트 단체상'을 받는다. 베스트 단체상은
[충북일보]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갑수)은 지난 27일 청주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30여 명과 함께 '충북 관광자원 답사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프로그램은 충북의 자연과 문화를 알리고 국제 교류를 확대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지난 13일 1회차(극동대)에 이어 2회차가 진행됐다. 참가한 유학생들은 △월류봉 플로깅 △국악체험촌 전통문화 체험 △영동와인터널 탐방 △청주국제공항 투어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충북의 관광자원을 깊이 있게 이해했다. 이들은 월류봉 플로깅을 통해 관광 자원을 보호하고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체험했고, 국악체험촌에서는 전통 악기 연주를 통해 한국의 전통 문화를 경험했다. 6차 산업 성공사례인 영동와인터널에서는 충북지역의 특산 와인을 시음하고 6차 산업의 운영 및 비전 등을 배웠다. 일정 마지막 코스로는 청주국제공항의 기반시설(충북관광안내소, 탑승 수속 등)을 견학했다. 유학생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충북의 매력을 알게 되어 매우 뜻깊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대표이사는 "유학생들이 이번 경험을 통해 충북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본국에서도 충북을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재단에
[충북일보] 제천문화재단이 30일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에서 올해 마지막 '토요일에 산책가자!' 프로그램 및 '청년(단체) 예술인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 세부일정으로는 이날 오후 1시 그림책콘서트 '마음버스'의 저자 김유 작가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오후 2시 30분 '청년(단체) 예술인 지원사업' 성과공유회, 오후 4시 '하소네 문화문방구-신년 맞이 뮤지컬 넘버 공연'이 진행된다. 우선 그림책콘서트는 홈페이지 사전접수 및 당일 현장 접수로 진행되며 청년(단체)예술인 지원사업 성과공유회 및 하소네 문화문방구는 선착순 입장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김호성 상임이사는"올 한 해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속에서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의 프로그램이 성황리 운영됐다"며 "마지막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예술로 풍요로운 일상을 누리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음성군 반기문 평화기념관은 12월을 맞아 관람객을 대상으로 주말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다음 달 1일부터 29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매회 선착순 25명을 대상으로 체험 당일 현장에서 접수 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재료가 소진된 때에는 일찍 마감할 수 있다. 토요일에는 '크리스마스 LED 오르골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투명 돔 안에 미니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운 후 데코 생크림으로 눈사람과 크리스마스 장식을 꾸미고 LED 불빛을 감아서 '오르골'을 만드는 공예 체험이다. 일요일에는 연말을 캔들 불빛으로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투명한 젤 왁스를 사용해 '크리스마스! 와인잔 캔들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박민순 평생학습과장은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겨울 감성이 가득한 주말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좋은 추억을 쌓고, 올해를 따뜻하게 마무리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음성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